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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종뜰은 아산의 권곡동과 모종동에 걸친 드넓은 논 밭 들판입니다. 오늘 코스는 그 모종뜰을 한 바퀴 도는 모종들길인데요, '모종뜰길'이라고 도 하네요. 둘 다 전원적인 명칭이지만 왠지 모종뜰길이 더 정감어려 보이기도 하네요. 길가에는 이제 막 코스모스가 피기 시작하고 무더위가 물러나고 가을 하늘이 활짝 열리면서 모종들판에 가을볕이 찬란하게 쏟아져 내려 곧 황금들판을 목전에 두고 있는 걷기 좋은 들판길이 되겠습니다. 마을에 큰 못이 있었다 하여 못마루라 부른 데서 모종동이 유래되었다고 홈에는 그렇게 간단하게 설명되어 있네요.

 

온양온천역에서 내려 1번 출구 나와 정류장에 버스 시간을 검색했으나 곧 도착이 뜨질 않네요.

현충사 가는 방향으로,

 

걸어가기로 하고 직진, 충무로 따라가면서 온양성당을 지나갑니다.

 

온양민속 박물관 사거리에서 우틀, 직진, 권곡 1통 표지석 지나자마자 좌틀, 출발해서 1.5km 진행된 지점에서

오늘의 코스에 접속, 

 

이국적 건물 '충무캐슬'을 우측에 끼고 직진, 권곡로 따라갑니다. 

 

아까 지나온 온양성당 건물도 인상적이었는데 지금 지나가고 있는 온천교회 건물도 인상적이네요.

 

계속 직진, 더샾 아파트 단지 뒤를 돌아나가,

 

동경석재에서 우틀, 좁은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따라갑니다.

 

왼쪽 둑방길은 곡교천로 은행나무길입니다. 아직 노란 단풍이 물들지 않았네요.

 

둑방길 비탈면에 세워놓은 모종뜰길 안내판은 반갑지만 너무 낡았네요. 

 

길바닥에는 모종뜰길 스티커가 그려져 있고, 구수한 충청도 말씨로 '걷쥬..'인데, 길안내 스티커는 요 것 하나로 '됐쥬..' 인가요. 글쎄요, '됐쥬' 안 되겠는데요. 너무 낡기도 하고 갈림길에 몇 군데 추가해 그려놓았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외지 방문자가 쉽게 보고 참고할 수 있도록 온양온천역에 아산둘레길 종합안내와 경로 표시된 도면을 포함한 안내판을 세워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우측으로 드넓은 모종뜰이 열립니다.

 

가을 하늘,

 

가을볕이 찬란하죠.

 

지금 역코스로 가고 있는 거네요. 

 

우측으로 한마음야구장 쪽으로 직진입니다.

 

길가에 여기저기 코스모스꽃이 피기 시작했네요. 

 

꽃길조성이라 했는데 이길이 코스모스꽃길인가..

 

두(2) 번 째 만나는 쉼터, 패스합니다. 앞에 비둘기들이 모여 있다가, 인기척에 놀라,

 

한꺼번에 모두 날아오릅니다.

 

비둘기들의 군무를 보는 듯합니다.

 

샛들다리에서부터 

 

곡교천로에서 멀어지며 우측으로 온양천 둑방길 따라갑니다.

 

심심한 들판길에 두 자매가 신나게 타고 달리는 스쿠터, 그리고,

 

바삐 배달 가는 오토바이

 

뒤돌아본 지나온 모종들판에 가을빛이 가득합니다.

 

가을빛이 반사되는 억새풀

 

산들바람에 슬며시 눕는 억새풀

 

강아지풀은,

 

가을볕을 머금고 살랑살랑 꼬리치고 있습니다. 

 

이분은 가을걷이 준비 중이시겠죠.

 

길가에 기생초 딱 한 포기 피어 수줍은 듯하네요.

 

 

아산 국민체육센터와 한마음 야구장

 

야구장 주변은 지금 한창 공사 중입니다. 생태하천 복원사업 관련이겠는데요.

온양천에 '생명을 부르는 개개비의 노랫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공사가 조속히 마무리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신동교에서 우틀, 모종로 따라갑니다. 온양 장로교회 건물도 특이하네요.

 

아산소방서 앞을 지나갑니다.

 

호스 들고 화재진압 중인 소방관의 모습이 생생하네요.

 

신리 초등학교를 보며 무심코 가다가,

 

 

코스를 이탈하여 드림 어린이공원에서 배낭 내려놓고 잠시 쉬어갑니다.

 

원예농협, 하나로마트 앞으로 원위치, GPS 경로에 복귀,

 

주차장 옆으로 흐르는 실개천 옆길에 모종뜰 길안내판이 세워져 있지만 여기도 너무 낡았네요. 

 

들판 한가운데 들어선 필하우스 아파트단지를 보며 지나갑니다. 오늘 코스를 막상 걸어보니 들판엔 신축 고층 아파트들이 이미 많이 들어서 있는데, 더하여 또 신축 아파트단지들이 공사 중으로 이미 많이 줄어든 들판은 더욱더 줄어들어 도시화되고 있는 데다, 큰 못이 있었던 곳이 어딘지 아무런 안내도 되어 있지 않아 좀 아쉬운데요.

 

모종 1통 마을회관을 지나갑니다.

 

원주민들의 낡은 건물 뒤로 우뚝 선 신축아파트들이 대비됩니다.

 

충무초등학교 앞에서 좌틀, 

 

학교에서 나와 총총걸음으로 엄마 따라가는 어린 남매

 

온양 제일교회는 노아의 방주를 형상화 한 건물인 듯싶은데요.

 

서해그랑블 101동 앞에서 오늘의 코스를 종료 

 

300여 미터쯤 걸어가 횡단보도 건너 구 소방서 앞 정류장에서 곧 도착하는 311번 버스에 승차해

몇 정류장 지나 온양온천역에서 하차, 1호선 환승하여 귀가하였습니다. 

 

오늘 걸은 거리는 8.5k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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