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나들길 교동도 핫플 - 난정리 해바라기정원 해바라기축제

 
난정리 해바라기정원은 강화나들길 10코스 '교동도 머르메 가는 길'에서 꼭 들려가는 핫플이죠. 한 달 전인 7월 29일 들렸을 때는 어느 지방에서는 이미 활짝 피어 축제까지 하고 있는 곳도 있었는데 난정리 꽃밭에 심어져 있는 수많은 해바라기들은 10센티 20센티 되는 늦깎이 어린 모종들이어서 아쉬웠었죠. 오늘 다시 찾아보니 그간 훌쩍 자라 활짝 꽃을 피웠네요. 키가 작은 종류네요, 난쟁이보다는 큰 1미터 안팎이어서 키 큰 꽃에 파묻히지 않고 사진 찍기 좋은 해바라기입니다. 이런  종류를 이탈리안 화이트라고 하나요, 화이트라 해서 꽃잎이 흰 것은 아니고 노란빛이 여리고 투명해 역광으로 비치는 햇살에 해맑아 보입니다.
 

난정 1리 난곳 정미소 앞에서 마을버스 하차, 다가가면서 바라보니 난정저수지 둑방에 세워놓은 '난정해바라기정원' 글자판이 오후의 햇살을 역광으로 받아 듬뿍 머금고 있습니다. 
 

'어서오시겨'는 강화 사투리죠. '행복이 기득 한 해바라기마을입니다'라는 안내판이 반갑습니다. 
 

둑방으로 올라서자 눈앞에 펼쳐지는 드넓은 해바라기 꽃밭,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네요.
 

해바라기의 여린 꽃잎이 강렬한 역광을 받아 투명하고 해맑은데요, 그런데 해바라기는 해를 등지고 외면하고 있습니다. 
 

해바라기가 햇볕이 싫어 돌아서서 나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햇볕을 등지고 살짝 고개를 숙이거나,
 

큰 얼굴을 돌려 햇볕을 피하고 있는데요.
 

아직 영글지 않은 해바라기 씨
 

늦은 오후, 해는 서쪽으로 기우는데,
 

해바라기는 모두 동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실향민들이 많이 찾는 교동도이니 함께 북녘을 바라보면 좋을 텐데, 해바라기는 외면하고 있습니다. 
 

해바라기가 해를 등지고 있다는 증명사진 같네요.
 

해바라기는 꽃이 피면 더 이상 해를 따라 바라보지 않는다더니 
 

정말로 꽃핀 해바라기는 모두 해를 등지고 있네요.
 

애기 주먹만 한 꽃봉오리는 해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봉오리들은 틀림없이 모두
 

해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다음 주쯤에 활짝 필 것 같은 이 구역에 해바라기는 모두 해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꽃봉오리들은 해를 바라보고, 꽃들은 해를 등지고 서로 돌아서 있습니다.
 

여기도 마찬가지, 서로 등지고 있습니다.
 

저마다 꽃밭에 들어가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해바라기 꽃밭에 오실 때는 예쁜 우산을 들고 오세요. 사진에 잘 어울리는데요.
 

 

이곳은 평화의 노란 희망을 심는 곳,
 

해바라기 축제 안내문에 축제일 날짜가 없는데.. 입구에서 주차료(2000원)를 받고 있는 마을 아저씨에게 물어보니 쓰러지지 말라고 키 작은 종류를 심었다며 다음 주에 절정이니 그때 꼭 다시 오시라고 하네요. 글로벌 이코노믹 뉴스지에는 축제일을 9월 7일과 8일이라는 기사가 실렸네요.
 

포토존
 

Love 포토존
 

'당신만 바라볼게요', 프러포즈 존에는 꽃이 아직 활짝 피지 않았습니다.
 

뒤돌아서 드넓은 꽃밭 다시 바라보고,
 

난정 저수지도 한번 더 바라보고,
 

돌아서 바라보니 풍요로운 난정리 마을풍경
 

아까 마을버스를 하차했던 그 자리, 난곳정미소 앞에 16:50분 마을버스를 타기 위해 돌아왔습니다. 이곳에서 걷기를 종료, 오늘 난정리를 걸은 거리는 3km입니다. 아까 하차할 때, 기사님이 이곳에서 16:50분, 막차는 18:10이라고 일러주었는데, 버스(903)는 정확히 16:50분에 나타났습니다. 집어 타고 보니 승객은 초등학교 5학년쯤 되는 어린이 1, 함께 단 둘이 타고서, 
 

마을버스 드라이브를 즐겼습니다. 난정 2리를 지나 서한리 마을회관 앞에서 회차하여 달리는 내내 녹색의 논밭 들판 풍경이 이어졌습니다. 그렇게 20분간을 달려 대룡시장 앞 정류장에서 하차,
 

정류장 유리창 밖에 마을버스 시간표도 붙어 있었네요. 
 

버스타이밍이 굿, 18번 버스가 9분 후 도착이네요. 17:19분에 승차, 18:09분에 강화 터미널에 하차, 18:12분 출발 3000번 버스에 승차(오늘은 버스타이밍이 퍼펙트, 착착 맞춤 시간표네요), 송정역에서 5호선 환승 귀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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