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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도 핫플레이스

 

강화나들길 9코스를 월선포에서 출발, 정코스 따라 진행하였지만 화개산에 이르러 등산로에서 화개정원으로는 진입이 막혀있어 화개산전망대도 눈앞에 빤히 보면서 패스하였고 그렇게 그냥 등산로 따라 내려오다 보니 화개정원도 벗어나고 연산군유배지도 벗어나 지나가면서 다음기회에.. 하고 9코스를 종료하였었죠. 

 

며칠 전에 북한 주민 남성 1이 썰물에 물이 빠진 한강하구를 걸어서 교동도로 넘어와 귀순하였다는 보도가 있었죠. 그만큼 교동도는 북한땅과 가까워 남북 사이에 좁은 물줄기를 두고 이마를 맞대고 대치하고 있는 안보상 긴장감이 높은 지역입니다. 6.25 전쟁이 터지면서 북쪽의 연백 주민들이 교동도로 피난을 왔다가 돌아가지 못하고 실향민이 되어 함께 먹고살기 위하여 연백의 시장을 본떠 교동에 자연스레 생겨난 시장이 대룡시장입니다. 연백의 주민들은 교동에 전쟁 전에는 농번기에 품앗이를 오갈 정도로 가까운 이웃이었던 것이 실향민이 되고 만 것이죠. 60~70년대의 그때 그 시절의 감성이 남아 있는 대룡시장은 강화나들길 9코스와 10코스의 출발점(종점)이지만 타이트한 버스시간에 쫓겨 다음에.. 하고 패스하였던 것을 오늘 화개정원과 연계하여 교동의 핫플레이스를 돌아보는 날로 하루를 잡아 보았습니다. 

 

강화터미널에서 13:00 정시에 출발한 18번 버스에서 40분 만에 화개정원(정류장)애서 하차

 

화개정원

 

매표소 요금안내 오른쪽에 붙은 안내문에 화개정원 내에서 화개산 등산로 출입이 불가하다는 주의사항입니다. 즉, 등산로에서 화개정원으로 출입이 안 된다는 주의문이죠. 건너편에는 모노레일 탑승장입니다. 왕복 요금 13,000원. 걸어 올라갔다가 내려올 때 타고 싶은데 문의하니 편도 요금 발권은 불가네요. 모노레일은 전망대까지 2킬로, 걸어가면 2.5킬로 정도인데, 한낮에 무덥지만 걸어가기로 합니다.

 

화개정원은 물, 역사문화, 평화, 추억, 치유의 5색 정원으로 조성되어 있네요.

 

 

여름꽃이 가득한 꽃밭을 지나,

 

연산군 유배지는 화개정원 내에 있습니다. 유배지만 둘러보려 해도 유료입장해야 하네요.

 

왼쪽에는 모노레일이 천천히 지나가고 있습니다. 

 

연산군유배지

 

 

연산군유배지

 

호송함거와 연산군의 복색 등은 사료를 근거하여 설치한 조형물이라는 설명입니다.

 

 

반감(飯監) 1, 내시 2, 나인 4명을 수행시켰고, 

 

단칸방 멍석에 앉아 받은 밥상은 대원반에 12첩 수라상이 탁배기 안주상인 개다리소반으로 바뀌었네요. 

 

유배문화관

 

바로 옆에 큰 초가집은 교동도유배문화관입니다.

 

유배형이란 차마 사형에 처하지 못하고 먼 곳으로 보내어 죽을 때까지 돌아오지 못하게 하는 형벌로 강화도, 교동도 외에도 강원도 영월, 삼척, 전라도에 흑산도, 강진, 제주도, 추자도, 남해, 언양, 거제도로 보내졌습니다. 유배지 중에 강화, 교동이 한양에서 제일 가깝네요.  

 

교동도는 연산군, 광해군, 안평대군과 같은 폐위된 왕이나 종친들의 유배지였습니다.

 

사극이나 드라마에서 폭군으로 그려지는 인물, 연산군, 

그의 아들 넷(4)도 강원도 정선, 황해도 수안, 충청도 제천, 황해도 우봉 등으로 유배되었다가 사약을 받았네요.

 

유배지를 지나 전망대로 오르는 길은 지그재그로 올라가는 오르막길, 이 무더위에 모노레일을 탈 걸 하는 생각도 들었죠.

 

땡볕에 쉼터

 

전망대에 다 올라왔습니다.

 

화개산전망대

 

전망대는 고도 247m

 

우주정거장 같은데요.

 

 

전망대 카페에 들러 시원한 초코 빠삐코(2000원)는 물고, 빨고, 주무르는 그 맛이죠. 아아는 7,000원.

 

카페 냉방에서 더위를 식혀주고 전망대로 나와 펼쳐지는 바다풍경, 우측에 남산포, 앞에 보이는 석모도, 그 뒤에 강화도, 

 

석모도 방향 파노라마뷰입니다.

 

전망대 스카이워크로..

 

투명유리는 내려다보면 아찔하죠.

 

가깝고도 먼 북녘땅

 

파노라마뷰, 고구저수지입니다.

 

높은 전망대에 바람이 없어 아쉬워요.

 

화개정원을 중심으로 하는 동서남북 방위표, 서울이 68km네요.

 

전망대에서 내려와 하산길에 뒤돌아본 전망대,

 

내려가는 길은 데크길 따라 내려갑니다. 올라오던 길보다 가깝고 나무그늘도 많네요. 내려오다 보니 수도꼭지 공중부양이 눈길을 끄는데요, 수돗물이 맹렬히 쏟아지고 있습니다. 

 

대룡시장

 

화개정원 입구에서 1.3km 정도 걸어 내려와 대룡시장입니다. 교동상회 간판이 옛적 모습으로 보이는데요.

 

교동이발관도 옛 감성으로 그대로 보여주고 있지만 이제는 국수집입니다. 이렇게 1세대 실향민에서 이전되면서 업종이 바뀐 곳이 많다고 하네요. 출연진들이 머리를 깎기도 한 1박 2일 촬영되고, 생방송 투데이로 방영되기도 한 이발관입니다.

 

은혜농장 간판은 옛 모습인데 그냥 떼어놓은 듯하네요. 

 

물을 퍼내는 양수기 펌프가 이곳에 모여 있는 것으로 보아 골목이 침수지역인가 봅니다.

 

옛날팥빙수는 요즘의 눈꽃빙수와는 다르죠. 

 

치킨집은 휴일인지 휴업인지 문이 닫혀 있네요. 길 건너편에 교동클럽은 성업 중인가 본데요. 

 

여기 이발소도 카페로 변신

 

 

시장골목 따라가면서 담은 골목시장풍경을 나누어 영상으로 모았습니다. 

 

EBS 신계숙의 맛터사이클이 촬영된 철물다방, KBS 동네 한바퀴에서 촬영한 뚱이호떡집입니다.

 

골목에는 옛날 영화포스터의 거리, 

 

 

시장을 돌아 나와 시장 앞 정류장에서 17:21분에 18번 버스에 승차, 18:03분에 강화터미널에서 하차, 3000번 버스에 환승, 송정역에서 5호선 환승 귀가하였습니다. 

 

오늘 걸은 거리는 5.7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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