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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비가 내려 오후 늦게 출발, 강화나들길 15코스 '고려궁 성곽길'의 잔여구간입니다. 

15코스 풀코스는 고려궁 성곽과 동, 서, 남, 북문을 돌아보는 순환형 11km 코스이지만 오늘은 남문에서 출발, 선화골약수터 - 청하동약수터 - 남암문 - 남장대 - 하산길 - 국화저수지 - 서문에서 종료하는 남산길 구간으로, 부조고개에서 진입한 오르막 산길이 남장대를 지나서부터 내리막 하산길에 접어들어 국화저수지까지 이어지는 걷기 좋은 숲 속길이 되겠습니다. 청하동 약수터에서부터는 강화도령 첫사랑 길인 제14코스와 함께 가다가 남장대를 지나 서로 갈라지게 됩니다. 하이라이트는 남문, 청하동약수터, 남장대, 국화저수지, 서문이 되겠으나 서문은 버스 타고 지나다니며 여러 번 보고 지나간 데다 나머지는 1코스, 5코스, 14코스 돌 때 지나며 이미 둘러본 곳들이어서 오늘은 복습하는 듯하네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울창한 숲이 우거진 남산길 숲길을 하이라이트로 꼽아주고 싶은데요. 지금 산길엔 진한 밤꽃 향기로 가득하고 진달래꽃길 따라가면서 생태체험숲으로 이어지는 숲길은 잣나무 숲, 자작나무숲, 단풍나무숲으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성곽길 마치고 기회 되면 생태체험숲길을 이어서 다 돌아보아도 좋겠다는 그런 인상을 남겨주었습니다. 

 

남문 - 선화골약수터

 

 

강화터미널에서 오늘의 출발점인 남문까지는 걸어서 900미터네요. 바로 옆에 스탬프 함은 지난번에 찍었으므로 패스, 바로 코스에 진입, 리본 보고 따라갑니다. 

 

옛 성곽을 벽화로 그려놓은 오르막길은 부조고개길,

 

 

선화골약수터 방향으로 우틀, 계속 부조고개길 따라갑니다.

 

 

주변에 밤나무들이 많네요, 밤꽃 진한 향기가 마을길에 가득합니다.

 

산길에도 밤꽃 향기가 진하게 배어나는데,

 

얼마 안 가 선화골약수터입니다. 음용적합 수질검사표가 붙어 있네요.

 

약수터를 지나 능선길에 합류

 

청하동약수터

 

청하동약수터 방향으로 우틀,

 

청하동약수터입니다. 열네(14) 살 강화도령이 첫사랑을 만나던 이곳 청하동 약수터에 수질검사표는 없네요.

 

귀양살이 중이던 강화도령(철종) 원범과 첫사랑 강화처녀 봉이

 

둘은 이곳에서 만나 남장대를 지나 십리길인 숲길을 걸어 찬우물까지 오가며 사랑을 나누었다는 풋풋한 사랑의 길입니다. 이 지점부터 14코스와 15코스가 함께 갑니다.

 

두 코스가 겹쳐 함께 가는 산길구간은 진달래꽃길을 따라갑니다. 이곳은 자작나무숲길과 단풍나무숲길의 갈림길이네요.

 

남암문 - 남장대

 

남암문입니다.

 

암문은 문루를 세우지 않은 비밀통로였습니다. 네(4) 개의 암문 중 모두 헐리고 남쪽에 해당하는 이곳 남암문만 남이 있습니다. 

 

암문을 지나 성곽 옆길을 따라 올라가도 남장대에 이를 수 있고,

 

우측으로 울창한 잣나무 숲길을 따라 돌아가도 남장대에 이를 수 있습니다.

 

남장대는 14코스 돌 때 돌아보았으나 이곳 갈림길에서 200미터로 가까워 다시 들려보기로 합니다. 

 

장대(지휘소)가 있던 남장대입니다.

 

남장대에서 바라보는 탁 트인 풍경이 시원스럽죠.

 

사방이 막힘이 없습니다.

 

바다 건너 저편은 북녘땅입니다.

 

남장대에서 돌아내려와 만나는 갈림길에 14코스는 좌틀, 15코스는 직진입니다.

 

하산길

 

계속 내리막길, 좌 우에는 공동묘지입니다.

 

내려가는 하산길은 널찍한 임도

 

 

다 내려와 마을길입니다.

 

건너가는 고비고갯길에 '고려산 진달래 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국화저수지

 

국화저수지 둑방길

 

드넓은 국화저수지

 

저수지에서 내려와 왼쪽에 강화고등학교를 지나면서 서문이 보입니다.

 

서문

 

서문입니다.

 

강화산성은 고려가 개경에서 강화도로 수도를 옮겼을 때 몽골의 침입에 대항하여 쌓은 도성인데, 

 

1259년 몽골의 침입에 의해 헐리고, 다시 쌓았지만 병자호란 때 청나라 군대에 의해 다시 파괴된 것을 숙종 3년(1677)에 다시 고쳐 쌓았다는 설명입니다. 숙종 37년(1711)에 첨화루로 이름 지었고, 지금의 모습은 1977년에 수리한 것입니다.

 

첨화루

 

서문의 뒷모습

 

문루로 올라가는 문은 닫혀 있습니다.

 

우측으로는 북장대로 이어지는 성곽길입니다.

 

서문을 돌아보고, 오늘의 코스를 종료합니다. 오늘 걸은 거리는 6.8km입니다.

 

길 건너 정류장(강화서문)에서 바로 들어오는 18번 버스에 승차(17:57), 7분 만에 강화터미널에서 하차, 대기 중인 3000번 버스에 환승, 송정역에서 5호선 환승 귀가하였습니다. 

 

 

글번호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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