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오늘은 제16코스 서해 황금들녘길 잔여구간입니다.

정코스로 창후선착장에서 출발,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는 제방길 따라 걸어서 망월돈대를 지나 계룡돈대에서 코스를 이탈, 지난번에 전반부 구간을 종료했던 구하2리 마을회관 앞에서 마무리한 구간입니다. 드넓은 망월리 평야에 모내기가 다 끝나고 논마다 물이 가득가득 담긴 푸르른 초록 들판은 다가올 가을빛 황금들녘을 준비하고 있는 꽃길이었습니다. 절정이 지난듯한 해당화, 찔레꽃길에 지금이 절정인 금계국이 무더기무더기 피어 바닷바람에 너울거리고 있는 끝없이 이어지는 직선, 푸른 갈대와 억새가 무성한 제방길입니다. 밀물 때인 듯 파도가 밀려오는 해변에는 제방길 따라 오늘이 낚시하기 좋은 날인가 보죠, 낚시꾼들이 여기저기 저마다의 포인트를 잡고 시간을 낚고 있었습니다. 

 

오늘 코스 진행은 창후선착장 - 막촌 - 제방꽃길(망월돈대 - 계룡돈대) - 구하2리 마을회관 앞에서 종료하였습니다.

 

강화터미널에서 32번 버스에 승차, 40분 만에 창후리종점에 하차(14:23), 정류장 왼쪽 기둥 옆에 이정표 보이죠, 코스는 왼쪽으로 출발하지만 스탬프 함은 오른쪽으로 찾아가야 합니다.

 

횟집 아래층에 창후마트, 그 앞에 스탬프함이 기다리고 있는데 이상하게 눈에 안 띄어 두 바퀴나 돌았습니다. 

 

창후선착장을 돌아보고 다시 정류장으로 돌아가 오늘 코스 출발하였습니다(15:03). 선착장은 횟집 상가건물을 새로 지은 듯, 마무리 공사로 어수선하네요. 주차장엔 차량들이 가득한데요.

 

창후항에서 500여 미터 차로 따라오면 '막촌'이네요. 이 지점이 기점인 듯, 나들길 안내판과 함께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막촌에서 망월돈대까지는 3.5km로 되어 있네요.

 

제방길에 진입

 

절정은 지났지만 아직도 붉은 해당화꽃길이 시작됩니다.

 

 

하얀 해당화꽃도 섞여 있네요.

 

 

이어지는 찔레꽃길

 

강화에 드넓은 평야는 고려말부터 800여 년간 이어진 이곳 주민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평야라는 설명입니다. 

강화에서 생산되는 쌀은 2만 톤 이상으로 4인 가족 기준 91,200 가구가 먹을 수 있는 양이라는 설명도 덧붙여 있습니다.

 

흐드러지게 피어 절정인 금계국꽃길이 이어집니다.

 

 

바닷바람을 이겨내고 있는 금계국

 

바다는 밀물 때인 듯,

 

바닷물은 밀려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금계국 노란 꽃잎에 앉은 노랑나비는 예뻐서 각종 액세서리, 의류, 가구나 도구에 예쁘게 그려지지만 콩과식물에 피해를 주고 있는 해충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금계국 꽃줄기 사이에 숨어 짝짓기 중인 예쁜 나비는 부처나비입니다.

 

해풍에 너울거리는 금계국

 

뒤돌아 본 금계국 꽃길, 멀리 교동도로 넘어가는 교동대교가 보이네요.

 

해풍을 역풍으로 타고 있는 갈매기들

 

나들길 쉼터입니다.

 

해변에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는 낚시꾼,

 

저분은 색소폰을 들고 낚시를 나왔네요.

 

왼쪽에 억새, 우측에 갈대밭,

 

바다 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습니다.

 

 

 

세찬 바닷바람을 영상에 담았습니다.

 

뭐가 잡히는지 궁금한데.. 망둥어인가 했는데 조기도 잡힌다네요.

 

누나와 함께 나온 녀석

 

망월돈대에 다 왔습니다.

 

강화지역 해안선 방어를 위해 축조한 돈대들의 성곽들을 이어서 당시에 만리장성이라고 불렀다고 하네요.

 

망월돈대로 올라왔습니다. 비교적 규모가 크자 않은 돈대입니다. 하지만 부근에서 가장 높은 둔덕으로 사방을 정찰할 수 있는 요충지이네요. 

 

돈대에서 바라본 파노라마뷰

 

돈대를 지나 다시 이어지는 제방길 해변에 자리 잡고 앉아 있는 낚시꾼들

 

두 형제 + 두 형제는 망둥어를 잡으러 나왔습니다.

 

강화의 간척지 평야에 자리하고 있는 마을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마을이 망월리라는 설명입니다. 마을이 벌판 한가운데에 있어 달을 먼저 본다는 망월동이 되었습니다.

 

망월돈대를 뒤로 하고 우측으로 갑니다.

 

해변에 무성한 잡초와 붉은 함초

 

 

풀숲사이에 숨어 있는 부처나비를 또 만났습니다. 

 

 

곧게 이어지는 제방길에 무성한 잡초, 길바닥은 몽글몽글 피어 있는 토끼풀꽃과 끈질긴 질경이,

 

보랏빛 석잠풀이 무더기로 피어 있네요.

 

또 한 무더기 피어 있는 석잠풀

 

들판 건너편으로 농로 따라나가면 구하리입니다. 

 

계룡돈대입니다.

 

계룡돈대 외부 측면의 돌에 어영군의 명문이 발견되어 계룡돈대는 강화의 53개 돈대 중에서 유일하게 축조연대를 알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룡돈대는 1679년 4월에 경상도 군위현의 어영군이 축조하였습니다.

 

계룡돈대에서 코스를 이탈, 들판을 1킬로 정도 걸어 나와,

 

구하2리 마을회관 앞 정류장에서 오늘의 코스를  종료합니다(18:11).  

 

오늘 걸은 거리는 8.5km입니다.

 

구하2리 버스 정류장에서 30분 기다려 18:42분에 37번 버스에 승차, 19:19에 강화터미널에서 하차,

곧 출발하려는 3000번 버스에 환승, 김포 골드라인 풍무역에서 환승, 귀가하였습니다. 

 

 

글번호 1106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