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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9코스 '다을새 길' 잔여구간입니다.

월선포에서 정코스 출발, 화개정원에서 마무리한 화개산길이 되겠습니다. 어제의 다을새 제방길 해변풍경에서 오늘은 송림이 울창한 화개산 숲 속풍경이네요. 하이라이트는 교동향교, 화개사, 화개정원(전망대)이 되겠습니다. 오늘도 보기 드문 청명한 날씨, 높고 푸른 하늘이 아름답습니다. 

 

월선포 - 상룡리마을길

 

강화터미널에서 13시 출발하는 18번 버스에 승차, 52분 만에 종점인 월선포에 하차, 걷기 출발합니다(13:58). 어제는 시계방향인 우측으로 출발했으나, 오늘은 반대로 좌측으로 출발합니다. 월선포에서 교동대교까지 신설되는 해안도로의 출발점에 월선포구 조형물이 새로 설치되었네요. 

 

출발해서 차로 따라오다가 교동교회를 지나 직진, 대장군 사거리에서 상룡리 마을 쪽으로 아스팔트길 따라 직진합니다. 송암 선생 생가는 궁금하지만 타이트한 귀가 버스시간을 고려해 패스합니다. 

 

 

마을을 벗어나면서 우측 산자락길로 진입,

 

산길에 보라빛이 고운 들꽃,

 

석잠풀꽃이 예쁘네요.

 

농로에서 예쁜 나비도 만났습니다.

 

흰 줄표범나비입니다.

 

노란 금계국이 무더기로 핀 차도를 따라가다,

 

1.9킬로 진행된 지점에서 산길로 진입합니다. 화개산길입니다.

 

화개산길(교동향교 - 화개사 - 화개정원)

 

첫 번째 만나는 쉼터인데 안양사지 안내문이 세워져 있네요.

 

안양사는 화개사와 함께 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될 정도로 연혁이 있는 사찰이었지만 지금은 이곳에 터만

남아 있다는 설명입니다.

 

울창한 송림길을 지나 나가면,

 

교동향교입니다.

 

교동향교

 

외삼문이 열려 있어 들어가 둘러볼 수 있는데 두리번 찾아봐도 향교에 대한 안내문이 없네요.

 

일단 외삼문으로 진입,

 

 

교동향교는 우리나라 최초의 향교라는 너무도 간략한 소개글이 체험프로그램 안내문에 붙어 있네요. 그래서 어제 제방길에서 본 안내문을 이곳에 함께 올립니다. 교동향교는 고려 인종 5년(1,127)에 화개산 북쪽에 지었으나 600년 후인 조선 영조 17년(1,741)에 현재의 위치로 옮겼으며, 고려 충렬왕 12년(1,286)에 안향이 원나라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공자초상을 들여와 이곳에 모셨다는 설명인데 대성전에 모셨다면 초상을 볼 수 있을까 모르겠네요.

 

내삼문은 잠겨 있어서 대성전은 둘러볼 수 없네요.

 

유생들의 교육공간인 명륜당입니다.

 

노거수 은행나무들은 보호수로 지정되지 않았나 봅니다.

 

꽃담이 아름답죠.

 

담너머에 제향공간인 대성전과 서무

 

 

향교의 유생들이 마셨다는 성전약수인데 수질검사표는 없네요. 육안으로 보기에는 음용 부적합으로 보입니다. 

 

화개사

 

향교에서 좌측으로 아스팔트길 따라 올라가면 바로 화개사입니다.

 

고려시대 목은 이색이 머물며 공부했다는 화개사, '목은집'에 14살 때 친구 둘(2)과 함께 교동 화개산에 들어가 공부했다고 하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화개사는 천년고찰이지만 의외로 규모가 크지 않은데요.

 

대웅전 앞 보호수, 수령 200년의 소나무, 

 

대웅전에 화개사라는 사찰명판이 걸려 있네요. 

 

대웅전 좌측에 노거수 벚나무

 

노거수 벚나무 옆에 승탑, 연잎을 두른 듯 섬세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승탑이라는 설명이네요. 

 

승탑 옆에 금낭화

 

화개사에서 화개산 정상 쪽, 우측으로 올라갑니다.

 

부드럽던 흙길이 정상에 가까워지며 자갈길로 바뀌고 만만찮은 오르막이 이어집니다.

 

연산군유배지를 다녀오려고 급경사 암릉길을 내려가다 올라오는 주민 두(2)분을 만나 인사 주고받으며

물어보니 갔다 되돌아오기보다는 먼저 정상으로 넘어가 하산길에 유배지에 가는 길을 권해주시네요. 

 

주민 (2) 두 분과 함께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데 예상외의 급경사 암릉입니다. 오늘 코스에 가장 힘든 구간인 듯싶네요.

 

안전로프 잡고 급경사를 20여분 올라가면

 

화개정원(전망대)

 

화개산 정상 전망대입니다.

 

전망대 뒤를 돌아나가며 전망대로 올라가는 출입구가 안 보여 물어보니 등산로에서는 전망대에 합류가 안된다고 하네요. 화개정원에 입장해서 걸어 올라오거나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오거나 해야 전망대에 설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건 좀 이해하기 어려운데요, 불만입니다.

 

왼쪽 모노레일 쪽으로 넘어가는 쪽문이 없습니다. 우측은 봉수대 터. 

 

 

그대로 등산로 따라가다가 만나는 청동기 시대의 암각화인데, 청동기 시절에 무슨 연장을 써서 저런 무늬를 바위에 새겼는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하산길에 한동안 안 보이다 만나는 이정표, 코스 이탈되지 않았네요.

 

화개약수에 수질검사표는 안 붙어 있지만 동행하는 주민 두(2) 분과 함께 시원하게 한국자 받아 마셨습니다. 

 

이 쪽 길로 올라오는 분들이 심심찮게 지나갑니다.

 

연산군유배지 500미터 전방,

 

 

왼쪽 울타리는 화개정원 울타리, 울타리 너머에 막 타고 올라가는 모노레일,  현재시간 17:13, 화개정원 정문이 코앞입니다. 17:10분에 월선포에서 출발하는 18번 버스를 탈 수 있겠다는 기대감에 서둘러 정문 앞 정류장으로 직행하면서 화개정원으로 입장해 올라갔다 와야 하는 연산군유배지는 패스하기로 합니다. 

 

화개정원 정류장에서 오늘의 코스를 종료합니다(17:16).  17:25분에 18번 버스에 승차, 43분 걸려

강화터미널에 하차, 3000번 버스에 환승(18:14), 송정역에서 5호선 환승 귀가하였습니다. 

 

오늘 걸은 거리는 6.9k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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