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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코스의 진행은 강화역사박물관에서 출발, 제2주차장(스탬프) - 다송천 수로길 - 강화자연사박물관(패스) - 장정 1리 마을 - 오층석탑 - 숲 속길 - 석조여래입상 - 장정양오길 - 해병 51로 - 양오저수지 - 양오리들판 - 왕골공예마을길 [은암자연사박물관(패스) - 화문석문화관(패스)] - 숲 속길 - 부근리고인돌 - 고인돌공원(지석묘)을 돌아 나와 출발점인 강화역사박물관으로 되돌아오는 15km 코스입니다. 오층석탑, 석조여래입상, 왕골(화문석) 마을, 부근리 고인돌 숲길, 이렇게 네(4) 군데기 하이라이트입니다. 아울러 신록이 짙어지고 있는 숲 속길도 오늘 걷기에서 으뜸으로 꼽을 수 있는 하이라이트입니다. 걸으면서도 궁금했지만 마을 뒷산 이름을 알 수 없어 코스경로에 그냥 숲 속길이라고 해 놓고 보니 좀 어설프네요.
 
제18코스의 공식명칭에 언급된 왕골마을이 오늘 코스의 주제가 되는 것인데 여느 농촌체험마을처럼 마을에 복원되어 있을 왕골체험현장을 기대하며 충실히 길안내 리본을 따라 걸으며 코스를 이탈하지 않았는데도 체험현장을 못 찾고 지나치고 말았습니다. 코스에서 빗겨 나 있는 화문석문화관에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하며 간단한 소품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현장인 것을 언뜻 문화관이라 해서 관련 자료의 전시장인가 하며 패스해버리고 말았던 것이죠. 그리고는 지난날 활발하게 생산했던, 그때는 가내수공업 형태였겠죠,  마을 어느 현장에 복원되어 있을 옛 화문석 직조기와 체험현장이 마련돼 있겠지 은근히 기대하며 가다 보니 길은 점점 멀어져 가고 이미 왕골마을은 지나치고 말았습니다. 강화역사박물관, 자연사박물관 등 박물관은 따로 다음기회에 돌이 보려고 패스하였는데, 화문석문화관도 다음기회로 미루어 놓아야 하겠네요. 
 

강화역사박물관 - 오층석탑

 

강화터미널에서 대기 중인 32번 버스에 얼른 승차, 버스 타이밍이 굿입니다. 강화역사박물관(고인돌) 정류장에서 26분 만에 하차, 바로 걷기 출발(14:13),
 

제2주차장 코너에 기다리고 있는 스탬프함, 순환코스이니만큼, 시점 종점 두(2) 개 다 찍어주고 바로 옆의
이정표의 화살표 방향으로 코스에 진입하였습니다. 
 

물이 가득한 수로를 따라갑니다. 다송천이네요. 자연사박물관을 지나면서 패스, 이곳 두 군데 박물관은 다음에
여유 있게 따로 돌아볼 생각입니다. 
 

수로에 낚시를 드리우고 있는 분에게 붕어가 잡히느냐고 슬쩍 물어보니 대답 없이 손사래를 치는데요. 
 

장정리 들판길입니다. 저 끝에 가서 굴다리를 빠져나가면,
 

마을 한가운데 우뚝한 장정교회입니다.
 

(14:57), 장정 1리 마을회관 옆 하점성당을 지나 오층석탑 가는 방향으로 직진합니다. 이지점에서 멀지 않은 700m네요. 마침 지나가는 동네 어르신이 그 길로 가다 보면 석조여래입상도 보게 된다고 일러주시네요. 파스톤빌리지를 지나 산길에 진입, 무슨 산인지 산 이름이 궁금한데..,
 
 

이정표에 봉천산으로 되어 있네요. 정상에 다녀오기에는 왕복 4.4킬로, 다음 기회를 잡아봐야죠.
이정표에 오층석탑 0.9km는 표기오류, 90미터를 잘못 표시해 놓았네요. 
 

오층석탑

 

(15:17), 봉은사지 절터에 복원된 오층석탑
 

장정리 봉은사지 오층석탑
 

봉은사는 개성에 있던 고려시대의 국가사찰로 고종 19년에 수도를 강화로 옮길 때 함께 옮겨졌는데 지금은 절터만
남아 있다는 설명입니다. 석탑은 고려후기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보물 제10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봉은사지에 남아 있는 사각우물
 

봉은사는 고려 고종 대에 10년간 매년 2월에 연등회를 가졌으며 다음 임금인 원종 대에도 7차례 연등회를
개최하였는데 봉은사의 폐사 시기는 불명이라는 설명입니다. 
 

숲 속길

 

오층석탑을 보고 돌아내려와 숲길에 진입,
 

길이 묻힐 정도로 갈잎이 수북이 쌓인 산길에 나무들은 신록으로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잠깐 숲 속 산길 햇살틈에 나타나 예쁜 자태를 슬쩍 보여주고 날아간 부처사촌나비, 망원으로 갈아 끼우는 걸 기다려주지 않네요. 
 

석조여래입상

 

(15:57), 장정리 석조여래입상 각(閣)
 

석조여래입상
 

오층석탑과 함께 봉은사지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는 마애불은 얼굴 표현, 층단식 법의, 광배, 화염문 등의
표현수법을 보아 제작시기를 11세기 경으로 추정한다는 설명입니다. 
 

봉우의 5대 후손인 봉천우가 연못에 뜬 함 속에서 아기 봉우를 구해 잘 키워낸 마을의 여인의 은공에 대한 보답으로
이곳에 봉은사를 짓고 그 할머니를 닮은 석조여래입상과 오층석탑을 세워 기렸다는 전설입니다. 
 

하음 봉 씨 종친회에서 석상각에 대한 전기를 담은 액자를 걸어놓았네요. 
 

할머니가 구해 키워낸 아기 봉우가 하음 봉 씨 시조이시네요. 
 

봉우는 자라서 나라에 많은 공을 세웠고 고려 17대 인종 임금이 봉 씨라는 성을 내려 하음 봉 씨의 시조가 되었다는
설명입니다. 하음은 하점면의 옛 이름이니, 이곳 하점면은 봉 씨 마을이 되겠네요. 
 

석조여래입상 각을 뒤로하고 다시 마을로 내려갑니다. 버스 정류장에서부터 차량들이 수시로 왕래하는 장정양오길을 따라갑니다. 종점까지 10킬로 남은 지점(16:17), 
 

장정양오길 - 51로

 

장정 1리 부녀회관(16:21), 장정 2리 마을회관(16:35)을 지나, 계속 장정양오길의 갓길 따라갑니다. 
 

(16:49), 인천대 검도부 수련원 입구 앞에서 차도에서 다시 산길에 진입
 

(16:56) 종점까지 8킬로 남은 지점입니다.
 

지금 걸어가고 있는 이 길은 해병대에서 전술도로로 개설한 '51로'입니다. 
 

양오저수지 - 양오리들판

 

양오저수지입니다. 낚시꾼들이 많네요.
 

저수지 파노라마뷰
 

저수지 뒤편 뒷산에 크게 울고 있는 장끼, 
 

길가에 핀 독일붓꽃, 흔히 보는 붓꽃보다 크기가 몇 배는 더 커 보여요.
 

청매실
 

왼쪽에 실개천을 따라가는 양오리들판길입니다.
 

농사준비가 다 된 이 밭에는 뭘 심을까..
 

양오리마을 풍경
 

왕골공예마을

 

(17:58), 왕골공예마을에 들어 선 것 같은데 왕골마을 안내가 아닌 자연사박물관 안내 현수막이 보이네요. 일단
패스했는데 돌아오는 전철에서 찾아보니 곤충, 동물의 표본이 20만 점이나 전시되어 있는 시설박물관이네요. 
 

그런데 현수막 뒤에는 자연사박물관이 아닌 야영장이었습니다. 
 

마을 건너편 산자락에 화문석문화관이라는 큰 건물이 보이네요. 화문석은 고급 왕골돗자리였죠. 마을에 지나가다
보면 직접 왕골(화문석)을 짜직기 해서 생산해 내던 수공업 형태의 현장이 복원되어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코스를 걷고 있어서 문화관은 슬그머니 패스하였습니다. 그런데 마을에 그런 현장은 보이지 않고 여느 마을과 별
다름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마을을 점차 벗어나게 되었죠. 문화관에서 왕골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었는데 몰랐던 것이죠.
 

마을을 벗어나면서 이어지는 들판, 물을 가득 댄 논에는 모판이 즐비합니다.
 

종점까지 5킬로 남은 지점
 

숲 속길 - 부근리 고인돌 - 지석묘

 

(18:39), 다시 산길에 진입, 숲 속길이 이어집니다. 
 

적막한 산길에서 갑자기 푸드덕, 까투리 두 마리가 요란한 비명 소리와 함께 날아오르는데 살찐 통통한 엉덩이는
눈 앞에서 보였지만 순간에 카메라는 들이대지 못했습니다. 
 
부근리 고인돌은 몇 기가 있는지 안내문이 없어 모르겠는데요. 지나는 길가에 보이는 고인돌만 보고 지나갑니다.
 

(18:56), 부근리 고인돌 11번
 

부근리 고인돌 10번
 

(19:00), 마을의 급수시설, 물탱크
 

(19;04), 부근리 고인돌 118번,
 

부근리 고인돌 119번,
 

(19:09), 숲 속 길을 다 지나 나왔습니다. 
 

들판을 가로질러,
 

이정표는 길 같지 않은 논두렁 밭두렁길로 가라고 하네요.
 
논밭길을 지나 공원으로 올라가면,
 

고인돌공원, 지석묘입니다(19:17).
 

(19:25), 강화역사박물관(고인돌) 버스정류장으로 이동, 이 사진을 찍고 돌아보니 눈앞으로 26번 버스가 다가오네요.
기가 막힌 타이밍입니다. 기다림 없이 올라타 20분 만에 강화터미널에서 하차, 16분 기다려 3000번 버스에 환승,
송정역에서 5호선 환승, 귀가하였습니다.  
 

오늘 나들길 순환 18코스를 걸은 거리는 15.2km입니다.
 
 
글번호 1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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