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길 제9길 설성산길은 설성산 정상에서 내려와 설성산성을 지나 선읍리에서 겨울 철새 떼까마귀 떼와 함께한 설성천 따라 펼쳐지는 장호원의 황금들판길입니다.
오늘의 코스는 설성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출발, 성호저수지 - 신필 2리 - 설성산 산길 - 설성산 정상 - 신흥사 - 설성산성 - 석불입상(스탬프) - 설성천길(선읍1리 떼까마귀 떼 - 황금들판길) - 노탑1리 들판길 - 청미천 둑방길 - 청미교사거리에서 마지막 완주 스탬프 찍고 마무리한 17.7 km 구간입니다. 바로 장호원터미널로 이동 오늘의 걷기를 종료한 18.6km, 장거리코스입니다. 경강선 이천역에서 8분 기다려 25번 버스에 승차, 40분 걸려 금당리 설성면 행정복지센터 정류장에서 하차, 오늘의 코스를 걷기 출발하였습니다.
설성면 행정복지센터 - 성호저수지 - 신필 2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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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성면 행정복지센터 앞에 세워놓은 봉화길 제9길 설성산길 안내판 보고, 우측 전봇대에 오늘 강한 찬바람에 파르르 떨고 있는 리본 확인하고 출발(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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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안 가 금당 1리 마을회관을 지나 설성교회를 지나갑니다. 강한 바람에 전봇대에 붙은 리본이 잘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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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뒷동산 같은 나지막한 산길 언덕마루를 올라선 갈림길에 세워놓은 장능 1리(장수골) 마을 표지석에 붙은 스티커 화살표가 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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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장수골로 내려가지 않고 좌측의 숲길로 진행되네요.
드넓은 옥수수밭을 우측에 끼고돌아 내려가면 성호저수지 낚시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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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워서인지 좌대는 텅텅 비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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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저수지를 지나 벼 자동화육묘장을 지나가는데,
육모장 앞 교통표지판 화살표에 역방향 스티커를 방향을 거꾸로 붙여 놓았습니다.
육묘장 지나 이어지는 들판길에 세붓교를 지나 직진입니다.
신필 2리 마을 갈림길 표지석에서 우측으로 가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죠. 오늘의 길안내는 리본이나
스티커가 제자리에 착착 붙어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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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갈림길 좌측 전봇대에 붙어 있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다가가 보니 오늘의 종점인 청미교사거리까지 13.1km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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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필 2리 마을회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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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필리 들판길을 지나,
앞에 보이는 산 중턱에 네 개의 대형 안테나가 보입니다. 좌측에 둘은 우측 방향을 향해 있고 우측의 둘은 좌측 방향으로 향해 있습니다. 궁금하지만 무슨 용도의 안테나인지 아직 모르고 있습니다.
설성산길 - 설성산정상 - 신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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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성산길에 진입합니다. 길안내 이정표, 리본, 양방향 스티커 모두 한 곳에 붙어 있네요. 코스를 벗어나지 않도록 배려한 중요 포인트입니다.
그런데 진입하고 보니 군사시설 보호를 이유로 등산로가 아니라면서 안내도를 보고 우회하라는
경고성 안내판이 세워져 있네요. 좌 우 우회길 어디로 돌아가 산 정상에 오를 수 있는지 애매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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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이 차단되어 있지는 않아서 슬금슬금 들어가 보니 봉화길 리본이 계속 나타납니다.
산불조심 현수막을 보니 우측 산 자락에 위성전파감시센터가 군사시설인가 봅니다. 아까 산 중턱에서 보인
둥근 큰 안테나 네 개가 바로 전파감시 장치인가 보네요.
쓰러진 나무 1, 지난번 폭설피해인가 봅니다.
설성산 정상을 코앞에 두고 가파른 오르막에 외줄 로프가 걸려 있네요.
산길은 정상까지 1.5 킬로 완만하지만 계속 오르막입니다.
설성산 정상입니다. 해발 280m.
정상석 뒤에 새긴 말, '가장 힘든 산은 지금 올라가고 있는 산이고 가장 쉬운 산은 어제 다녀온 산이다.' 공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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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정자에 붙은 명패는 설성산정(雪城山亭), 그런데 봉화정(峯火亭)이라는 명판도 함께 걸려 있네요. 긴급상황을 연기로 알리는 봉화(烽火)와는 한자가 다른데요. 경북 봉화까지인 봉화길의 봉화는 奉化, 우리말만으로는 헷갈릴 수 있겠습니다.
설성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장호원 일대의 파노라마뷰, 잡목에 많이 가려져 있지만 멀리 여주 이천 감곡이 막힘 없이 내려다 보이는 요충지임에 틀림없겠습니다. 높지 않은 산이지만 주변에서는 가장 높은 산, 그만큼 주변에 드넓은 평야는 황금들판이죠.
설성산 정상까지는 5.5km 진행해 온 지점, 봉화정을 뒤로하고 하산합니다.(14:43)
하산길은 상당히 가파르네요, 조심해서 내려갑니다.
쓰러진 나무 2,
사찰 쪽으로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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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뭣고? 어느 스님의 선문답인가요.
신흥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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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이 산성 안쪽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 특이합니다.
설성산성 - 석불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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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성산성
통일 신라 때 축성한 산성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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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의 동문터 동문지(東門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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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에서 내려오는 길가에 쓰러진 나무 3과 4.
신흥사에서 1킬로 정도 내려온 길가에 스탬프 함, 우선 꾹 찍어줍니다. 우측에 석불입상이 보이네요.
스탬프 함 옆에 이야기 안내판에는, 장호원(長湖院)은 본래 장해원(長海院)이었고 청미천(淸渼川)은 본래 천민천(天民川)이었다는 설명, 아울러 설성(雪城)은 신라시대에 이곳에 눈이 띠를 이루며 내려 쌓인 흔적을 따라 성을 축조했기 때문에 지어진 이름이라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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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읍리 석불입상은, 1975녀 선읍리 마을 앞 개천과 논바닥에 석불상이 묻혀있다는 말을 들은 신흥사 주지 월선스님의 발굴작업으로 대좌 불신 보개를 찾아 1977년 4월 부분조성해서 현재의 위치로 옮겨 봉안하였다는 설명입니다. 이 석불입상은 통일신라 말기에서 고려 초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네요.
경기도 향토유적 제10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설성천길
우측에 설성천 따라갑니다. 아직도 종점까지는 10km가 남았네요.(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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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읍리에 농수로 정비공사가 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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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읍리 마을에는 유난히 파란 지붕이 많네요. 길가 쉼터에 조형물, 큰 붓은 무슨 의미인지 설명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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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시멘트공장인가 했는데 하수관 제조공장입니다.
계속 설성천 따라 농로를 걸어갑니다. 좌 우에 황금들판이 상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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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날아오른 백로
선읍 1리 마을 앞 들판에 웬 까마귀가.. 했는데,
보통 까마귀가 아닌데요. 부리가 엷은 회색인 겨울 철새 '떼까마귀' 떼 수백 마리가 들판에 내려앉아 나락을 까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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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도로 예민한 녀석들은 아닌가 본데요(16:11)
나뭇가지에도 떼로 몰려 앉아 있습니다(16:15).
아래 논바닥에도 몰려 있습니다. 녀석들이 남도에서 월동하며 머무르다 몽골로 귀향길에 이곳에서 쉬어가나 봅니다.
저 앞에 보이는 갈림길에서 좌틀합니다. 전봇대에 이정표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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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들이 갑자기 날아올랐습니다(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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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으는 모습은 오합지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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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처럼 전깃줄에도 떼로 몰려 앉아 있습니다.
녀석들이 바로 옆에서 작업 중인 중장비 포클레인엔 무관심, 무서워하지 않네요.
선읍리 떼까마귀 마을을 벗어납니다(이정표에 종점까지 남은 거리 8.7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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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까치인가 하고 찍었는데 처음 보는 녀석들이네요. 아랫배와 흰 부리를 보아서는 양진이 닮긴 했지만
글쎄요네요.
길지 않은 꼬리에 통통한 녀석들
선읍 1리를 지나 나와 경충대로, 큰길에 합류합니다.(16:41)
보행자 버튼을 꾹 눌러 신호를 바꾸고 횡단보도 건너갑니다.
갓길이 없거나 좁아 주의구간입니다. 저 앞에 보이는 반사경에서 우틀,
새마을교를 넘어가 좌틀, 일방통행 교통표지판에 가려진 리본, 다시 설성천 농로 따라갑니다.
우측에 넓은 들판을 바라보며 직진, 황금들판이죠.
왼쪽에 설성천이 많이 넓어졌네요. 그대로 직진 앞에 보이는 KTX 선로 밑을 통과,
설성천 건너편 왼쪽은 풍계리입니다.
노탑1리 들판길
풍계교 앞에서 우틀(17:16), 노탑리 들판길입니다.
둘러쳐진 돌담이 특이한 기와집을 지나,
노탑1리 마을회관,
장여로 건너가 직진,
청미천 둑방길 - 청미교사거리
장호원 하수처리장 옆 벽돌담에 붙은 역방향 스티커와 리본을 보고 왼쪽에 청미천을 끼고 둑방길을 직진합니다. 한참을 가도 후속 리본이 안 보이네요. 둑방 아래 징검다리 있는 쪽으로 내려가 걷는 청미천변길이 코스인가 본데 이탈하였네요. 둑방길에서 내려다보며 가는 길이니 그대로 둑방길로 직진하기로 합니다. 종점까지 남은 거리 2.6km(17:34), 장호원 터미털에 6시 반 이전에 도착하려는 계획이어서 우왕좌왕, 되돌아갈 시간적 여유가 없습니다.
청미교사거리에 스탬프 함, 완주 스탬프까지 두 개 꾹, 꾹, 찍어주고(18:20) 오늘의 코스를 종료합니다. 이 지점까지 gps상으로 17.7km네요. 서둘러 터미널로 발걸음을 재촉,
장호원 버스터미널입니다(18:31), 18:45분에 출발하는 동서울행 티켓 발권, 버스는 정확한 시간에 출발, 1시간 22분 걸려 8시 7분에 동서울 도착하였습니다. 돌아오는 버스에서 검색을 해보니 청미교사거리에 다리는 청미교가 아니고 장호원교이네요. 다리 한가운데로 도 경계선이 지나가면서 충북 감곡과 경기 장호원으로 나뉘어 흥미롭습니다.
오늘 꽃샘추위로 추운 날씨에 걸은 거리는 합 18.6km입니다.
이렇게 해서 봉화길 9개 코스를 완주하였습니다. 2023년 11월 1일 시작하여 4개월이 걸렸네요. 총합산 거리는 gps상으로 146.8km로 공식거리 137km보다 10킬로 정도 더 나왔네요. 각 코스의 출발점과 종료점에서 대중교통까지의 도보 이동거리가 합산된 결과로 보입니다.
글번호 1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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