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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채방앗길'은 이천 황금들녘의 비경을 찾아가는 결실의 길

 
오늘의 코스는 부발역 출발 - 아미성결교회 - 아미초교 - 하이닉스 - 사동사거리 - 동안사거리 - 초지사거리 - 기독교역사박물관 - 구시리마을회관 - 자채방아마을 - 무우정 - 군량1리마을회관 앞에서 종료한 12.4km 구간입니다. 초지사거리까지는 대로변을 따라가는 갓길, 다소 지루할 수 있는 도로변 번잡한 길이네요. 기독교박물관을 지나면서부터는 이천의 들판길에 진입, 양화천 따라 펼쳐지는 황금들판을 상상하며 걷는 둑방길이 되겠습니다.  
 
봉화길에서 부여한 명칭은 '자채방앗길', 부제로는 '황금들녘의 비경을 찾아가는 결실의 길'이 공식명칭이네요. 옛적 방앗간이 요즘엔 현대식 자동화 설비를 갖춘 정미소이겠죠. 방앗간에서 찧은 쌀밥엔 돌이 씹히기도 했지만 현대식 정미기술로 찧은 쌀밥엔 돌을 언제 씹어봤는지 기억에도 없습니다. 그렇게, 방앗간에  담긴 정겨운 추억을 찾아볼 수 있을지 기대하면서 오늘의 코스를  따라가 보겠습니다. 
 

부발역 - 초지사거리

 

횡단보도 앞, 길 건너에 교회건물, 왼쪽 전봇대에 길안내 리본, 하얀 하늘,
횡단보도 건너편 난간 스텐 철제 기둥에 붙은 리본, 인도에 노란 벽돌, 우측에 텃밭,

 
봉화길 때문에 세(3) 번째 찾은 부발역, 1번 출구 나와 제8길 출발 길안내 화살표를 다시 살펴 찾았으나 역시 없네요. 아쉽습니다. 제8길 안내판은 부발역 뒤 죽당천 다리 건너에 세워져 있지만 어느 방향으로 출발해야 하는지는 알 수가 없게 되어 있는 걸 확인했던 터라 오늘은 죽당천으로 가보지 않고 역 앞에서 두리번 살펴보니 길 건너가는 횡단보도 옆 전봇대에 리본이 부착되어 있는 것이 보이네요. 길건너에도 살펴보니 횡단보도 옆 난간에도  후속 리본이 붙어 있는 게 보입니다. 오늘의 코스 진행방향 리본이네요, 이미 5, 6 코스를 깜깜이 출발 했었기 때문에 바로 알아차렸습니다. 부발역은 5, 6, 8 세(3) 코스의 출발점인데, 종합 안내 이정표를 하나 붙여줬으면 될 것을 그게 없으니 두리번거리게 되고 그래서 아쉽죠. 후속 리본을 보고 길 건너 아미성결교회 앞으로 지나갑니다.
 

쌍굴다리, 중앙 분리봉, 우측에 그린 철망,

아미초등학교 앞 전봇대에도 리본이 부착되어 있네요. 초등학교를 지나 굴다리를 통과 리본 확인하고 좌틀합니다. 
후속 리본은 그런데 길건너편 갓길에다 붙여 놓았네요. 계속 두리번거리게 만드네요. 
 

가로수 옆 전봇대에 붙은 스티커 화살표, 리본, 뒤로는 길 건너 상가 건물들, 왼쪽에 교툥 신호등 뒷모습,

경충대로와 만나는 사거리, 전봇대에 리본과 함께 스티커 화살표가 붙어 있습니다. 오늘 첫 만나는 화살표, 반갑죠.
 

길 건너에 공장 건물, 높이 솟은 굴뚝, 좌 우로 지나가는 수많은 전깃줄, 흐린 하늘

후속 리본들은 자주자주 보여 아쉬운 마음이 좀 풀렸습니다. 길 건너에 이천의 랜드마크인 하이닉스 공장 굴뚝입니다. 
길 건너가 쭉 직진해야 할 것을 무심코 따라가다가 우틀, 하이닉스 정문까지 코스 이탈, 알바하고 말았네요. 
 

우측 전봇대 옆에 붙은 리본, 앞에 보이는 고속도로 쌍굴다리, 앞을 가로 막은 방음벽, 흐린 하늘, 길 한가운데 달리는 오토바이 뒷모습, 속도제한 60키로 지점,

다시 원위치로 돌아와 직진, 영동고속도로 밑, 굴다리를 통과,
 

사동리 표지석, 쉼터에 사각정자, 뒤로 보이는 붉은 벽돌 건물, 상가건물, 흐린 하늘, 상가 앞 걸어가는 남성 1, 뒷모습, 표지석 우측에 쓰레기통 2,

사동사거리 쉼터입니다. 경충대로를 벗어나 사동로 따라갑니다.
 

길 건너가는 이름 없는 다리, 우측으로 가는 둑방길에 진입금지 차단통, 앞으로 곧게 뻗은 직선 도로 따라 늘어선 전봇대들, 왼쪽에 주차된 승용차 1, 회색, 흐린 하늘,

다리 이름이 없는 무명교를 건너갑니다. 다리 난간에 직진 스티커 화살표를 붙여 주었네요.
 

사거리 신호등에 붙은 이천물류사거리, 녹색바탕에 흰글씨, 뒤로는 기억자로 걲어지는 담벼락, 그 뒤로 흰 건물,

이천물류사거리에서 길 건너가 대월로를 따라갑니다.
 

푸른 하늘, 흰구름, 그린 철망 울타리 너머에 큰 물류창고 건물,
길 건너에 시멘트공장, 원통형 싸이로 4개, 아래는 주차된 차량들, 도로 가운데는 지나가는 흰색 차량 꽁무니,

 
왼쪽에 물류창고, 우측 길 건너에 신진사료 공장,
 

사거리 풍경, 왼쪽으로는 동안리 가는 길 안내판, 푸른 바탕에 흰글씨, 가운데 표지석에는 초지 2리, 사동 5리, 흰 대리석에 검은 글씨, 우측 도로엔 신호 대기중인 대형 장비 트럭, 흐린 하늘, 왼쪽 뒤로는 5층 건물,

동안사거리입니다. 
 

푸른 색 건물에 붙은 농협미곡종합처리장 간판, 흐린 하늘,

대로변 건물에 농협의 '미곡종합처리장'이라는 간판인데요, 농협에서 운영하는 정미소? 인가 싶긴 한데,
아무튼 주말이어서인 듯 조용합니다. 
 

사거리 길가 전봇대에 붙은 이정표, 검은 바탕에 흰글씨, 흐린 하늘,

초지사거리입니다. 오늘 첫 만남의 이정표인데 정방향이 아닌 부발역까지 5.2km 남았다는 역방향 이정표입니다.
길 건너가 대평로 따라 300m쯤 가면 기독교역사박물관이라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

 

붉은 벽돌 건물에 붙은 간판, 환영 한국기독교욕사박물관, 중앙에 국기봉 2, 태극기 게양됨, 우측에 자연석에 새긴 예수사랑, 검은 큰 글씨, 그 옆에 연혁 안내문, 흐ㅢㄴ대리석판에 흰글씨, 가운데는 큰 나무,

기독교역사박물관입니다.
 

흰 대리석 사각판에 새긴 박물관 연혁 안내문,

한국 교회의 신앙, 역사 및 문화와 관련된 10만여 점의 귀중한 박물자료를 일반인들에게도 관람토록 박물관을 설립하였다는 안내문이 새겨져 있습니다. 박물관 옆 골목길을 돌아나가 도로공사 중인 현장 옆으로 따라 내려가면,
 

흐린 하늘, 공사관계로 어수선한 들핀길, 가운데 전봇대, 그 뒤로 건설회사 건물,

가운데 전봇대에 붙은 이정표가 보입니다. 도로공사 관계로 어수선한데 다가가 보니 양방향 이정표인데 진행방향이 둘 다 잘 못 되어 있네요. 둘 모두 우측으로 90도 틀어져야 방향이 맞겠는데요. 그래도 뒤에 보이는 성천건설 정문으로 들어갈 수는 없고, 왼쪽으로 20여 미터 내려가 코너를 돌아 우측 농로에 진입, 우측에 성천건설 건물을 끼고 가며 진행합니다. 설명이 좀 복잡해 보이지만 그냥 두리번거리면 왼쪽으로 후속 리본이 보입니다. 
 

전봇대에 붙은 잘못된 양방향 이정표, 검은 바탕에 흰글씨, 우측으로 90도 돌려놓아야 진행방향이 맞게 됨,

이정표 둘 다 우측방향으로 90도 돌려놓아야 진행방향이 맞습니다. 
 

황금들녘길

 

나뭇가지에 까만 점으로 보이는 가치 떼, 흐린 하늘, 바닥은 잡초, 뒤로 보이는 공장건물
잔나무 가지에 모여 떼지어 앉은 참새들, 흐린 하늘,

 
들판길에 들어서면서 보이는 멀리 나뭇가지에 모여 앉아 있는 까치 떼. 우측의 참새 떼는 가까운 나뭇가지에 몰려 있지만 극도로 예민해서 발자국 소리에 카메라만 들여대면 우르르 날아갑니다. 오늘 들판길엔 참새들이 참 많았습니다.
 

흐린 하늘, 가운데로 뻗은 농로, 가운데 전봇대 1,

계속 이어지는 들판길, 농로 끝, 왼쪽 전봇대 옆에 나뭇가지에 리본이 보입니다. 저 리본 보고 왼쪽으로 가야 하나 싶었지만 아무런 길안내 표시도 없고 왼쪽길은 아무리 살펴봐도 후속 리본이 안 보이네요. 다가가 우측으로 150여 미터 떨어진 전봇대에 매의 눈으로 살펴보니 리본이 보이는 것 같아 일단 우측으로 진행, 가면서 신발이 반쯤 잠기는 물웅덩이를 몇 군데 지나면서 그게 리본이 아니라면 되돌아와야 하는데.. 싶어 마음이 불편합니다. 가 보니 리본 맞네요. 기쁩니다.
 

흐린 하늘, 왼쪽으로 굽어 가는 농로, 나목 두 그루, 논밭 위에 여기저기 축사들,

계속 이어지는 농로, 들판길에는 우사, 축사가 많네요. 여름철엔 악취 대단하겠는데요. 
 

축사 녹슨 철판벽에 붙은 양방향 스티커 화살표, 그 옆 잡목가지에 매어잔 리본, 우측에 텅 빈 축사, 흐린 하늘, 멀리 보이는 잔설,

양 방향 스티커 화살표, 리본이 모두 한자리에 붙어 있습니다. 참 잘했어요. 뒤의 축사는 텅 비어 있습니다.(15:38)
 

붉은 벽돌 단층 건물의 마을회관, 지붕에 설치된 스피커 동서남북 4개, 경로당, 우측에 깃발 세 개, 붉은 기와지붕, 그 앞에 회색 콘테이너 막사, 흐린 하늘,

구시리 마을회관(15:48), 옆엔 버스정류장입니다.
 

닫혀 있는 철문, 양 쪽에 진한 벽돌색 담, 묘원에 소나무 세 그루, 철문에 붙은 종중묘원 안내판, 한자표기,

권 씨 종중묘원을 지나,
 

곧게 뻗은 둑방길, 우측에 논밭, 길 따라 늘어선 전봇대들,
둑방갈에 달려가는 소형 트럭 1, 뒷 모습, 우측에 비닐하우스, 왼쪽에 개울물, 둑방길 좌측은 우거진 잡목,

 
황금들녘을 상상하며 걷는 들판길이 이어집니다. 계속 따라가는 양화천엔 냄새는 없지만 수질이 탁해 보이는데 그래서인가 오리들도 안 보입니다. 
 

노란 색칠 된 교량 난간기둥, 검은 바탕에 새긴 군량교,
교량 옆 전봇대에 붙은 이정표, 왼쪽에는 둑방길, 우측에 비닐하우스,

 
군량교 옆 전봇대에 이정표, 시점과 종점 똑같이 9.6km 남았다고 되어 있네요. 봉화길 제8길의 중간 포인트인가 봅니다. 
우측으로 100여 미터 걸어 들어가면, 
 

자채방아마을

 

자채방아마을 입간판, 흰바탕에 검은 글씨, 파란 테두리, 아래는 짙은 분홍색, 옆에는 새워놓은 연자방아 맷돌판, 그 뒤로는 마을 출입구의 사각 철제 아치문, 그 뒤로는 큰 소나무,

자채방아마을입니다. 마을에 옛 방앗간이 재현되어 있나 싶어 골목길을 살폈지만 방앗간은 안 보이네요,
실밍입니다. 농기계만 가득 모여 있습니다.
 

언덕 위에 우뚝한 정자, 나목들, 둘러쳐진 안전 난간, 우측에 향나무, 흐린하늘,

자채방아마을은 마을의 기업명이네요. 언덕 위에 보이는 정자가 바로 무우정입니다.
 

방아마을 사무실 벽에 붙은 안내판, 우측에 각종 체험장 가는 화살표,

방아마을에서 운영하는 농촌 테마 체험장이네요.
 
홈 페이지를 찾아보았습니다.
 
http://www.2000banga.com/ 
 

사계절 농촌 체험프로그램 안내문, 흔바탕에 회색 글씨,

자채쌀(紫彩米)은 밥의 빛깔이 희다 못해 청백자 같은 푸르른 여운이 돌며 밥맛과 질이 좋아 예부터 임금님에게 올리는 진상미(進上米)로 이천과 여주에서 생산되는 쌀입니다. '자채'는 동네 이름이 아니고 쌀의 이름이었네요. 보랏빛 자(紫) 자가 채(彩)와 어울려 자하(紫霞)의 안개처럼 신비감이 도는 빛깔이 보이는 듯합니다.
 

무우정

 

무우정, 푸른 하늘, 우측에 큰 나무, 나무 아래 벤치 2, 뒤로 펼쳐지는 드넓은 들판,

무우정으로 올라왔습니다.
 

무우정 처마 아래의 현판을 확대한 사진, 검은 바탕에 노란 글씨, 한자,

무우정(無雩亭), 우 자가 흔하지 않은 한자네요. 자연과 풍류를 즐긴다는 무우귀영(無雩歸詠)에서 따 온 것일까요.
 

무우정 복원기, 흰 바탕에 검은 글씨, 한자 겸용,

김병일 선생이 쓴 복원기입니다. 
 

자채방앗길 이야기 안내판, 회색 바탕에 짙은 회색 글씨,

조선 선조 때 경상우도 순찰사를 지낸 군량리 출신의 오옥 선생 이성임이 처음 지었는데 6대 손이 이인좌의 난에 무고하게 연루되어 무우정까지 헐리게 되었다는 설명입니다. 군량리 출신의 김병일 선생이 사재를 들여 1981년에 예전의 이 자리에 중건한 것이라 전해진다는 설명입니다. 
 

우측 스탬프 함 좌측 옆에 회색 자연석 대라석에 새긴 사적비, 뒤로는 무우정 올라가는 계단, 언덕 위이 나무들, 흐린 하늘, 우측으로 펼쳐지는 들판,

스탬프 함 옆에 김병일 선생의 사적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스탬프 찍고 잠시 쉬면서 살펴보지만 이후 어느 방향으로
진행하는지 또 깜깜이입니다. 검색을 해보니 버스 정류장이 있는 군량 1리 마을회관이 멀지 않네요(550m).
 

군량1리 마을회관, 진한 붉은 지붕, 푸른 유리창, 깃발 세개, 가운데에 태극기 게양됨,
마을회관 옆, 마을정보센터 앞 의자 네개, 파란 차양, 흰벽, 우측에 버스정류장,

 
군량 1리 마을회관 앞에서 오늘의 코스를 종료, 오늘 걸은 거리는 12.4km입니다. 버스 검색을 해보니 운행정보 없음으로 떠서 회관 앞 주민께 물어보니 10분 전에 버스 지나갔다고 하네요. 오늘 버스 타이밍이 안 좋네요. 막차를 타려면 2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해 택시 콜, 6분 만에 배차, 부발역으로 이동(13,700원), 경강선으로 환승, 귀가하였습니다. 잔여구간 출발은 이 마을회관 앞이 되겠습니다. 
 
 
글번호 1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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