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 사이 폭설이 내렸습니다. 한 20여 센티 쌓여 보입니다. 예보가 정확했네요.
근처 주민인 분이 이곳에 30여 년 살았는데 이런 폭설은 처음이라고 하네요.
산책길에 발길을 아차산으로 돌렸습니다. 눈 쌓인 나뭇가지 사이에 물까치 한 마리가 앉아서 반겨주네요.
그러는 사이 안전문자가 하나 들어왔습니다. 눈무게로 나무들이 부러지고 쓰러질 우려가 있어
주등산로는 통제하오니 유념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문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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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에 눈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아차산 생태공원(습지원)
우측은 어울림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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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의 인어상과 가족상도 큰 눈모자를 머리에 이고 있습니다.
물레방아는 얼어붙은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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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밭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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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밭길에 부러진 나무 1 & 2,
맥문동 눈꽃,
계단을 올라가 보니 맨발길은 3월 15일까지 운영중단 되어 있네요.
맨발길 입구에서 어린이와 함께 올라온 가족이 셀카를 찍고 있습니다. 여러 컷 찍는 동안 뒤에서 비켜서 기다려주는 걸 모르고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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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나무 3 & 4,
녹음이 우거진 숲 속에서 실전 같은 서바이벌 게임 현장을 보며 지나갔던 산길입니다.
부지런한 분들이 앞서 밟고 올라간 발자국들이 많은데요.
누군가 벤치 반쪽에만 눈을 치우고 잠깐 앉아 쉬어갔나 봅니다.
쉼터에서 산아래 설경을 바라본 파노라마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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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무게에 힘들어하고 있는 소나무,
왼쪽 울타리 너머는 아차산성 발굴현장,
발굴현장엔 이 시간 아무도 밟고 올라간 흔적이 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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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고개로 내려가는 비탈길에 부러진 나무 5 & 6,
낙타고개에서 고구려정으로 올라가는 계단길, 한창 정비 중이더니 완공되었네요.
고구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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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정에서 바라본 풍경, 잠실 송파방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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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온통 하얀 떡가루를 뿌려놓은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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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정 처마에 매달린 고드름은 위험해 보이지는 않죠.
범굴사 가는 방향의 첫 번째 전망대(쉼터)에 난간 뒤의 빨간 옷 입은 여성분은 지금 고양이밥을 챙겨주고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강, 암사대교, 강동대교, 멀리 미사대교,
먼 산에도 눈이 많이 내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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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굴사 가는 길에 '나무아미타불'을 새겨놓은 바위 앞에서 U턴 오던 길을 되돌아갑니다.
부러진 나무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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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애길, 동행숲길이 장신대 북문 입구까지 연장되었네요.
동행숲길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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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충전소, 스마트폰 충전기 등 동행숲길에 주민 편의장치가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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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힐호텔로 이어지는 워커힐로에는 눈이 지나는 차량으로 다 녹았습니다.
오늘 눈길 산책 거리는 3.8km입니다.
글번호 1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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