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
크지 않은 습지원 연못이 온통 빅토리아 수련의 커다란 둥근 잎으로 뒤덮였네요.
여왕의 꽃, 순백의 빅토리아 수련 한 송이가 활짝 피었습니다. (11시 27분)
15시 02분, 돌아올 때 다시 보니 순백의 꽃송이 꽃잎 깊은 곳에 붉은빛이 감돌기 시작하네요. 오늘 밤에 붉은빛으로 변신하는 루비 크라운, 대관식이 예상됩니다.
그 옆에 또 한 송이 여왕의 꽃은 이른 아침에 대관식을 마친 듯, 붉은빛이 절정을 지났습니다.(11시 32분)
그 후 세 시간 반쯤 지난 15: 01, 초췌해지는 모습, 하지만, 새로 솟아오르는 꽃몽오리가 한두 개 보여 10월 초순에도 활짝 핀 빅토리아수련을 볼 수 있겠습니다. 오늘 추석 연휴 첫날, 많은 사람들이 여왕의 꽃에 몰려들었습니다.
연못에는 흰색, 노란색, 분홍색, 붉은색, 보라색, 크고 작은 수련들이 수면 위로 고개를 들고 있었습니다.
어울림정원의 9월 꽃소식
아차산어울림정원, 9월에 보는 가을꽃들입니다.
만데빌라
홍화숫잔대
메밀꽃
금계국
옥잠화
부처꽃
아스타
패랭이꽃
벌개미취
닭의장풀
상사화 씨앗
게으름 피우다 올해에는 아차산에 상사화를 못 보고 지나갔네요. 상사화 중에 진노랑상사화는 씨앗을 맺을 수 있다는데, 보기 쉽지 않은 상사화 씨방이 눈에 뜨였습니다. 씨앗 발아에 휴면기 1년이 소요되고 2년 만에 발아하지만 발육이 늦어 발아한 씨앗이 꽃이 피려면 5년 이상은 기다려야 한다니 저 씨방은 지금 기다림과 인고의 고통을 담고 있나 봅니다.
산길에 새 소식
오늘 맨발로 걷는 분들이 몇 분 되네요.
맨발족을 위해서 솔밭에 맨발길 조성을 끝내고 지금 마무리 건조단계입니다. 10월 초 개장 예정입니다.
아차산성 발굴현장은 언제나 잠겨 있는 것 같지만,
역사문화투어에 조인하면 해설사와 함께 탐방을 할 수 있습니다. 오전 10시, 오후 2시, 주중 하루에 한 번, 주말엔 하루에 두 번 투어가 진행됩니다.
낙타고개에서 고구려정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헐고 재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공사현장 왼쪽 산길로 가면 되는데 그다지 불편하지 않은데요.
한강전망대에 태양광에너지로 휴대폰충전기가 설치되었습니다. 퀵 차지가 되는지 궁금해요.
범굴사 사찰풍경은 영상으로 모았습니다.
범굴사에, 쌀이 나왔다는 바위구멍 아래에,
밀폐된 듯한 공간을 호기심으로 유리창 너머로 살펴보았더니 그냥 창고겠지 했던 게 아니었습니다. 안에는 바위에서
방울방울 떨어지는 암반수를 모아 맑은 물이 가득하네요. 보기엔 약수라 해도 될 듯싶은데요. 그동안 몰랐습니다.
낙타고개에서 너럭바위 쪽으로 해서 범굴사까지 산길을 걸어갔다가 온 거리는 4.9k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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