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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봉역 - 용비교 - 살곶이다리 - 살곶이공원으로 이동하면서 만난 텃새는 물닭, 원앙, 넙적부리오리, 흰죽지오리, 청둥오리, 가마우지, 왜가리, 흰뺨검둥오리, 재갈매기입니다.

 
이른 봄에 노란 개나리꽃으로 뒤덮이는 응봉산에 올라 내려다보면 용비교 좌 우로 청계천, 중랑천과 한강이 합류되는 합수부입니다. 물은 깊지 않고 물살이 세지 않아 많은 새들이 모여드는 곳이어서 탐조대도 몇 군데 설치되어 있는 탐조의 명소이기도 하죠. 물닭, 가마우지, 왜가리, 갈매기, 오리들을 주로 보는 곳인데 오늘 아침 그야말로 새에 관련된 특종이 떴습니다. 천연기념물인 원앙이 무려 200마리나 되는 무리가 용비교 아래에 모여들었다는 놀라운 뉴스였지요. 그것도 새박사인 윤무부 박사가 직접 구청에 알려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전 세계에 2만여 마리뿐인데 그중에 200마리나 되는 무리가 용비교에 나타났다니 우선 가 봐야죠.
 

안전난간에 설치된 탐조망원경으로 탐조 중인 분, 삼각대 받쳐놓고 기다리는 분, 카메라들고 앉아서 기다리는 분, 모두 검은 옷, 난간 왼쪽은 강물,
탐조 중인 분 넷, 모두 검은 은 옷, 우측 한분만 회색 옷,

 
응봉역에서 내려 굴다리 빠져나오니 소문 듣고 찾아온 진사님들이 많네요. 
 

흐르는 얕은 강물에 물닭 여러마리

이곳에서 지주 보던 물닭들이 몰려 있는데..
 

흐르는 얕은 물속 모래톱에 수십마리 물닭, 그 사이에 끼어 있는 원앙 두 쌍,
수십마리 물닭 무리 속에 원앙 한 쌍, 날으는 오리 1, 왼쪽에 왜가리 1,

 
용비교 쪽으로 이동하면서 살펴보니 강물 한가운데 물닭들 사이에 원앙이 한 두 쌍 어울려 있기는 한데, 200마리라는 데 고무되어 있어 한 두 쌍은 보는 듯 마는 듯 보며 지나갑니다. 
 

쉼터 건물 외벽에 전자 디지탈 시계, 온기누리소 안내문, 흰바탕에 보라색 큰 글씨, 누리소 뒤로 보이는 유리창들,

용비교 아래 용비쉼터, 온기누리소, 이름도 재밌게 잘 붙였네요. 
 
용비교 교각 아래 모래톱에, 원앙이 보입니다.
 

강물 한가운데 모래 자갈톱에 모여든 원앙 수십마리

용비교 아래 중랑천을 넘어가는 자전거길에서 내려다보니, 가까워 보이기는 한데 그래도 저만치에 머네요. 원앙이 여기저기 모여 있기는 한데.. 한 20여 마리 될까.. 언뜻 봐도 200마리에는 어림없는데요. 어디론가 잠시 외출 나간 것인지, 벌써 이곳을 떠나간 것인지, 대박의 기대감은 가라앉으면서 그래도 이렇게 많은 원앙을 한곳에서 보기는 처음이어서 잔잔한 흥분은 좀처럼 가라앉질 않네요. 
 

수컷들이 많이 보이네요.
수컷들이 많이 보이네요

 

아래 네 장의 사진 모두 자갈톱에 원앙 2십여마리,
목각 원앙새 세트 같습니다.

 

수컷 3, 암컷 1,
수컷 2, 암컷 1,

 
추워서인가, 녀석들은 잔뜩 웅크리고 있는데 지금 비바람 불고 빗방울과 함께 눈발도 날립니다. 
 

원앙 수컷 둘, 확대사진, 화려한 번식깃털,

수컷들의 화려한 번식깃, 지금이 한창 번식기인가 봅니다.
번식기가 끝나면 암컷들 비슷한 수수한 모습으로 변한다고 하네요.
 

물 속에 넙적부리 오리 한 쌍

원앙을 보고 나서 살곶이다리 쪽으로 천천히 이동합니다. 중랑천에 유유히 노니는 오리들 속에 눈에 뜨이는 넙적부리오리 한 쌍,
 

네 장의 사진에 넙적부리 오리, 물위에 두둥실,

 
오다 보니 넙적부리오리가 한두 쌍 더 보이네요. 
 

검은머리 흰죽지 한쌍,

검은 머리 흰죽지오리는 딱 한 쌍입니다.
 

청둥오리 여러 쌍

청둥오리들
 

네 장의 사진, 청둥오리의 무리들, 날아 오른 오리 1,

 
오리들 중엔 청둥오리가 오늘 제일 많이 보이네요.
 

번식깃의 가마우지 셋 3,
가마우지 10여 마리,

 
머리가 흰머리로 변해 버린 번식깃의 가마우지.
 

물 한가운데에서 돌을 밟고 서서 몸단장 중인 왜가리 1,

왜가리가 몸단장도 할줄 아네요.
 

두 장의 사진, 흰뺨검둥오리

 
흰 뺨 검둥오리 두 쌍
 

모여서 웅성거리는 듯한 갈매기들
두장의 사진, 갈매기들,

 
재갈매기
 

강건너 자전거길에 달리는 로드 4, 뒤로는 무성한 갈대, 앞으로는 삼각지지목,

빗방울이 날리는데도 아랑곳없이 신나게 타고 달립니다.
 

산책로 임시개통 안내 현수막, 뒤로 보이는 고층 아파트 건물, 안내문은 흰바탕에 검은 글씨,
공원 전면 개선공사 안내 현수막 공사는 금년 7월 말일까지. 녹색 흰색 투 톤 칼라 현수막에 검은 큰 글씨, 지

 
자전거길 안쪽으로 물가 가까이 새로 조성된 산책로, 임시개통되었습니다. 살곶이공원은 대대적인 리모델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살곶이다리 보물 표지석, 회색 육면체 돌에 새긴 한글 글씨, 주변은 잡초, 흐린 하늘, 바닥에 누인 큰 육면체형 돌,

살곶이공원 앞 살곶이 다리 옆 보물 표지석.
 

푸른 하늘, 살곶이다리 전경, 돌다리 위에 2인,

살곶이 다리를 건너가면 서울숲입니다.
 

살곶이다리 안내문, 엷은 회색비팅에 검은 글씨.

보물 제1738호, 조선 전기에 만든 다리로는 가장 긴 돌다리이며 돌기둥은 물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마름모 모양으로 다듬은 것이 특징입니다. 
 

네 장의 사진, 좌, 우, 옆, 전면사진,

 
세종 2년(1420)에 공사를 시작하여 중단되었다가 성종 14년(1483)에 완성된 돌다리입니다. 육중한 돌기둥에 영욕의 세월이 스며있습니다.
 

살곶이 지명의 유래 안내문, 엷은 회색바탕에 검은 글씨,

태종이 함흥에서 돌아오는 부왕인 이성계를 이곳에서 맞이하며 절을 올리는 중에 갑자기 이성계가 태종 이방원에게 화살을 쏘았지만 화살은 빗나가 기둥에 꽂혔다 해서 '화살 꽂힌 벌' 또는 '살곶이'로 불렸다고 야사에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걸은 거리는 6.1km, 
 
 
글번호 1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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