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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올림픽공원에서 만난 겨울 텃새들은 동고비, 박새, 청딱따구리, 저어새, 쇠백로, 왜가리, 백로입니다.

 
오늘은 추위가 풀렸네요.
자전거 집어 타고 올림픽공원으로 달려갑니다. 저어새가 찾아왔다는 낭보를 듣고 공원의 호수가 얼어붙기 전에 녀석을 만나보려는 설렘을 안고 달려가는 것이죠. 저어새가 올림픽공원을 찾아오기는 금년 겨울이 처음이라고 하니 진객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수변무대가 있는 몽촌호를 먼저 찾아갔으나 저어새가 안보입니다. 급 실망! 백로 몇 마리 보이는 데다 웬일로 왜가리가 10여 마리나 모여 있네요. 가마우지들처럼 옹기종기 모여 있는 건 아니지만 제 영역을 지키는 듯 뚝 뚝 멀리 떨어져 포스 있게 지키고 있는 녀석들인데 오늘은 아닌가 보네요, 몽촌호로 모두 몰려들었습니다. 
 

올림픽 참가국들의 국기게양대에 수많은 국기들이 바람에 흔들이고 있음, 붉은 색이 제일 많이 보임, 뒤로는 평화의 문, 그 뒤로는 고층 빌딩,

수변무대 위에 올림픽 참가국들의 국기 게양대입니다.
호수 난간에 자전거 매어놓고, 호수를 한 바퀴 돌아보고 올림픽공원에 또 하나의 호수인 88호를 찾아가면서 숲길에서 만난 텃새들은 동고비, 박새, 청딱따구리입니다. 
 

고목나무 등걸에 올라 앉은 등고비, 푸른 등, 하얀 배, 검은 눈자위,

동고비
 

나무등걸에 동고비 한 마리,

 

풀밭에 딱새, 흰뺨, 검은 머리, 푸르른 회색 등, 흰 배,

박새
 

고목나무 등걸에 딱새
고목나무 괴목에 앉은 딱새 1,

 

나무를 안고 서 있는 청딱다구리, 푸르른 녹색톤의 등, 날개 끝에 검고 흰 격자무늬, 하얀 배,

오늘 청딱따구리를 만난 건 대박입니다. 공원에 살고 있다는 말은 들었어도 녀석을 못 만났었거든요. 
 

나무를 쪼려는 듯한 모습의 청딱따구리

 

뒤 돌아보는 청딱따구리 1,

 
청딱따구리를 만난 산길 나무꼭대기에 휘릭휘릭 날고 있는 흰꼬리딱새는 나무가 너무 높고 역광에, 녀석이 겨우 손가락만한 게 너무 작아서 사진에는 못 담았습니다. 대포망원을 들이대야 할 것 같네요. 88호수에 진입하면서 저어새를 발견! 두 마리네요.
 

물속에 서 있는 붉은 부리 저어새, 뒤태, 흰 몸통,
물속에 서 있는 저어새 1, 흰 몸통, 물을 노려보고 있음,

 
저어새는, 호수 한가운데에서 뒤태인데다 너무 멀어서 우선 다지털줌으로 담고 그사이 가까운 위치의 쇠백로를 찍다가 보니 녀석이 어디론가 날아갔네요. 아쉬워하는 진사님들 철수 시작하네요. 
 

네 장의 사진은 물울 노려보는 쇠백로, 흰 몸통,

 
쇠백로입니다. 
다시 보니 녀석이 그냥 물을 노려보는 게 아니었어요. 발로 물속을 툭툭 치면서 물고기들을 몰아가는 듯한 동작을 하고 있었습니다. 
 

물을 노려보며 다가오는 쇠백로, 흰 몸통,
쇠백로 1,
한 발로 물을 툭 툭 차며 걷는 쇠백로,

 
뭔가 물고기 한 마리 낚아채 물어 올릴 것 같았는데 허탕입니다.
 

움추리고 물 속에 서 있는 당당한 포스의 왜가리

터줏대감은 왜가리입니다. 
오늘따라 몽촌호수에 10여 마리나 모여들었으니 당당한 포스에 위세가 더 등등해 보입니다. 
 

왜가리 두 마리,
물속에 서 있는 왜가리 1, 역광, 물에 비친 왜가리 그림자,

 

세 장의 사진은 우측으로 날아가는 왜가리 연속 사진,

 

세 장의 사진은 우측으로 날아가는 왜가리 연속 사진,

 

조용히 물을 응시하고 있는 백로, 노란 부리, 흰 몸통,

백로는 다소곳합니다.
 

백로 두 마리, 뒤 태, 물에 비친 그림자,
백로 두 마리, 물에 비친 그림자, 역광,

 
올림픽공원은 겨울텃새들의 보금자리, 
 

낙엽 수북한 잔디밭에 나목 1,

 
수변 산책길과,
 

은행잎 수북한 잔디밭에 은행나무 굵은 밑둥 몇 개,
밑에서 올려다 본 토성위를 걷는 모습, 푸른 하늘, 앙상한 나뭇가지,

 
토성길에,
 

벤치에 앉아 쉬고 있는 어르신들 일곱 분, 뒷모습, 남 2, 여 5,

쉼이 있는 오후의 겨울풍경입니다.
 
자전거 라이딩은 15km, 몽촌호 한 바퀴 돌아 걷고 88호까지 걸어갔다 온 거리는 4.5km입니다. 
 
 
글번호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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