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길 제2길 잔여구간 11.6km (새오고갯길 - 목현천길) 코스 (오전리 직거래장터 - 새오고개 - 한옥마을 - 목현 1통 마을회관 - 이배재로 - 회덕로 - 회덕 1통 마을회관 - 목현천길 - 청석공원 - 경기광주역)

산성역에서 16분 기다려 9번 버스에 승차, 남한산성 로터리 정류장에서 15-1 버스에 기다림 없이 바로 환승, 오전리 직거래장터 정류장에서 내려 오늘의 코스에 진입, 봉화길 제2길 잔여구간을 따라 걷기 출발하였습니다. 봉화길 제2길은 한양삼십리길로 명칭이 붙어 있지만 봉화길에 편입된 삼십리 12km 중 잔여구간은 목현 1통 마을회관까지의 새오고갯길 3.5km이고 이후 나머지 구간은 이배재로에서 목현천길에 진입 청석공원을 거쳐 경기광주역까지의 평지길이 되겠습니다.

오전리 직거래장터 입구에 세워진 한양삼십리누리길 이정표

새로 지은 전원주택들이 즐비한 오전리 마을길을 따라 새오고개로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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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천하대장군, 천하여장군, 그리고 통나무 지게 둘(2), 토속적이죠.

개조심! 길가 누구네 집인지, 출입구 좌 우에 한마리씩 하이에나처럼 생긴 녀석 둘이
사납게 짖어대며 발광 날뛰네요, 위협적입니다. 목줄 풀리면 큰일 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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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오고개로 올라가는 마을길이 흰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크리스마스이브인 지난밤에 내려 쌓인 눈에 지금도 눈발이 계속 날려 쌓이고 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화이트 크리스마스네요.

길은 외길이지만 길안내 리본도 자주 보이고 화살표(스티커)도 성의 있게 붙여놓았네요.

새오고개가 이렇게 가파른 고개였는지, 눈 쌓여 미끄러워서인지 힘들게 올라갑니다.

새오고개 쉼터

쉼터 정자 옆 서낭당 돌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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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오고개(草峴)에는 고려와 조선시대에 출장 가는 관원들의 숙박시설인 원(院)이 있었고 임진란 때 파발망이 조직되면서 이곳에 역참(驛站)을 두었다는 설명입니다. 이곳에 지나가는 많은 사람들이 돌을 놓아 서낭신께 소원을 빌었고 과거시험 보러 가는 유생들이 장원급제를 빌면서 절을 올리던 고개입니다. 오늘 코스에서 고도가 가장 높은 고개로 이후로는 계속 내리막길이 목현동까지 이어집니다.

새오고개에서 내려가는 내리막길, 이제 내리던 눈은 멎는가 봅니다.

미끄러운 눈길, 내려가는 길이 조심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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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쉼터에 이정표, 목현동까지 920m,

한양삼십리누리길의 마지막 아치문을 지나와 뒤돌아 본 사진입니다. 우측에 먼지털이기와 화장실이 있지만 2월 28일까지 화장실은 동절기 동파 이유로 폐쇄되었습니다. 온수도 나오던 화장실이었는데 폐쇄이유가 납득이 잘 안 되네요.

성불사는 패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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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을 설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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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을을 지나 내려와 목현동에 진입,

목현동 골목 벽화에 장원급제하고 말 타고 가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목현 1통 마을회관 앞에서 좌틀, 이배재로 따라 완만한 내리막길 따라갑니다.

천하대장군이 셋이 모여 있는데 둘은 쓰러진 것인지 뒤의 느티나무에 기대어 있습니다.

이배재로를 벗어나 왼쪽길, 회덕로 따라가면,

밀양 박 씨 종회를 지나고,

회덕 1통 마을회관까지 마을길이 이어집니다.

마을회관 앞에서 우왕좌왕, 다리 난간에 붙은 화살표(스티커)를 겨우 발견,

목현천길에 진입, 목현천힐링로드라는 이름을 붙여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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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목현천, 우측은 군부대 브로크 벽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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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현천의 텃새들, 백로,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목현천 길가에 세워놓은 비점(非點) 오염 즉, 점오염이 아닌 환경오염, 어려운 행정용어를 그대로 썼네요. 점오염이란
생활하수나 공장폐수처럼 일정한 장소에서 배출 발생하는 오염을 뜻하네요.

복개천 상판 밑으로 지나가는 목현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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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진해서 청석공원 쪽으로 가야 되는 지점인데 다리 난간에 붙은 역방향 화살표(스티커)가 헷갈리게 하네요. 다리를 건너가라는 건가 하면서 살펴보니 정방향 스티커는 대롱대롱 매달려 있습니다. 건너다보면 건물에 명전사라는 간판이 보이는 지점입니다.

그냥 직진하면 얼마 안 가 오르막 길 나뭇가지에 매어진 리본이 보입니다.

청석공원입니다.

청석공원에서 다리(경안교) 밑으로 통과 자전거길을 따라갑니다.

해가 기울면서 노을이 물들고 있네요.

우측 자전거길로 가지 말고 왼쪽 산책길로 진행하라는 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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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요 녀석, 귀요미 딱새를 만나보고 가라는 뜻이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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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이 돌아 앉아 뒤태만 보여줍니다.

보도교 밑을 지나 배수구 옆으로 올라가는 데크계단을 올라가면 경기광주역이 코앞입니다.
광주역에서 보도교로 올라가는 계단 앞에 제3길 출발점 확인하고 오늘 코스를 마무리,
오늘 걸은 거리는 11.6k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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