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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절리길 따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한탄강의 겨울풍경

 
지난가을에 주상절리길을 따라 걸으면서 겨울풍경이나 눈 내린 설경을 배경으로 걸어보면 어떨까, 환상적이겠지 했던 한탄강, 그래서 기대를 걸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눈이 많이 내려 쌓였네요. 바로 포천행으로 출발, 오늘은 화이트 크리스마스입니다. 그런데 달리는 버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눈 내린 풍경은 기온이 빠르게 오르면서 녹아내리고 있었습니다. 기사님이 '오늘 눈은 도깨비예요, 새벽에 싸락눈보다 작은 알갱이로 내리더니 금방 함박눈 되어 펑펑 쏟아져 쌓였는데 지금은 다 녹았네요', 앞자리 승객과 주고받는 대화가 들립니다. 설경을 잔뜩 기대하고 가는 중인데 실망감이 밀려듭니다. 지금 타고 가고 있는 버스는 철원 동송행 무정차 버스, 포천 터미널까지 고속도로를 논스톱으로 달립니다.
 
오늘 코스는 세 번째 걷는 길이어서 설명과 스토리는 줄이고 사진 위주로 포스팅합니다. 
 

푸른 하늘, 왼쪽에 굴다리, 우측에 충혼탑, 앞에는 이스팔트길,

무정차 버스는 1시간 10분 만에 운천터미널(영북농협)에 도착, 700미터쯤 강포리 쪽으로 걸어가면 오른쪽에 현충공원, 왼쪽에 굴다리 보입니다. 매섭게 춥던 동장군이 오늘은 잠시 물러난 모양이네요, 겨울 하늘은 높고 유난히 파랗죠.
 

퓨른 하늘, 전봇대에 붙은 멍우리협곡 안내판 2.5km, 자색바탕에 흰글씨, 아래는 검은 바탕에 그린 한탄강 둘레길 안내도,

굴다리 빠져나가면 멍우리협곡 가는 길, 한탄강 둘레길 안내도가 전신주에 붙어 있습니다.
 

푸른 하늘, 흰구름, 멀리 눈 쌓인 산, 산아래 마을 앞으로 드넓은 들판에 쌓인 하얀 눈,

폭설에 덮인 설경은 아니지만 그래도 들판에 눈은 하얗게 쌓였습니다.
 

푸른 하늘, 가운데 직선으로 쭉 뻗은 농로, 들판에 여기저기 쌓인 눈, 많아 녹은 듯한 들판, 농로 따라 세워진 일려로 늘어 선 전봇대, 이어지는 전선불,

많이 녹기도 했어요.
 

푸른 하늘, 회색 구름, 나지막한 야산 앞으로 드넓은 벼 벤 논, 논에 하얗게 쌓인 눈,

이 넓은 들판에는 철새들이 안 오나 보네요, 기러기들이 보였으면 했는데 없습니다. 배고픈 참새들만 떼 지어 날아다닙니다.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들, 푸른 하늘, 흰구름, 뒤에 검은 건물은 화장실,

멍우리협곡 주차장에 설경을 찾아온 승용차 8대가 주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뒤쪽에 화장실은 폐쇄되어 있네요.
동절기(11월 ~ 3월) 동파 때문이라는데 이해가 잘 안 되죠. 
 

전망대에 쌓인 눈, 난간에 남성 둘, 뒷모습, 모두 검은 옷, 왼쪽에 큰 소나무, 푸른 하늘, 멀리 보이는 높은 산,

멍우리협곡 전망대입니다.
 

푸른 하늘, 왼쪽에 큰 소나무, 우측에 절벽, 왼쪽에도 절벽, 그 사이를 흐르는 강물, 물가에는 꽁꽁 얼어붙은 한탄강,

추워 보이는 한탄강,
 

왼쪽 절벽, 주상절리 근접 사진, 절벽 아래는 꽁꽁 언 얼음, 우측에 큰 소나무,

물가에는 꽝꽝 얼었습니다.
 

번달형 아치교, 가운데 데크길에 눈은 거의 다 녹았음, 회색 하늘,
부소천교
왼쪽 주상절리 위 소나무들, 우측에도 소나무들, 절벽 아래 얼어붙은 강물,

부소천은 그늘이어서
 

왼쪽에 햇빛 가득한 주상절리 절벽, 우측에 눈 쌓인 산자락, 가운데 흑빛으로 보이는 냇물, 어두운 그늘,

쌓인 눈이 그래도 많이 녹지 않았네요.
 

왼쪽에 목장길 목책 난간, 걸어가는 일가족 5명, 뒷모습, 우측에 눈쌓인 들판, 하얀 하늘,

어린이 1 포함 일가족 5명이 도란도란 눈길을 걷고 있습니다. 오른쪽에 눈 쌓인 밭은 콩밭이었습니다.
 

눈길에 댕댕이 1, 뒤에 견주 남성,
눈길에 남1 여1, 뒷모습, 우측에 눈 덮인 밭고랑, 왼쪽에 목장길 목책 난간,

 
쫄쫄쫄 다가오던 댕댕이가 카메라를 보더니 얼음땡입니다.
 

반달형 아치교 앞 벤치에 놓인 배낭,
아치교, 반달형, 가운데 데크길에 눈 쌓인 하얀 길, 왼쪽에 소나무 세 그루, 엷게 푸른 하늘,

 
벼룻교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강 양쪽 물가에는 꽁꽁 언 얼음, 가운데를 빠르게 흐르고 있는 강물, 검은빛에 가까운 회색물빛,

벼룻교에서 내려다본 한탄강, 물살이 센 곳은 물소리가 거의 폭포소리 같습니다.
 

우측에 반달형 아치교, 왼쪽에 시퍼런 강물, 흐린 하늘,

잠시 쉬고 다시 출발,
 

눈쌓인 산책길, 수많은 발자국, 양쪽에 빼곡한 잡목, 푸른 하늘,

눈길을 걷고 있습니다. 새들이 숨어 지저귀는 소리는 들리지만 찾아봐도 새는 안보입니다. 일단 망원렌즈로
바꿔 꼈습니다. 
 

산자락에 주차된 차박 차량들, 푸른 하늘, 자작나무숲,

차박 열기는 뜨겁네요, 캠핑장에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습니다. 
 

진한 고구마색 화살표에 징검다리 내려가는 길, 흰글씨

한탄강 징검다리로 내려갑니다.
 

그늘에 가려진 절벽, 꽁꽁 언 물가 얼음, 차다찬 강물, 우측에 흰 바탕에 빨간 화살표,

강건너편은 그늘져 더 추워 보이네요.
 

짙푸른 강물, 바람에 누은 빈약한 억새풀, 꽁꽁 언 물가, 건너편에 나무데크길,

눈도 많이 녹지 않았고..
 

건너편에 데크길, 짙푸른 강물, 우측에 넓게 얼어붙은 강물,

건너편의 데크길엔 아무도 없고..
 

푸른 하늘, 앞산에 걸린 기우는 해, 역광, 햇빛 머금은 갈대, 억새, 강 건너 데크길, 얼어붙은 강물,

해는 이미 기울어,
 

강건너 산자락에 나무데크길, 짙푸른 강물, 얼어붙은 물가, 양쪽에 누런 억새, 가운데 하얗게 얼어버린 강물, 앞에 눈 덮인 큰 바위덩어리,

이곳이 제일 추워 보여요.
 

물살이 세게 흐르는 징검다리, 세개는 물에 잠기고 5개 돌은 쌓인 눈이 얼었음,

징검다리 1, 2, 3번 돌이 물에 잠겼고 이후 4, 5, 6, 7, 8번 징검다리는 눈이 뭉쳐 얼었네요. 미끄러져 물에 빠질 수도 있다는 걸 감수하고 건너야 되겠는데, 그냥 이 자리에서 돌아가기로 합니다. 건너가서 보는 아름다운 풍경이 아쉽기는 하지만 몸을 사리기로 했습니다. 
 

푸른 하늘, 앞산으로 넌어간 해에 그늘진 강변, 우측에 나무데크길,

다시 코스로 복귀, 
 

양쪽 절벽 사이로 보이는 짙푸른 강물,

얼지 않은 커브 구간, 굽이쳐 흐르는 강물의 차디찬  물소리가 우렁찹니다.
 

나무데크 전망대

전망대입니다.
 

얼어붙은 강변, 짙푸른 강물, 그늘진 강물,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한탄강의 풍경, 물가에 얼음이 살벌하게 얼었습니다. 
 

얼어붙은 모래톱, 모래톱에 얼어붙은 얼음판,

물속에 수달, 원앙, 돌상어, 물납자루, 쏘가리들이 살고 있었다는데.. 
 

시퍼렇게 언 얼음판,

삵도 살고
 

좌 우에 절벽, 왼쪽은 그늘, 우측은 양지, 가운데를 흐르는 강물, 얼어붙은 강변,

황조롱이도 살고 있다는데, 
 

짙푸른 강물, 하얗게 언 얼음판, 널부러진 돌멩이들,

까치만 한 두 마리 날고 있었습니다.
 

올라가는 데크 계단길
다 올라간 가파른 계단길,
눈쌓인 내랴가는 계단길, 짙은 고구마색 난간,

 
전망대를 지나 다시 눈길에 복귀, 오르막 계단길을 조심조심 올라,
 

바위에 붙은 나카로운 고드름, 수십 개,
동굴 입구를 막아서고 있는 고드름 기둥,

 
진짜 살벌한 고드름 구간입니다.
 

햇살 머금은 나뭇잎, 하얀 열매,

 
춥지 않은 겨울날 오후의 햇살을 받으며 걷는 눈길, 걷기 좋은 평평한 길, 앞에 포천게임장이 보이면서,
 

우측 큰 나뭇가지에 매어진 흰 리본, 역광에 비치는 햇빛, 눈쌓인 눈길, 양쪽에 나무기둥 난간에 엮인 두 줄 로프 줄,

대화산교 아래를 통과하면 비둘기낭까지 1킬로 남았습니다.
 

푸른 하늘에 가로 지른 출렁다리, 사장교, 삼각형 강선줄을 떠받치고 있는 가운데 주탑(철봉), 걸어가는 사람들, 메뚜기만하게 보임,

포천의 명소 하늘다리에 몇 사람 걷고 있습니다.
 

출렁다리 뒤로 기우는 햇빛, 푸른 하늘,
푸른 하늘, 왼쪽에 주탑, 눈 쌓인 언덕,

 

공원에 세워놓은 안내판, 흰바탕에 검은 글씨, 검은 바탕에 흰글씨 왼쪽에 회색 스탬프함,

경흥길 제8길 한탄강세계지질공원길 출발점에 왼쪽 스탬프함은 오늘이 세 번째 만남인데요,
세 번 걸어도 결코 지루하지 않은 한탄강 코스입니다. 
 

비둘기낭 폭포 안내판, 나무재질, 엷은 보라색, 기둥은 검은 쇠기둥, 뒤로는 흐릿한 나무들,

지난번에는 너무 늦어 패스했던 비둘기낭폭포, 보고 가야죠.
 

비둘기낭 설명 안내문, 짙은 감색 바탕에 흰글씨,

비둘기들이 살고 있었던 협곡 폭포, 그래서 비둘기낭이 되었네요.
 
오늘도 많은 분들이 찾아왔습니다.
폭포에 매달린 날카로운 고드름이 악마의 이빨처럼 보입니다.
 

동굴 입구 절벽에 주렁주렁 달린 날카로운 고드름들, 바닥엔 짙은 물색의 폭포 고인물, 양쪽으로 절벽,
당겨 찍은 동굴 고드름
무섭게 보이는 동굴 고드름,
폭포물 바닥에 비친 고드름 흰그림자,
협곡 안내문, 짙푸른 바탕에 흰글씨.

침식되면서 깎여내려 간 협곡의 절벽 높이가 25~30m로 '가스튜브'와 '클링커', '그루브'가 관찰된다는 설명입니다.
 

30미터 깊이의 협곡,
협곡 바닥에 얼어붙은 얼음,

 
700여 미터를 더 걸어가 비둘기낭 정류장에서 마무리, 오늘 눈길을 걸은 거리는 11.1km입니다. 
 
교통정보
갈 때: 철원 동송행 무정차 버스, 포천까지 직행 이후 터미널만 정차합니다. 동서울 -> 운천터미널까지 1시간 10분,
올 때: 비둘기낭정류장 53번 버스, 포천시청 앞에서 1386번 버스로 환승, 도봉산역에서 7호선 환승, 동서울까지 2시간 40분, 무정차 버스가 1시간 이상 빠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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