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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름다운 등산길 5km <경사 1리 마을회관 - 할미바위 - 낙수재폭포 - 원적봉(564m) - 천덕봉(632m)> (2) 호젓한 하산길 7km <천덕봉 - 정개산(500m) - 범바위약수터 - 동원대학교>

 
경기 광주, 이천, 여주의 세(3) 시군에 걸쳐 있는 산들로 이천의 알프스라는 애칭을 듣고 있는 산길입니다. 이천의 최고봉인 천덕봉과 사방이 탁 트인 빼어난 전망으로 꼽히는 원적봉에서 천덕봉에 이르는 약 1km에 이르는 곧게 뻗은 오르막 능선이, 마치 초원의 산길처럼 길고 긴 외줄로 하늘까지 이어지는 풍경이 펼쳐지는 것이 하이라이트입니다. 봄에는 진달래꽃, 여름에는 녹색 초원, 가을에는 소담스럽게 핀 억새꽃, 겨울에는 하얀 잔설이 외줄로 이어지는 능선길로 많은 산객들을 설레게 하는 코스이죠. 그러나 만만찮은 오르막 산길, 결코 가볍게 오르는 산길이 아닙니다. 특히 천덕봉에서 정개산으로 하산하는 코스는 큰 무명봉이 6개나 이어지는 험하지 않을 듯하면서 험하고 힘든 길고 긴 코스, 급경사 봉우리, 사방이 잡목들로 꽉 막힌 봉우리들이 파도처럼 밀려와 넘고 넘어야 하는 지루하고 지치는 코스가 되겠습니다. 오히려 하산길이 이천의 알프스라는 애칭에 더 어울리지 않을까 싶던데요. 예상보다 걸리는 시간이 길어져 해가 짧은 늦가을에서 동절기에는 어두워지기 전에 하산할 수 있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할 산길입니다. 
 

신둔도예촌 역 건물&#44; 앞 광장에 도자기 빚는 손 조형물&#44;

대중교통이 불편한 것이 흠, 많은 분들이 자차로 영원사 주차장에 주차하고 산길을 오르는데, 오늘은 신둔도예촌역에서 하차, 확인하니 들머리로 가는 마을버스가 없네요. 바로 택시 콜, 2분 만에 배차, 경사 1리 마을회관 앞에서 하차, 산행 출발하였습니다. 요금 9,600원. 자전거로 달려도 오르막 고개가 없는 길이어서 좋을 듯싶었는데 갓길이 없는 편도 1차로 좁은 길이어서 조심스러운 길인 데다, 하산을 동원대 쪽으로 할 수도 있어서 자전거는 휴대하지 않았습니다.
 

경사 1리 마을

 

경사 1리 마을회관 앞에 노거수 느티나무&#44; 수령 350년&#44; 보호수 지정&#44; 옆 건물벽엔 벽화&#44;

경사 1리 마을회관 앞에 수령 350년의 보호수, 느티나무입니다.
 

마을길 건물벽에 벽화&#44; 분홍 꽃나무 한 그루&#44; 노란 꽃나무 한 그루&#44; 푸른 지붕 집&#44; 나무 밑에 누워 있는 흰 옷입고 초립갓 쓴 노인&#44; 검은 고무신&#44;

마을길엔 벽화가 정성스레 그려져 있습니다.
 

흙갈이 해 논 밭&#44; 건너편에 배추밭&#44; 뒤로는 마을풍경&#44; 흐린 하늘&#44;

마을 뒤는 가을걷이가 끝난 들판
 

노랗게 익어가는 모과 주렁주렁 20여개&#44;

길가 모과나무에 탐스럽게 익어가는 모과
 

단풍나무처럼 보이는 붉은 열매 무수히 달린 산수유나무 숲&#44;

경사리는 산수유마을입니다.
 

빨간 산수유 열매
붉은 산수유 나무 가로수
빨간 산수유 열매

 

할미바위

 

할미바위 커다란 바위&#44;
할미바위 설명문&#44; 검은 바탕에 흰글씨&#44;

 
추운 겨울날 나무 하러 간 효성스러운 손자가 산수유 꽃이 피도록 돌아오지 않아 길가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다 바위가 된 할미 이야기입니다.
 

낙수재폭포

 

등산로 지도와 종합안내판&#44; 녹색 바탕에 흰글씨&#44; 등산로 7개 코스 안내문&#44;

낙수재 폭포 입구에 등산로 종합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지금 올라가는 코스는 오름 2코스, 동원대 쪽으로 하산하는 코스는 능선 2코스가 되겠네요.
 

낙수재 폭포 가는 이정표&#44; 가운데에 가늘게 흐르는 폭포&#44;

등산로는 폭포 오른쪽으로 돌아 급경사 바위길을 올라갑니다. 
 

하단 폭포 20미터
낙수재폭포 안내문&#44; 검은 바탕에 흰글씨

 
폭포는 상폭포 30m, 하폭포 20m, 폭포 앞에서 제사를 올렸다는 설명입니다.
 

응원문구&#44; 같이 걸을까&#44; 흰글씨&#44;
응원문구&#44; 항상 응원할게&#44; 흰글씨

 
등산로 길가에 응원 문구, 같이 걸을까, 항상 응원할게,
 

노란 산수유꽃 조형물과 백사 산수유 둘레길 길안내판&#44; 검은 바탕에 흰글씨

이 길은 백사 산수유 둘레길, 영원사로 이어집니다.
 

갈잎 수북한 산길

길이 안 보일 정도로 수북한 낙엽,
 

갈잎 수북한 오르막 산길&#44; 뒤로는 우거진 숲&#44;

밋밋해 보이지만 만만찮은 오르막 산길입니다.
산길 건너편에서 딱따구리 나무 쪼는 소리가 산속 적막을 깨고 있습니다. 
 

쉼터&#44; 다사 9570 2793&#44; 노란 바탕에 검은 글씨&#44; 벤치 1&#44; 배낭 내려놓고&#44; 스틱 1 벤치에 걸쳐 놓고&#44;

이어지는 만만찮은 오르막 산길을 올라와 능선에 합류, 배낭 내려놓고 잠시 쉬어갑니다.
출발해서 2.8km 진행해 온 지점, 고도 453m, 
 

등산객 4인&#44; 남 2&#44; 여 2&#44; 오렌지 등산복&#44; 곤색 등산복&#44; 제일 뒷사람 주황색 배낭&#44; 양손에 등산용 스틱&#44;

이분들은 영원사 쪽으로 내려가네요.
 

산길에 진달래 군락지&#44; 진달래 잔가지가 무성한 길&#44;

오르막 길이 잠깐 평지길로 바뀌면서 이어지는 길은 진달래 군락지입니다.
 

산중에 스님 과 백구

저 녀석 백구는 떠돌이가 아니고 근처 암자의 스님과 함께 나왔네요. 스님은 암자 입구에 낙엽을 쓸고 계십니다. 
 

급경사 통나무 계단길&#44; 힘겹게 올라오는 등산객 여 1&#44;

암자 우측으로 올라가는 계단길, 급경사 오르막입니다. 올라가다 숨 고르며 뒤돌아 본 사진.
 

급경사 오르막 계단 깔딱고개&#44; 우측에 안전 로프난간 두 줄&#44;

마지막 깔딱 고개를 올라,
 

마지막 계단을 오르는 여 1&#44;
마지막 계단을 올라서는 여 1&#44;
마지막 계단을 오르는 여 1&#44;

 
힘겹게 원적봉에 오르는 분들,
 

원적봉

 

원적산 정상&#44; 인증샷&#44; 약간 푸른 하늘&#44; 정상석은 흰 사각 대리석&#44; 위는 둥그렇게 마감&#44; 산 아래 보이는 이천 시가지&#44;

아담한 정상석, 원적산 해발 564m,
 

정상에서 바라본 360도 파노라마뷰&#44; 사방 막힘이 없는 산그리메&#44;

사방이 막힘이 없이 탁 트인 360도 파노라마뷰,
 

원적봉에서 바라본 천덕봉 가는 능선길&#44; 왼쪽에 이정표&#44; 길게 드리운 그람자&#44; 푸른 하늘&#44; 산 정상에 크지 않은 바위들&#44;

원적봉에서 바라본 천덕봉 가는 능선
 

하얀 좁은 능선길

이 가르마 같은 능선길이 오늘 코스의 하이라이트
 

푸른 하늘 초원길 같은 하얀 능선길

하늘로 올라가는 오솔길이죠.
 

국기 없는 국기봉&#44; 바위길&#44; 뒤돌아본 사진&#44; 남 1 여 1&#44; 검은 옷&#44; 흰 옷&#44;

뒤 돌아본 국기봉
 

철조망에 걸린 불발탄 경고문&#44; 빨간 바탕에 흰글씨&#44;

산아래는 박격포 사격장
 

아련한 능선길&#44; 푸른 하늘&#44;
까마득한 계단길&#44; 푸른 하늘&#44;

 
이렇게 탁 트인 외줄 능선길이 원적산에서 볼 수 있는 장관이죠.
 

천덕봉&#44; 원적봉&#44; 동학의 길&#44; 세갈래 갈림길 이정표&#44; 쇠기둥&#44; 보라색 바탕에 흰글씨&#44; 동학의 길은 파란 바탕에 흰글씨&#44;

이곳은 여주시에 속하네요, 여강길 동학의 길로 내려가는 갈림길입니다.
여강길을 걸으면 이곳에 다시 오겠네요. 
 

억새가 소담하게 핀 능선길&#44; 푸른 하늘&#44;

흐드러지지는 않지만 소담하게 핀 억새꽃
 

멀리 원적봉까지 뒤돌아 본 걸어온 아득한 능선길&#44; 두 사람 걸어오고 있음&#44; 엷게 푸른 하늘&#44;

뒤돌아 본 능선길
 

소담하게 모여 핀 억새길&#44; 가운데 계단길&#44; 푸른 하늘&#44;

원적봉에서 보면 거의 평지처럼 보이던 능선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급경사 계단길입니다.
 

급경사 계단길을 앞에 둔 헬기장&#44; 등산객 남 3&#44; 여 1&#44;

헬기장, 백패킹의 명소로 소문난 곳, 
 

푸른 하늘&#44; 급경사 계단을 오르는 두 사람 여1&#44; 남 1&#44; 모두 검은 옷&#44;

밟고 올라온 급경사 계단 174, 86, 66, 95, 14개에 이어지는 마지막 65개의 계단을 오르면 천덕봉 정상입니다. 
 

천덕봉

 

천덕봉 인증 사진&#44; 역광&#44; 산아래 이천 시가지&#44; 흐린 하늘&#44;

천덕봉엔 정상석(632m)이 둘, 이천시와 여주시에서 각각 설치했네요. 
 

푸른 산맥을 이어지는 하산길&#44; 우측에 골프장 보이네요&#44; 흐린 하늘&#44; 사진 앞에는 억새가 드문 드믄 풍경을 가리고 있습니다.

천덕봉에서 바라본 동원대 쪽으로 하산하는 능선길, 순해 보이나요, 우측 산자락에 골프장(그린힐 cc)도 보입니다. 마침 동행하려는 분이 있어 함께 하산하기로 하고 하산 출발 14:15분, 동행하는 분 말씀이 가볍게 생각하다간 큰코다치는 능선길이라고 하면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과연, 내리막 급경사에서 혼쭐이 나고 오르막 급경사에서 기진맥진하는 너울길이 반복되네요. 
 

정개산 정상 뒤&#44; 암봉

16:40분, 정개산 정상. 하산길 4번째 봉우리입니다.

 

정개산 정상석&#44; 검은 돌에 흰글씨&#44; 한글이름으로는 소당산&#44;

한자로는 정개산 우리말로는 소당산이라고 하는군요. 정상석에 407m로 되어 있는데 gps상으로는 500m, 
 

정개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도예촌 신둔리 시가지&#44;

정개산 정상에서 모처럼 탁 트인 전망, 산아래 도예촌 신둔리가 가깝습니다.

정개산 정상 이후 완만한 하산길을 기대했지만 아니네요, 지쳐갑니다. 봉우리 둘을 더 넘어야 합니다. 
 

범바위 약수터까지 300미터 이정표&#44; 등산로 폐쇄 안내문&#44; 녹색 바탕에 흰글씨&#44;

17:27분, 이 지점에서도 고도 451m, 범바위 약수터까지 급경사 내리막 계단길 300m, 서두르면서 헤아리지 못했는데

한 500여 개도 넘을까 싶어요. 계단 높이가 높아서 성큼성큼 밟을 수 없는 큰 계단, 무릎 조심해야 할 계단입니다.

역방향으로 올라간다면 죽음의 급경사 계단길이겠네요. 하산길에는 시간에 쫓겨 허둥지둥 내려왔어도 해가 지니 금방

어둠에 묻혔습니다. 조금만 더 지체되었어도 깜깜한 산길에서 헤맬 수 있었네요. 하산길엔 아무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범바위 약수터&#44; 음용불가&#44; 왼쪽에 등산로 안내판&#44; 어둠이 내렸습니다.

17:40분 범바위 약수터, 하산 완료, 동원대 정문 앞 정류장까지 가 버스 타려면 임도 따라 넉고개까지 1.5km, 이후 대로변 갓길 500m, 합 2킬로는 더 가야 합니다. 동행해 주신 분이 주차장에서 자신의 승용차로 정류장까지 태워주어 감사했습니다. 승용차에서 내리는 도중 동서울행 1113-1번 버스가 들이닥쳐 허겁지겁 제대로 감사의 인사말도 못하고 말았네요. 함께한 하산길, 추억으로 남겠습니다.
 
오늘 산행길 걸은 거리는 13.2km입니다.
 
 
글번호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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