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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뚝 솟은 불곡산 정상에 서면 탁 트인 조망으로 북한산 도봉산 사패산이 양주의 황금들판 너머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양주시청 주차장에서 정말 가깝습니다. 산 높이가 470m로 높은 산은 아니지만 우뚝 솟은 정상은 빼어난 암봉으로 존재감이 만만찮네요. 멀리서 보면 우뚝한 두(2) 봉우리가 마치 양주의 마이산 같은 느낌도 주네요. 능선에서 전망이 트이면 360도 양주시내를 조망할 수 있고, 북한산, 도봉산 그리고 사패산의 아름다운 뒷모습이 역광 실루엣으로 펼쳐지기도 합니다. 산길은, 오르막 오르막으로 이어져 오르는 돌산이지만 바로바로 완만한 평지길로 이어지면서 쉬엄쉬엄 올라갈 수 있는 걷기 좋은 산길입니다. 무너진 보루이지만 능선 따라 삼국시대의 보루 이야기와 함께 해 심심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산, 오늘도 많이 찾아왔네요. 혼자도 좋고, 둘이 함께, 삼삼오오 함께 도란도란 걷지만, 가족들이 어린이와 애견과 함께 오르는 모습들이 참 좋아 보입니다.  

 

양주시청 - 5보루

 

들머리는 양주시청 주차장입니다. 승용차 이용도 주차 문제없고, 양주역에서 2km 정도 되는 거리, 버스이용도 좋겠습니다. 주차장 무인정산기 앞으로 보이는 계단을 오르면서 시작되는데 우측 이정표에 정상까지 2.8km로 되어 있습니다. 주차장에는 등산객을 위한 화장실 이용 안내문도 붙어 있네요. 중랑천을 무작정 달려온 자전거는 계단 왼쪽 가로등 기둥에 매어놓고 산행 출발합니다. 

 

계단 올라가면 등산로 안내판 보입니다. 등산로 일곱(7) 개 코스 중 오늘 올라가는 길은 1코스입니다. 

불곡산은 두(2) 개의 암봉이 마주 보며 솟아 있고 그 사이가 암릉으로 연결되면서 산세가 빼어나고

대동여지도에서 양주의 진산이라고 되어 있다는 설명입니다. 

 

돌산답게 다소 거칠어 보이는 돌길로 시작되지만 이내 걷기 좋은 산길로 이어지는데 마사토길이니만큼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죠. 

 

불곡산의 보루는, 대부분 무너지거나 토사에 묻혀 있기는 하지만, 의정부 일대와 3번 국도 일대를 통제할 수 있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요충지이어서 능선 따라 아홉(9) 개의 보루가 2열로 배치되어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무너져 내린 1보루

 

1보루를 지나 삼각점을 지나면서 완만하던 길이, 1보루에 올라온 만큼 내려가는 데크계단길입니다.

계단길 다 내려가면 오늘 코스의 중간 지점, 

 

중간지점 이후 오르막은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가파르던 오르막은 바로 완만한 평지길로 이어져 숨 고르게 되어 좋아요.

 

다시 만나는 무너진 2보루, 돌계단처럼 보이지만 모두 보루에 쌓았던 석축이 무너져 내린 돌 같은데요.

2보루엔 보루성이라는 팻말이 세워져 있네요. 보루를 에워싼 작은 성곽이 있었나 봅니다. 

 

네(4) 번째 만나는 쉼터에서 배낭 내려놓고 잠시 쉬어갑니다. 정상 1km 전방.

 

다시 시작되는 오르막이 더 가팔라졌네요. 

 

애견과 함께,

 

멀리서 바라보이던 철탑밑에 이르렀습니다. 정상까지 800m.

 

백화암으로 내려가는 갈림길, 정상까지 400m, 백화암까지도 400m, 목교 아래 오른쪽 가파른 샛길로 내려갑니다. 

 

사진엔 밋밋해 보이지만, 여섯(6) 번째 쉼터 지나 더 가팔라진 오르막길, 

 

전망이 터지면서 북한산, 도봉산, 오봉, 사패산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직선거리 한 10km 정도 되는 거리인데 이렇게 가깝게 보이네요. 사막의 오아시스도 이처럼 가깝게만 보이는 신기루이겠습니다.

 

안전로프 잡고 올라야 하는 급경사 암반길을 오르면, 

 

5보루

 

정상인가 했는데 5보루입니다. 정상은 6보루.

 

5보루는, 자연 암반을 활용하여 석축을 조성한 것이 특징이며 서쪽 성벽에 2 ~ 3단 정도의 석축이 남아 있고,

고구려 토기편과 기와편이 수습되었다는 설명입니다. 

 

5보루 정상에서 다시 전망이 터진 북한산, 도봉산의 늠름한 모습, 

 

양주시내, 황금들판이 많이 줄었네요.

 

바위산 근육질의 아름다운 바위들은 4코스에서 찾아볼 수 있겠습니다. 우측에 솟은 봉우리는 임꺽정봉, 

 

5보루에서 바로 코앞에 6보루, 정상입니다. 한없이 내려갔다가 다시 우뚝 솟은 암봉을 힘들게 오르는 것이 아니고 5보루와 6보루는 바로 평지길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네요. 이렇게나 관대한 암봉길이어서 사람들이 부담 없이 즐겨 찾게 되나 봅니다. 왼쪽으로 이어지는 목책길 따라가면 됩니다. 

 

5보루와 6보루(정상), 두(2) 봉우리는 멀리서 보면 두 귀가 쫑긋한 마이산처럼 보입니다.

 

불곡산 정상 상봉 (6보루)

 

6보루 정상으로 오르는 가파른 계단길,

 

다시 이어지는 가파른 계단길, 

 

가다가 펭귄바위 보고 잠시 숨고르고, 

 

계단길이 끝나면서 이어지는 로프난간길, 조심구간입니다.

 

마지막 계단길

 

탁 트인 정상입니다. 

 

 

정상에 올라간 몇몇이 보이죠.

 

 

정상은 좁은 암봉, 안전하지만, 둘러쳐진 안전 철제난간은 없습니다. 

 

 

정상석, 고도 470m

 

정상에서 바라본 360도 파노라마뷰

 

조망 안내판

 

 

16:02 하산 시작, 올라온 길 그대로 하산합니다. 양주시청 주차장에 하산완료 17:35, 오늘 산행 거리는 5.6km.

18:04분 자전거 출발, 중랑천을 달려 귀가하였습니다. 양주시청까지 자전거 라이딩(왕복) 거리는 61.7km입니다.

 

20:31 군자교에서 내려다본 중랑천 자전거길, 58 번째 라이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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