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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구름 가득한 우중충한 가을 하늘 아래 북한강 자전거길을 달립니다. 짙은 강물 따라, 억새 은빛 따라, 호수 물빛 따라, 가을바람 강바람 이르키며 달립니다. 계속 따라오는 늦가을의 풍경과 함께 의암호까지 달려 춘천 문학공원에서 문인의 꿈을 엿보고 돌아온  토요일 늦은 오후의 라이딩이었습니다 
 
출발점은 백양리역,
코스는 백양리역 - 강촌 - 의암호 - 문인의 꿈 문학공원 - 신매대교 - 춘천역까지입니다.
 

백양리역 앞, 곧게 뻗은 자전거길에 달려 오는 자전거 하나, 회색 구름 잔뜩 낀 하늘, 왼쪽엔 북한강,

늘 한산한 듯한 백양리역에서 오늘은 모두 각 각이지만 자전거 다섯이나 내렸습니다. 두 분은 가평 쪽으로 가고 나머지는 강촌 가는 방향으로 출발입니다. 
 

자전거길 옆 산책길, 하늘거리는 은빛 억새꽃,

강촌 가는 방향, 은빛 억새 물결,
 

산책길 좌 우에 무성한 억새밭, 가운데 보이는 하얀 건물, 앞을 가로막고 있는 삼악산, 흐린 하늘,

걷고 싶은 길, 자전거 세우고,
 

억새꽃밭에 자전거 세우고 사진 찍는 사람들 7명, 흰색, 검은 색, 하늘색 상의, 모두 헬멧 착용, 흐린 하늘,

억새꽃에 묻혀.. 함께 해요.
 

백양리 역 지나 온 뒤 돌아본 사진, 왼쪽에 전철 고가, 가운데 산책길, 좌 우 억새밭, 우측에 북한강, 흐린 하늘,

그런데 잿빛 하늘이 야속하네요.
 

자전거길에 꼬리 물고 달리는 5인 그룹 라이딩, 회색, 검은색, 녹색, 하늘색 상의, 모두 검은 바지, 헬멧착용,

그래도 신나게 달리는 5인 그룹 라이딩, 
 

북한강, 강물 한가운데 바위, 돌에 앉아 쉬고 있는 오리 7마리,

오리들은 한가로이 졸고,
 

강 건너편에 정박 중인 모터보트 둘, 배 밑은 노란 색, 배 위는 하늘 색, 잔잔한 강물,

건너편 강가에 보트도 졸고 있습니다.
 

흐린 하늘, 넓은 강물, 멀리 보이는 강촌교, 다리 상판은 좌 우로 하늘색, Y자 형 주탑은 둘, 모두 흰색,

멀리 가까워지는 강촌교,
 

크로즈업 된 이정표, 화살표 모양, 진한 푸른 바탕에 흰 글씨, 신매대교까지 19.5km,

강촌에서 신매대교까지는 19.5km,
 

경춘선 고가 밑 달리는 자전거 남자 2, 둥근 회색 콘크리트 기둥, 가운데로 까마득히 모아지는 경춘선, 우측은 잔잔한 강물, 흐린 하늘,

강촌교 넘어가 경춘선 고가 밑으로 내려가 달립니다.
 

강 건너편 레일바이크길에 단풍, 노란색, 회색, 엷은 붉은 색으로 햇빛에 눈부시게 반사되는 풍경,

건너편 레일바이크길엔 단풍이 곱게 물들었네요.
 

수문이 닫혀 있는 의암댐, 강 바닥에 들어난 바위, 돌,

의암댐
 

의암호, 잔잔한 호수, 흐린 하늘, 왼쪽에 자전거길, 고구마 색, 가운데 노란 중앙선,

의암호, 왼쪽 자전거길, 화천까지 이어지면 좋을텐데..
 

호수 건너편에 피암터널, 우측은 바위 절벽,

건너편 공지천 가는 길엔,
 

호수 건너편 길에 달리는 흰색 관광버스 1,
붉은 색 관광 버스 1,

 
관광버스들도 몰려가고,
 

호수 건너편 길에 왼쪽에서 오른 쪽으로 달리는 자전거 2,

자전거들도 몰려다닙니다.
 

잔잔한 호수의 짙은 물빛, 수면에 든 수초,

잔잔한 호수, 짙은 물빛,
 

의암호를 넘어 신매대교 쪽으로 가는 하늘색 다리, 우측엔 키 큰 소나무들, 다리 건너편엔 거대한 흰색 바위 절벽,

저 다리를 넘어 신매대교 가는 길입니다.
 

자전거길 난간에 써 붙인 '의암호 문인의 길', 그 옆에 세워 놓은 자전거,

이 길은 의암호 문인의 길,
 

얼마 전 개통한 케이블카, 문인의 길이 하늘길에도 열렸네요.
 

운행 중인 케이블 카를 망원으로 당겨 찍은 사진, 회색 카, 유리창 안으로 세 사람 보입니다.
운행 중인 붉은 색 케이블 카,

 
꿈을  실어 나르는 케이블카
 

호수를 미끄러지듯 지나가는 카누, 9명 승선, 모두 주황색 구명조끼 착용, 뒤에 따라가는 모터보트, 안전요원 1 승선,

의암호 카누트레킹, 모터보트(안전요원)도 함께 가네요.
 

좌측 피암 터널을 지나가는 자전거 1, 바닥에 노란 아카시아 낙엽이 바람에 날립니다.

바윗돌 낙석을 피하는 피암터널
 

쉼터에 자전거, 벤치 위에 내려 놓은 배낭, 단풍나무 사이로 멀리 작게 보이는 파크골프 치는 네 사람,

애니메이숀 뮤지엄을 지나 파크골프장 앞 쉼터에서 배낭 내려놓고 잠시 쉬어갑니다.
 

춘천문학공원 입간판, 바로 옆에 공원조성 취지문, 검은 바탕에 흰글씨,

춘천, 얼마나 사무치게 아름다운 이름인가, 춘천 문학인들의 꿈을 담은  문학공원,
 

공원 한가운데 세워 놓은 '문힉의 길 문인의 꿈' 흰색 조형물, 뒤로는 공원의 잔디밭, 회색 하늘,

문인의 꿈을 품어 키우고 있습니다.
 

회색 대리석에 새긴 화수분 이야기

소설가 전영택의 화수분 이야기,
 

흰색 돌에 새긴 고산 윤선도의 물, 검은 글씨,

고산 윤선도의 오우가 중에서 물(水),
 

회색 대리석에 새긴 분수 1, 검은 글씨,

황 명의 분수 1, 오죽하면 하늘을 우러러 스스로의 노여움을 자제하는 저 묵시의 입김은..
 

엷은 회색 대리석에 새긴 소월의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검은 글씨,

소월의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회색 대리석에 새긴 사랑의 강, 검은 글씨,

조명화의 사랑의 강
 

엷은 회색 대리석에 새긴 낙강을 건너다보며, 검은 글씨, 우측엔 붉은 단풍나무,

성춘복의 낙강을 건너다보며, 비 내려 발 적시고 그 기운 얻어 다시 3백여 리 꽃들의 길..
 

회색 대리석에 새긴 김동리의 무녀도에서, 금은 글씨,

김동리의 무녀도, 뒤에 돌려 누운 어둑어둑한 산, 이슥한 밤중이다..
 

회색 대리석에 새긴 김년균의 물소리,

김년균의 물소리, 어느 산사에 갔다가 잠은 못 자고 물소리만 들었다.
 

회색 돌에 새긴 박종화의 청자부,

박종화의 청자부
 

진한 회색 돌에 새긴 '영원한 청년작가 김유정'(1908 - 1937), 흰 글씨,

김유정, 안타까운 요절,
 

낙엽이 수북한 데크길, 자전거 1,
이어지는 자전거 데크길, 물속에 박힌 수많은 기둥들, 우측엔 잔잔한 호수물결,

 
문학공원을 지나 다시 데크길
 

싱싱한 배추밭, 흐린 하늘, 멀리 어두워지는 마을 풍경, 병풍처럼 둘러쳐진 낮은 산,

월송리 들판, 배춧잎 내음이 어스름한 저녁공기에 배어납니다.
 

북한강 자전거길 인증센타, 빨간 부스, 쉼터, 수북한 낙엽, 어둠이 내려 앉는 자전거길, 부스 앞에 남성 1 앉아 쉬고 있음,

저 빨간 부스에는 북한강 자전거길의 마지막 인증 스탬프함이 기다리고 있죠. 부산에서 오는 분들에겐 너무나 먼 곳, 마찬가지로 낙동강 끝 부산의 하구둑 을숙도는 우리에게 너무나 먼 곳, 그래도 4대 강 국토종주의 뜨거운 열기는 계속됩니다. 이 자리에서 스탬프 찍었던 순간이 벌써 수년 전의 아련한 추억이 되었네요. 
 

가로등 불빛이 들어 온 신매대교 위, 그린색 자켓 입고 달리는 자전거 1,

신매대교
 

신매대교 위에서 바라 본 지나온 건너편 길, 하늘에도 어둠, 물에도 어둠이 짙게 내려 앉고 있음, 붉은 노을 실종,

오후 늦은 라이딩을 하면서 의암호에 뜬 아름다운 노을을 기대했는데, 오늘은 아니네요. 하루종일 우중충한 무거운 하늘입니다.
 

먹구름 어두운 하늘, 어두운 강물에 비친 반영,

황금빛 노을의 반영이면 너무나 아름다웠을 텐데..
 

깜깜한 하늘, 깜깜한 강물에 비친 깜깜한 반영,

춘천에 어두움은 일찍 내리나 보네요, 6시쯤인데 이렇게 어둡습니다.
 

가로등 불빛에 화려하게 보이는 은행나무잎, 길가에 수북, 나뭇가지에 조금 남아 있는 은행나뭇잎, 우측ㅇㄴ 어두운 물빛,

춘천역 가는 길엔 은행나뭇잎이 수북수북, 자전거 바퀴에 흩날립니다.
 

춘천역, 에스카레이터 앞, 환한 조명, 깜깜한 하늘,

18:29분, 춘천역, 10여분 기다려 상봉행 전철에 탑승 귀가하였습니다. 
 
오늘의 북한강 자전거길 가을 타는 라이딩은 29.1km입니다. 
 
글번호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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