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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운천터미널(영북면사무소) 앞에서 마무리하면서 남겨놓은 제8길 잔여구간을 오늘 강포리에서 출발하는 역코스로 진행합니다. 잔여구간만 걷기는 짧은 구간이어서, 어제 주상절리길을 걸으면서 한탄강 물줄기 건너편으로 건너가 걷는 길을 걸어보고 싶었는데 오늘 바로 역코스 풀코스로 도전해 보는 것으로 잡은 것이죠. 역코스로 가면서 강 건너가 주상절리도 역방향에서 역코스로 바라보며 가게 되고 이어지는 주상절리길(화강암길)을 걸어 비둘기낭까지 걸어가는 풀코스가 되겠습니다. 다만, 가다가 강 건너가는 샛길을 찾았을 경우에 도전해 보자였는데, 어제 못 보았던 길을 오늘은 네 잎클로버를 발견한 직후에 징검다리로 내려가는 샛길을 발견하였습니다. 어제는 무심코 지나쳤나 보네요.
 
경기옛길 경흥길 마지막 스탬프를 강포리에서 출발하면서 찍었으니 경기옛길 6개 코스, 합 550km를 걸어 모두 완주하여 대장정을 마무리했다는 작은 성취감과 뿌듯한 만족감에, 이제 홀가분한 발걸음으로 여유 있게 한탄강의 아름다운 모습을 한발 더 가까이 내려가 보는 역코스 주상절리길(화강암길)을 걸어보자로 생각이 정리된 것이죠. 화강암길이라고 개인적으로 덧붙인 이유는 한탄강의 암반층이 한쪽(東)은 현무암, 반대편(西)은 화강암 지질이어서 양쪽을 대비하여 간단하게 특징 지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화강암길은 급경사가 아니지만 현무암길은 급경사 절벽길이죠. 어제 걸은 길은 깎아지른 현무암 주상절리길이었습니다. 
 
코스 진행은 강포리 - 금강산금화표지석(스탬프) - 부소천교(멍우리협곡) - 벼룻교 - 차박캠핑장(네 잎클로버) - 징검다리 - 화강암길 - 화전민터 - 대화산교 - 하늘다리 - 비둘기낭까지입니다. 한탄강의 아름다움에 어제 걸었던 길을 오늘 다시 걸으면서도 지루하지 않을 코스인 데다, 더구나 강 건너 반대편길이어서 호기심, 설렘 가득 걸어간 주상절리 화강암길이었습니다.  
 

강포리 참샘모루공원 표지석, 흰 대리석에 검은 글씨, 왼쪽에 쉼터 흔들의자, 뒤에는 단풍나무들,

동서울 터미널에서 10:20분 출발하는 3000번 버스에 탑승, 12:10분 강포리정류장에서 하차, 그런데 내려보니 정류장 부스가 없습니다. 건너편 편의점에서 생수 한 병 사면서 물어보니 새로 설치한다고 양쪽 다 철거한 지 오랜데 아직 설치가 안 됐다고 하네요. 어제 운천터미널에서 마무리하지 않고 이곳까지 무리해 왔다면 없는 정류장 찾느라 우왕좌왕했겠는데요. 
 

두루미 형상의 조형물에 한탄강과 두루미의 고장 철원이라고 흰글씨로 쓴 강원도 철원 경계표시 조형물, 푸른 하늘, 건너편에 전신주, 전깃줄, 마을풍경,

이곳은 경기도계를 넘어온 강원도 철원, 400여 미터쯤 포천 쪽으로 내려가면,
 

수복기념 표지석, 검은 돌에 흰글씨, 한자, 맡받침은 사각 육면체 대리석, 옆에는 경흥길 안내판, 푸른 하늘, 뒤로는 나무 세 그루,

수복기념탑이 보입니다.
 

금강산 76km, 금화 16km 표지석, 흰 돌에 검은 글씨, 한자, 우측에 경흥길 스탬프 함, 뒤로는 수복기념 표지석, 푸른 하늘, 왼쪽은 대로변,

바로 옆에 금강산 금화 표지석이 있고 그 옆에 경흥길 마지막 스탬프함이 다소곳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경기옛길 6개 코스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스탬프를 찍고 뿌듯함도 잠시,
수복작전 당시의 치열했던 전투를 상상해 봅니다.
 

자일리 수복기념탑 안내문, 스텐레스 강판에 검은 글씨, 4각,

이곳은 6.25 당시 두 차례 북한군에 점령되었던 지역으로 1951년 3월 24일 반격작전으로 수복한 지역입니다. 원래는 영북면 자일리에 있던 기념탑을 도계공원을 조성하면서 이곳으로 원형태로 이전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동네 골목 블록 담에 붙은 경흥길 안내 화살표, 푸른 하늘,

횡단보도 건너가 골목길로 접어들면 개를 키우는 집이 많은 듯 개 짖는 소리가 요란하네요. 순둥이는
안 보이고 모두 밉상으로 짖어댑니다. 마을길을 벗어나면서 가을걷이가 끝난 들판길로 이어집니다.
 

드넓은 들판, 가운데로 곧게 뻗은 농로를 저속으로 가고 있는 트랙터, 흐린 하늘,

풍요로운 들판
 

농로 우측에 자전거 하나, 자전거 그림자, 남자 1, 농로 옆 작은 텃밭 정리 중, 흐린 하늘,

텃밭 가꾸기도 한창이네요. 저 앞쪽 끝에서 우측으로 돌아가면,
 

운천터미널로 가는 굴다리, 가운데 승용차 1, 흐린 하늘,

13:52분, 운천터미널로 가는 굴다리입니다. 강포리에서 여기까지는 4.4km, 우측으로 직진입니다.
 

드넓은 들판, 농로 4거리에 이정표, 긴 그림자, 거꾸로 표시된 길안내 화살표, 푸른 하늘, 멀리 좌우로 늘어선 하얀 비닐하우스,

14:33분, 농로 한가운데 이정표 말뚝, 화살표들이 모두 거꾸로 잘못되어 있는 오류투성이입니다. 계속 이어지는 들판길에 차량들이 심심치 않게 지나가는데 농로가 좁아 비켜서주어야 서로 안전감이 드는 길, 멍우리협곡 주차장까지입니다.
 

낙엽이 수북한 공원 쉼터, 등받이 없는 벤치, 왼쪽에 원형 의자 1, 장의자 1, 뒤로는 전망을 다 가리고 있는 나무들,

멍우리협곡 주차장 쉼터에서 배낭 내려놓고 잠시 쉬어갑니다.
 

포천 한탄강 멍우리 협곡 안내판, 명승 사진, 파란 바탕에 흰글씨, 주상절리의 생성 안내문, 지질공원 설명문,

멍우리협곡 안내판의 명소 사진과 이 자리,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아래 사진)이 서로 다르네.. 하면서 보는 중에, 
 

아름다운 풍경, 한탄강, 왼쪽에 주상절리(절벽), 가운데 강물, 역광에 흐릿한 풍경, 흐린 하늘, 왼쪽에 소나무 1,

아름다운 풍경이지만 안내판의 풍경사진과는 다르죠.
 

해설사와 함께 전망대에 몰려든 사람들 20여명, 흐린 하늘,

해설사와 함께 지오버스투어그룹이 몰려들었습니다. 해설사의 설명이 들리네요, 이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이 안내판 사진에서 보는 풍경이 아니라는 설명을 해주는군요. 안내판 사진 속의 멍우리협곡은
이 자리에서는 안 보이는 명승절경인가 봅니다.
 

현수교인 부소천교에 몰려든 사람들, 뒤로 누운 그림자, 역광, 하얀 하늘,

투어그룹이 부소천교로 이동, '멍우리는 술 먹고 가지 마라, 넘어지면 멍든다'라는 말이라는 해설사의 설명에
다들 우스갯소리로 듣는 듯한데, 경흥길 가이드북에 보면 그렇게 설명되어 있던데요.
 

부소천 다리위에서 내려다 본 부소천, 왼쪽에 주싱절리(절벽) 30~40m, 우측에 울창한 숲, 가운데 깊어 보이는 강물,

부소천

왼쪽에 콩밭, 가운데 산책길에 큰 참나무, 우측에 목장 목책, 역광, 흐린 하늘,

부소천 건너가 비둘기낭까지 6km 남은 지점, 왼쪽에 콩밭을 지나갑니다.
 

현수교인 벼룻교, 역광, 흐린 하늘, 좌우에 칙칙한 단풍나무들,

15:20분, 벼룻교, 
 

벼룻교 옆으로 본 한탄강 풍경, 깊어 보이는 푸른 강물, 왼편 비탈에 강렬한 햇빛, 우측 절벽에 어두운 그늘,

벼룻교에서 내려다본 아름다운 한탄강
 

흐르는 강물, 옆에 강바닥 자갈밭,
깊은 시퍼런 강물, 왼쪽에 잡초,
주상절리(절벽)
깊게 파인 하식동굴


엄청 큰 하식동굴도 보입니다.
 

곱게 물든 단풍나뭇잎, 투명하게 반사되는 역광,

걷기 좋은 낙엽 쌓인 길가에 깊어가는 가을표정을 담아보았습니다.
 

클로즈업 된 플씨, 뒤에는 어두운 그림자,
역광에 희미한 잡초
단풍잎 근접 사진, 붉은 갈섹 단풍,
화려하게 붉은 단풍나무,

 

갈잎 수북한 산책로, 양쪽에 가이드로프줄, 뒤로는 무성한 단풍나무, 참나무 숲,

 

산책로에 여성 2, 검은색, 하늘색 옷, 여 1 검은 모자, 여 1, 생머리, 모두 뒷모습, 좌로 ㄱ 자로 걲이는 길,

15:45분, 낙엽 수북이 쌓인 평지길을 한 20여분 걸어가면 차박캠핑장,
 

회색 돌 위에 놓인 네잎 클로버 2,

16:03분, 차박캠핑장 길가 토끼풀밭에서 발견한 네 잎클로버 두 개, 행운을 나누어드립니다.
 

징검다리로 내려가는 길안내 이정목 화살표, 브라운 테두리에 검은 바탕, 흰글씨, 좌우로는 공원 철책, 뒤로는 무성한 숲속,

16:09분, 네 잎 클로버 들고 5분여 걷다가 발견한 화살표, 징검다리 내려가는 길, 
어제는 못 보고 지나쳤었나 봅니다.
 

강물 건너편 급경사 산자락에 좌우로 수평으로 뻗은 잔도 같은 데크길, 여 1, 남 1,

따라 내려갔더니 눈앞에 펼쳐지는 건너편 데크길, 설레네요. 몇 사람 보이는데요. 우측으로 한 400여 미터쯤 걸어가,
 

건너온 징검다리, 푸른 하늘,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흐르는 강물, 가운데 주상절리(절벽), 물에 검게 비친 절벽, 하얀 하늘,

징검다리 건너왔습니다. 물이 조금만 불어도 잠기겠네요. 
 
한탄강 물길 가까이에서 바라보는 절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양쪽 산이 물에 검게 비친 강물 풍경, 푸른 하늘,

 

위에 사진 망원으로 당겨 찍은 사진, 우측에 높은 절벽, 검게 비친 강물, 물에 하얗게 비친 하늘,

 

한탄강 하류쪽 풍경, 강바닥에 무수히 많은 바위들, 우측에 가늘고 길게 앞으로 뻗어나가고 있는 데크길, 흐린 하늘,

 

검은 바위, 검은 물결, 반짝이는 물결, 근접사진, 뒤로 그림자의 어둠에 가려진 희미한 데크길,

 

하류쪽 한탄강 풍경, 양쪽 모두 급경사 절벽, 역광, 희미한 하늘, 강물 바닥 한가운데 큰 바위,

 

강물 우측에 산책로, 자연석으로 쌓은 돌길, 흐린 하늘, 멀리 햇빛, 양쪽 모두 그늘,

화강암길엔 자연석을 촘촘히 다듬어 쌓은 길, 걷기 불편하지 않습니다.
 

눈앞에 데크길, 올라가는 계단,
급경사 오르막 데크 계단길

 
아까 강건너에서 바라보이던 데크길, 앞서가던 분들은 데크길만 걷고 모두 징검다리로 돌아가네요.
 

단풍 나무 사이로 보이는 건너편 주상절리(절벽)에 두 개의 하식 동굴,

어제 밟고 지나간 절벽 발아래에 있어서 안 보이던 하식동굴 둘, 공룡의 콧구멍 같습니다.
 

클로즈업 된 주싱절리(절벽)에 단풍물 든 잡초, 나무들,

주상절리도 가까이 잘 보이죠.
 

화전민터 안내판, 고구마색 목재 사각판에 노란 큰 글씨, 작은 흰글씨,

화전민터를 지나갑니다. 화전민들이 화전을 일구어 살다가 지력이 다하면 다른 장소로 이전생활을
하는데, 70년대 무장공비 침투사건으로 산골짜기 독립가옥 철거령이 내려져 강제 철거되면서
화전민이 많이 줄어들어 소멸되었다는 설명입니다. 
 

단풍나무 사이로 보이는 깊어보이는 강물, 건너편 주상절리(절벽) 40~50m 높이,

화전민터에서 내려다 보이는 한탄강은 상당히 깊어 보이는데요.
 

어두운 그림자 그늘속, 수북한 낙엽 쌓인 산책길에 목재 벤치 2개, 좌측에 안전 로프 난간, 나무숲에 가려 안보이는 강물,

쉬어갈 수 있는 벤치들이 자주자주 보입니다.
 

단풍나무 사이로 절벽 아래에 보이는 넓은 강물, 하늘빛에 희게 반사되는 강물, 흐린 하늘, 왼쪽에 안전로프 난간,

경치가 좋은 곳이지만 나뭇가지들이 시야를 방해하고 있어 좀 아쉽죠.
 

주상절리길 안내 이정목, 브라운 울퉁불퉁 원형 테두리에 검은 바탕 흰글씨, 비둘기낭 2.6km, 하늘다리 1.6km, 우측으로 화적연 6.3km,

17:03분, 화강암길도 이름은 주상절리길, 비둘기낭까지 2.6km 남은 지점,
 

급경사 오르막 데크길

다시 오르막 데크길
 

지의류 안내판, 사각 검은 바탕에 노란 제목 큰 글씨, 작은 설명문 흰글씨,

지의류 안내판이 너무 가까워 사진 찍기가 불편하지만, 지의류라는 생소한 용어를 알게 되었네요. 
바위나 나무표면에 무늬처럼 번지며 자란다는데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 살아온 생명체로 남극과 북극은
물론 열대사막 어디에서나 생존해 간다는 설명입니다. 안내판 뒤를 살펴보았지만 이끼도 없고,
그냥 민둥바위로만 보이는데요. 
 

내려다 보이는 우측으로 90도 걲여 돌아가는 차로, 가운데를 달라는 흰 승용차 1, 멀리 하늘다리, 노을진 흐린 하늘,

다 내려왔습니다. 내리막 데크계단길 내려와 앞에 보이는 대화산교를 따라 차로를 걸어, 저 앞에
보이는 하늘다리 쪽으로 갑니다. 어제는 이 대화산교 밑을 통과해 왼쪽으로 갔었죠.
 

어둠이 내리는 하늘다리, 당겨 찍은 사진, 몇 사람 걸어가고, 회색 하늘,

포천의 명소 하늘다리
 

하늘다리 가운데 주탑, 흐린 하늘, 우측에 불그레지는 노을,
하늘다리 밑에서 올려다 보고 찍은 사진, 노을지는 하늘,

 

어둠이 내려 앉고 있는 비둘기낭 공원, 가운데 경흥길 안내판, 왼쪽에 스탬프함,

17:39분, 비둘기낭 세계지질공원에 경흥길 제8길 안내판과 스탬프함.
오늘의 역코스를 종료합니다. 이 지점까지 14.4km, 
 

비둘기낭 버스 정류장, 안내판, 검은 바탕에 황색 글씨,

700미터를 더 걸어 비둘기낭 정류장에서 걷기를 마무리, 오늘 걸은 거리는 15.1km입니다.
15분 기다려 산정호수 행 91번 버스에 18:15분 승차, 
 

영북면사무소 버스 정류장

18:30분 운천터미널(영북면사무소)에서 30분 기다려도 급행인 동서울행 3000번이 오지 않아, 3001번 의정부행 버스에 환승, 
 

의정부 경전철 동오역, 어둠속에 흰 불빛으로 선명한 '동오'
'Dong-o 東', 창문 안으로는 환한 조명,

20시 10분에 의정부공영터미널에서 하차, 바로 앞에 보이는 의정부 경천철 동오역에서 환승,
회룡역에서 1호선 전철에 환승, 귀가하였습니다. 
 
 
글번호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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