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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봉 갯티길 3코스 구비너미길 - 장봉 3리 팔각정에서부터 이어지는 임도길 오프로드, 석산터 해변은 차박의 명소

 
장봉 3리 팔각정에서부터 시작되는 임도길을 '숲길산책로'로 장봉도 등산로 안내판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장봉도의 주능선길보다는 능선 아래의 산허리를 감돌아 가는 길이어서 걷는 뚜벅이의 입장에서 보면 둘레길이라 할 수 있겠네요. 차량이 다니는 임도길이어서 널찍하고, 오르막 내리막이 완만해서 편도 3.6 km의 걷기 딱 좋은 숲 속 산책로라 하겠습니다. 울창한 숲 속이어서 바다는 안보입니다. 나뭇잎 사이로 힐끔힐끔 겨우 보이는 정도입니다. 걸으면서 바다가 보이지 않는 것이 아쉽고 앞만 보고 걷기에 심심하다고 할 분들도 있겠는데요. 그러다 석산터 앞에 서면, 바다!! 안 보일 것 같던  해변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면서 환호성! 탁 트인 절경에 입이 딱 벌어지게 됩니다. 노을도 보고, 별도 보고, 하룻밤의 낭만, 차박에 딱 좋은 해변은 차박꾼들을 사로잡고 강렬하게 유혹하고 있었습니다. 화장실 시설은 없네요. 이동식(휴대용) 변기 지참 필수입니다. 해변으로 내려가는 구간이 경사가 심하고 길이 무너져 있어서 사륜규동 4WD 권장됩니다. 
 
삼목항 - 북도페리(승선) -  장봉도 선착장(하선) - 마을버스(승차) - 장봉 3리 정류장(하차) - 400m - 장봉 3리 팔각정에서부터 임도 따라 걷기 출발입니다. 
 

삼목항 - 장봉도선착장

 

13:30분 출항하는 북도페리에 승선,
 

오늘도 갈매기와 함께 합니다. 
 

새우깡 냄새를 맡고 몰려드는 갈매기들, 
 

정확히
 

받아 채 먹네요.
 

새우깡 받아먹는다는 소문에 참새들도 따라왔나 봅니다.
 

장봉도 선착장

 

장봉도 선착장 우측 부두에 접안 중입니다. 
 

30여분 기다려 인어상 앞에서 마을버스에 승차,
 

장봉 3리 정류장에서 내려 우측으로 진촌해변 가는 마을길을 따라갑니다.
 

장봉 3리 팔각정 - 석산터

 

고갯마루에 팔각정 보이죠. 직진하면 진촌해변, 임도는 승용차 주차된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임도는 울창한 숲 속에 나무그늘 터널 속으로 이어지고,
 

주능선 따라 가막머리로 가는 갈림길에서 숲길산책로 이정표 방향, 우측으로 계속 임도 따라갑니다.
 

찬우물이 약수인가 해서 기대를 했는데 어디인지 후속 안내도 없고,
아무튼 약수 같은 건 없었습니다. 돌아올 때 다시 살펴봐도 찬우물은 찾을 수 없었어요. 
 

 
임도는 비포장 1.5km, 이어지는 콘크리트포장 0.5km, 다시 이어지는 비포장 1.5km 정도 되는 것 같던데요.
 

 
오르막이 가장 심한 구간에 콘크리트 포장입니다.
 

길안내 리본도 달려 있네요.
 

 
길가엔 누리장나무꽃이 한창입니다.
 

이 코너 산길을 돌아나가면,
 

차량 몇 대 주차 가능한 공터, 주차장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이후 차량출입금지라는 경고문이 앞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그런데 차단봉은 뽑혀있고 차단 테이프는 뜯어져 있습니다. 걷는 데는 아무 상관없지만 차량은 어찌하라는 것인지 좀 애매하죠. 일단 테이프도 걷히고 차단봉이 뽑혀 있으니 차량진입 가능으로 봐야 되겠죠. 이곳 차단여부를 물어보는 연락처 번호가 없네요. 북도면사무소(032 899 3410)에 사전 문의해서 모처럼의 차박에 허탕 치는 일이 없어야 하겠죠.
 

그런데 얼마 안 내려가 길이 무너지고 바윗돌들이 널브러진 구간을 만나게 됩니다. 4WD 사륜구동이라 하더라도 이런 데는 바퀴가 지나갈 데를 확실히 확인하고 그대로 지나도록 운전해야 되겠죠. 차량 밑바닥에 미션하우징이 바위에 부딪쳐 큰 충격으로 하우징이 깨지면 큰일입니다. 무너져 내린 험한 구간 한 30여 미터 지나서는 200여 미터 급경사 내리막, 마사토길이어서 길이 미끄러울 수 있어 운전에 조심해야 합니다. 
 

차박의 명소 석산터 해변

 

급경사 내려오면서 한눈에 펼쳐지는 바다,
 

왼쪽으로 해안가 따라가면 백패킹의 명소 가막머리 전망대에 이를 텐데, 지금은 밀물 때라서 해변길이 물에 잠겨 있을 것 같은데요
 

좌 우 막힘이 없습니다.
 

해변에 SUV 한 대가 차박 중입니다.
 

여기선 해안가로 내려가는 길이 안 보이는데,
 

파노라마뷰
 

이 자리에서 뒤를 돌아보면,
 

석산터 채석장입니다.
병풍처럼 둘러쳐진 자연 암석이라면 참 아름다울 텐데, 채석을 얼마나 캐내 장봉도를 깎아내 퍼갔는지, 아무래도 흉물스럽습니다. 여기까지 오는 임도도 채석장 때문에 개설되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석산터(채석장)에 대한 안내문이 있겠지 했는데, 없습니다.
 

깊은 상처로,
 

결코 회복될 수 없는 훼손입니다. 
16:30분, 오던 길 그대로 돌아가기로 하고 출발, 
 

오다 보니 아까 해변에 차박 중이던 차량이 철수하는 모양입니다.
허물어지고 거칠고 험한 급경사 구간을 무사히 올라온 모양이네요.
 
17:35분, 장봉 3리 버스정류장에 도착, 종료, 석산터까지 갔다 돌아와 오늘 걸은 거리는 8.4km입니다.
17:45분 버스 시간에 딱 맞게 돌아왔는데, 오늘은 예비차를 운행하지 않는 모양이네요. 안 왔습니다.
임도길을 돌아 나오면서 서두른 보람도 없이 결국 50분이나 기다려, 18:23분에 마을버스 승차하였습니다. 버스시간 타이밍은 섬여행에서 감안해야 할 변수이죠.
 

돌아오는 뱃길(세종 9호 - 삼목항)

 

19:01분 세종 9호 출항, 
 

장봉도 너머로 해가 기울고 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떠오른 비행기들이 오늘은 유난히도 낮게 떠 날아가네요. 
휴가에 들뜬 바캉스족을 가득 태우고 날아가겠죠. 
 
삼목항 버스정류장에서 3분 기다려 인천e음 16번 버스에 승차, 운서역으로 돌아와 전철 타고 귀가하였습니다. 
 
 
글번호: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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