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 품으로 2022년 5월 10일 개방
청와대 관람 기회가 있어 다녀왔습니다. 일반에게 개방된 지 벌써 5개월이 지났지만 오늘도 여전히 많은 분들이 관람 입장하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나이 드신 분들보다는 젊은 층, 특히 중고등 학생들이 많이 찾아왔네요. 정해진 라인을 따라 관람 이동하는 것으로 질서유지 통제가 되고 있어서 라인을 벗어난 자유로운 관람 동선은 좀 아쉬웠습니다. 대통령 집무실, 관저, 외빈 영접의 영빈관 등 그동안 일반 시민들이 접근하는 것이 통제되다가 전격 개방되면서 국민 품으로 돌아오게 된 것이죠. 그래서 호기심 반, 신비스러움 반, 그런 설렘으로 관람 대열 속에 섞여 따라갔습니다.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정치적인 의미 뭐 그런 것에 공감하느냐 아니냐를 떠나 국민 품으로 돌아온 우리의 문화유산으로, 영욕의 역사를 간직한 경외, 신비로움이 벗겨진 청와대의 신선한 아름다움을 돌아보는 기회로 보면 되겠습니다.
영빈문 - 영빈관
출발은 영빈문에서 입장합니다.
영빈관은 잘 알려지다시피 외국 대통령이나 총리 등 국빈 방문 시 만찬, 공연 등의 공식적인 행사 또는 100명 이상 대규모 회의 등을 진행하던 곳이죠. 외관은 지붕은 기와이지만 건물은 현대식입니다, 덕수궁 석조전을 참고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영빈관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왼쪽엔 관저 일부가 담너머로 보이고 오른쪽엔 인왕산이 늠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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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빈관에서 경복궁 쪽을 바라본 풍경, 푸른 하늘에 하얀 구름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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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빈관 내부, 연회장을 둘러보고 나와 본관으로 가는 길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본관
본관은 청와대 중심 건물로 대통령 집무와 외빈 접견 등을 위한 공간으로 1991년 전통 궁궐 건축양식을 바탕으로 해서 신축하였습니다. 푸른 기와가 독창적이죠. 푸른 기와, 푸른 잔디, 푸른 정원, 푸른 소나무, 청와대에 스며드는 가을은 온통 푸른 가을빛이네요. 구절초 하얀 꽃이 여기저기 조금 보일뿐, 청와대엔 가을꽃이 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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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관 백색 단청
청 록 황 흑 백, 다섯 가지 색을 기본으로 건축물에 무늬와 그림을 그려 넣는 것이 단청인데, 본관 건물은 단청이 유백색이네요, 알록달록 화려하지 않지만 청결 순수해 보이는 단청입니다. 본관은 1991년에 준공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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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저 - 상춘재
관저를 둘러보고 상춘재로 이동합니다.
관저는 1990년에 완공, 대통령과 그 가족들의 거주 공간, 생활공간의 본체, 접견 행사 공간인 별채로 우리의 전통 양식의 뜰과 사랑채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체 앞 화단에는 구절초가 하얗게 피었습니다.
상춘재는 국내외 귀빈에게 우리의 전통가옥 양식을 소개하거나 의전 행사, 비공식 회의 등을 진행하던 장소였습니다. 상춘재 앞 녹지원 한가운데 명품 소나무가 품격을 높여주고 있네요.
청와대 관람을 마치고 정문으로 나와 경복궁 북문인 신무문을 통과해 지나왔습니다. 한복을 곱게 입은 관광객들도 많이 눈에 뜨였지만 우리의 중 고등 여학생들이 더 많이 한복을 곱게 입고 다니네요. 물어보니 한복 체험으로 한복은 학교에서 빌려 입었다고 하는데, 예쁜 모습들이 기특해 보였습니다. 몇몇 안 되는 남학생들도 한복을 입고 있었지만 남학생들은 어딘가 좀 어색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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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11자 뉴스1의 보도에는 지난 10월 5일 현재 청와대를 관람한 인원은 2,045,518명으로 5개월 만에 2백만을 넘었다는 보도였습니다. 같은 기간 경복궁 177만, 덕수궁 110만, 창덕궁 48만, 창경궁 37만 명을 뛰어넘는 단연 돋보이는 인기를 보여주었다는 내용이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열광보다는 차분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보고 싶습니다. 관람 예약은 선착순으로 홈에 접속, 예약인 포함 6명까지 신청일 기준 다음 주부터 4주간 사이에 예약일을 택해 인터넷 예약을 받습니다. 청와대 정문까지는 안국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20분, 경복궁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걸립니다.
오늘은 경복궁역 4번 출구에서 걷기 출발, 청와대를 둘러보고, 경복궁을 통과해 나와 송현동, 인사동을 지나 종로3가역에서 종료, 6.1km 걸었습니다.
글번호 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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