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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날이 풀리면서 포근했죠, 그런 만큼 탄천, 분당천에 텃새가 있는 풍경, 율동공원과 조각공원에 펼쳐진 풍경은 더없이 아름다웠습니다. 

 

탄천

 

단단히 입고 나간 옷을 풀어헤치고 달려도 찬바람은 없었어요.

 

햇볕이 좋아 걷는 분들

 

자전거 타는 분들, 모두 여유로워 보입니다.

 

탄천은 왜가리 셋이서 영역을 나누어 갖고 있는 듯, 세 마리 모두 당당하고, 카리스마가 넘칩니다.

 

백로들이 날아들어

 

먹이를 노리고 물을 내려 찍지만 안 잡는 건지 못 잡는 건지 매번 허탕입니다. 물고기를 잡아채 입에 문 순간을 기대했는데..

 

두 번째 왜가리는 청둥오리를 거느리고 있는 듯하네요.

 

백로가 왜가리 주변을 서성이다 갑자기 날아오르지만 한 번에 치고 오르지 못하고,

 

몇 번 물을 박차고 올라 날아가네요.

 

어찌 됐건, 오리 3 형재는 무관심, 앉아 졸다 깨다 하고 있습니다.

 

제3의 왜가리,

 

제일 막강한 파워를 지닌 듯, 탄천의 분당구간을 장악하고 있는 맹주,

 

혼자 외로운 외톨이, 청머리오리..

 

분당천 - 율동공원

 

탄천에서 중앙공원 방향으로 분당천을 4km 정도 은근히 오르막인 자전거길을 타고 달리면 율동공원에 이르게 됩니다. 공원 한가운데 호수에 번지점프대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죠. 동절기에 휴장 중이겠지만 율동공원의 랜드마크입니다. 4년 전 11월에 율동공원을 찾아왔을 때는 첫눈 내리던 날, 갑자기 함박눈이 날리면서 한강, 탄천, 자전거길, 율동공원, 세상이 모두 하얀 설국으로 바뀌었었죠, 그런 추억 속에 오늘 율동공원을 찾았습니다.

 

번지점프대

 

자전거는 매점(카페) 앞에 거치시켜 놓고 호수를 한 바퀴 돌기로 합니다. 함박눈이 쏟아져 내리던 그날은 호수를 돌아보지 못하고 서둘러 돌아갔었죠.

 

녀석들은 졸고 있는데,

 

청둥오리들은 먹이를 받아먹으려 사람들이 몰려있는 휀스까지 올라와 모여들고(살찐 집오리 다 됐나 봐..)

 

역시 이곳 터줏대감은 가마우지,

 

호수를 한 바퀴 돌면 3km입니다. 번지점프대 뒤로는 청주한씨 문정공 신도비와 재실이 있죠. 

 

조각공원

 

야외전시장에 전시되어 있는 조각작품들을 천천히 둘러보며 모두 사진에 담았습니다.

 

작품들을 가까이 근접해서 감상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좋은데요.

 

설치작품 안내도

 

작곡가 박태현 선생의 '산바람강바람' 노래비. 삼일절, 한글날 노래도 작곡하신 분이십니다.

 

우린 가끔 하늘을 바라본다. 백재현 작,

 

명상-나무속으로 지경수 작

 

숲 속의 합창 전덕제 작

 

Run 오세문 작

 

꿈꾸는 손 차현주 작

 

소리통 이행균 작

 

생명 영(影) Life-Reflection 안병철 작

 

바람의 눈동자 오동훈 작

 

기억 성낙중 작

 

티 - 샘 양태근 작

 

나눔터 유재흥 작

 

비너스 신치현 작

 

그림자의 그림자 김영원 작

 

소통 08-6(Communication) 김지원 작

 

휴식 2009 한진섭 작

 

무제

 

안녕하세요 최혜광 작

 

기다림 이정자 작

 

적의(翟衣) 9909 박석원 작

 

형(形) 조병섭 작

 

바라보다 이종희 작

 

Get Angry 안치홍 작

 

율동공원 호수를 한 바퀴 돌아 걸은 거리는 3km,

한강-탄천-분당천을 달린 라이딩 왕복 거리는 58.6km(feat. 모토벨로 TX8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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