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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라이딩입니다 (광나루 - 구리 - 한강 - 삼패지구)

 

오늘은 새 자전거 하이브리드 도마스펠리체(700-25c)를 타고 한강공원 삼패지구 해바라기꽃밭까지의 왕복, 야간 테스트 라이딩입니다. 한강자전거길에 가장 힘든 오르막 업힐구간인 수석동 토방 앞 언덕길과 조말생 고갯길에서는 역시 힘드네요. 앞기어 1단으로 내려도 올라가기 무리입니다. 결국 체력 문제죠. 새 자전거의 첫 야간 라이딩이긴 하지만 야간 라이딩이라고 해서, 특별히 달라질 건 없으나 당연한 얘기지만, 앞 뒤 라이트 필수, 새 튜브인 경우 오히려 예기치 않게 바람이 빠지거나 펑크날 가능성이 크므로 펌프, 예비튜브 준비 필수입니다. 펑크 때우는 키트는 어두운 야간에는 비추, 만약의 경우에는 튜브를 교체해야죠. 야간 장거리인 경우는 헤드라이트용 예비 건전지(18650), 뒤에는 AA 도 준비해야 합니다.

 

한강공원 삼패지구

 

미사대교 아래, 밤풍경입니다.

 

 

 

미사대교 건너 하남, 한강은 고요합니다.

 

후미등 붉은 점멸 라이트는 야간에 필수이지만,

 

주간에 자전거 전용길이 아닌 차로나 갓길을 차량들과 함께 달릴 때는 후미 점멸 라이트는 생명줄입니다. 낮에도 위험구간에서 뒤 따르는 운전자에게 잘 보이도록 강렬하게 반짝여야 한다는 얘기죠. 자전거 타고 가면서 후방 안전으로 믿을 건 후미등뿐이잖아요.

 

삼패지구 공원 꽃밭 앞에 자전거 세워놓고 보니,

 

넓은 꽃밭에 지금 백일홍이 한창입니다.

 

누나는 백일홍보다는 과꽃을 더 좋아했다죠..

 

해바라기

 

이곳 삼패지구 공원에는 자전거길 따라 지금 해바라기꽃이 한창입니다. 낮에 사진에 담으면 노란 꽃이 강렬할 텐데 가로등 불빛 아래 고개 숙이고 있는 어두운 밤의 해바라기꽃은 청순가련해 보인다고 할까, 그렇습니다. 넓은 꽃밭에 검은 실루엣으로 우르르 모여 서있는 해바라기들에 인적이 드문 어두운 곳에서 둘러싸이니 좀 무섭기도 하네요.

 

어둠에 잠긴 해바라기를 눈에도 담고 사진에도 담았습니다.

 

내 마음의 보석상자라는 가요를 부른 해바라기라고 하는 가수도 있죠,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도 불렀고,

 

해바라기라고 하는 영화도 있었죠.. 영화가 폭력적이긴 했지만..

 

동요도 있고 해바라기를 노래한 시도 많고,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꽃이기도 합니다.

 

해바라기는 소련의 국화였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소피아로렌이 주연한 Sun Flower라는 외국영화가 국내에 한동안 상영금지된 적도 있었다고 그러죠.

 

해바라기를 그린 화가 하면, 빈센트 반 고흐가 꼽히는데,

 

김보민, 성하림, 이 두 분 화가도 해바라기를 즐겨 그린 화가로 꼽히는군요. 꽃말은 그리움, 기다림이라고 하네요.

 

윤보영 시인이 노래한 해바라기 시입니다. "해바라기, 밤새 그립던 마음,

 

감추다가,

 

뒤돌아 본 해에게 들켜,

 

고개 숙인 해바라기 앞에서,

 

내 안의 그대를 생각합니다."

 

해바라기꽃밭을 뒤로하고 백자작나무 숲길로,

 

돌아 나왔습니다.

 

 

오랜만의 야간 라이딩이었습니다. 오늘의 라이딩은 25.4k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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