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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분원리-귀여리-검천리를 타면 왼쪽으로 팔당호와 두물머리를 감아 돌게 되는 환상적인 라이딩코스입니다. 마침 여름휴가철 차량으로 정체가 극심할 것 같아 멀리 가지 않는 분원리코스를 일주하기로 하고 토요일 아침 9시 40분 광나루 출발, 이번에는 암사-미사 방면으로 달려 10시 40분 팔당대교에 도착, 휴식 후, 팔당대교 남단- 팔당댐 남단-도마삼거리까지 약 10 키로를 달리게 되는데 자전거 전용이 아닌 왕복 2차로를 질주하는 차량과 함께 달리는 코스여서 불안 불안합니다. 그러다 보니 왼편에 펼쳐지는 팔당호의 아름다운 수변풍경이 차분하게 느껴지지 않네요.

 

도마 삼거리에서 퇴촌 쪽으로 좌회전, 광동교 지나, 남종면 붕어찜(매운탕)촌까지 약 5킬로도 차도를 달려야 합니다. 여기서부터 귀여리까지 왼편으로 물안개공원을 끼고 달리게 되는데, 자전거길인줄 알고 데크길로 진입해 달리다 보니, 자전거출입금지인 산책로로 되어있네요. 하지만 산책하는 분들이 없으니 그냥 달립니다. 차도로 나가면 뜸하게 차량이 지나가긴 하지만 불안 불안하거든요. 귀여리에서 검천리길 약 10킬로는 강가에 바짝 붙은 자전거 전용길입니다. 두물머리를 멀리 왼쪽으로 보며 달리다 보면 멀리 운길산 양수리 양수대교가 보이는데 늘 보던 반대편에서 바라보게 되니까 전혀 색다른 풍경입니다.

 

물안개공원을 둘러보고 귀갓길은 오던 길 반대방향, 검천리에서 자전거길은 끝나고 양평까지 약 20 키로는 국도를 타게 되는데 휴가차량과 섞여 정체되고 엄청 불안한 라이딩이었습니다. 텅 빈 반대편 차선으로 역주행해보니까 달리는 건 좋은데 앞에서 달려오는 차량이 위협적입니다. 버스나 대형트럭은 역주행 자전거라고 비켜가는 시늉도 없이 그냥 굉음을 내며 달려옵니다.

 

드디어 양근대교를 넘어 양평미술관 앞에서 자전거길에 합류, 양평역에서 전철 타고 귀가하려던 생각을 바꾸어, 양수리-능내-팔당으로 페달을 밟아 저녁 8시 20분 광진교에 도착했습니다. 약 120 키로 라이딩이 되었네요. 이 코스는 한강-팔당호-두물머리-한강을 일주하는 멋진 코스입니다. 다만, 분원리코스는 팔당호를 돌아 두물머리까지 일주하는 아름다운 물안개코스이지만, 갓길이 좁고 그나마 끊어지는 구간이 몇 군데 있어 질주하는 차량과 나란히 달려야 해서 조심해야 합니다. 

 

오늘 휴가차량 절정, 퇴촌으로 들어가는 차량으로 꽉 막혀 있네요..

 

퇴촌으로 들어가는 광동교 아래로 흐르는 경안천,

 

남종면, 물안개공원 시작입니다.

 

물안개 공원을 몽환적이라고들 하는데,

 

안개가 자욱하면 분명 그렇겠어요..

 

 

귀여리까지 데크길이 이렇게 좋은데 자전거통행금지입니다. 자전거가 교행 하기는 좁은 길, 주민 산책로입니다.

 

귀여공원으로 가는 귀여교.

 

이곳 강물에는 연잎이 뒤덮고 있습니다.

 

연잎이 넓은 강폭을 다 뒤덮을 기세입니다.

 

드넓은 이곳에 연꽃이 피면 장관을 이루겠어요.

 

수련입니다.

 

'물안개 숲'이라고 조성하면서 작은 나무들을 많이 심어놓았네요..

 

백로들이 한가롭습니다.

 

녀석들이 카메라에 아주 민감하네요.. 들이대면 바로 날아갑니다.

 

자전거 물레방아,

 

물이 없어 바퀴는 돌지 않고 있습니다.

 

강 건너 멀리 보이는 두물머리..

 

양수대교와 양수리..

 

두물머리에 황포돛배도 보입니다.

 

검천리에서 한 10 키로를 달려 만난 카페-아도니스, 인테리어가 차분하죠, 여기서 팥빙수로 에너지 보충.

 

돌아오는 팔당대교 아래 작은 돌섬에,

 

백로들이 잠자리를 찾고 있는 모양입니다.

 

어둑해질 무렵 강건너 보이는 미사리, 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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