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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수목과 습지생물들이 살고 있고 특히 반딧불이를 볼 수 있다는 길동 생태공원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광나루-암사수원지-고덕천-상일교-천호대로를 타고 완만한 오르막 길을 타고 오르면 생태공원에 진입하게 되는데, 천호대로 따라 양 옆에 늘어선 화원에는 계절을 알리는 노란색 국화꽃들이 가게마다 발 디딜 틈도 없이 가득가득합니다. 천호대로 양쪽 갓길에 자전거길이 잘 되어 있어서 고덕천 거치지 않고 바로 천호대교에서 길동-하남방향으로 천호대로를 타고 가다 진입해도 좋아요. 여길 입장 하려면 사전예약을 해야 하는데 회원가입 후 로긴이 권장됩니다. 비회원 예약도 가능하지만 본인 확인 절차를 아이핀으로만 한다는 것이 좀 불편해 보이네요. 시간대별 예약 입장하는 관람자가 많지 않은 시간엔 현장 입장 가능합니다. 오늘의 라이딩은 28 km입니다.

 

정문에서 현장입장 신청하고 들어왔습니다. 기록부에 성명, 입장 인원, 생년월일, 거주 동네, 전화번호를 기재합니다.

 

바로 반딧불이 체험관으로 입장입니다.

 

들어가면 반딧불이를 현미경으로 관찰할 수 있고,

 

반딧불이의 영상을 모니터화면으로 볼 수도 있고,

 

암실에서 반딧불이를 체험할 수도 있습니다. 

 

큰 접시 속에 반딧불이 2마리 보이죠.. 이럴 땐 접사렌즈가 필요한데...

 

1998년 무주 반딧불이 축제에서 실제 실험을 한 결과, 80마리를 모아 천자문을, 200 마리로 책을, 300 마리로 신문도 읽을 수 있는 밝기를 확인하였습니다.

 

관찰구를 들여다보면 그 밝기를 눈으로 볼 수 있다지만, 300 마리를 어떻게 잡아 모아 신문 앞에 놓을지가 문제겠죠.

 

습지 관찰로를 따라 걸어 들어가고 있습니다. 습지에 사는 식물은 물가에 사는 식물, 물속에 사는 식물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습지가 줄어들면서 습지식물의 종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죠. 이곳에서 자주괴불주머니, 고마리, 노랑어리연꽃, 수련, 물꼬쟁이골, 갯버들, 꽃창포들을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생물은 물에서 태어났고 지금도 많은 생물들이 물속에 살고 있잖아요. 그런데 육지에 물이 고인 연못이 많이 줄어들고 있어서 물속에 사는 곤충들도 위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잠자리처럼 애벌레를 물속에서 지내는 것도 있고 장구애비처럼 평생을 물속에서 지내는 것들도 많네요.

 

이곳에서 연물명나방 애벌레, 소금쟁이, 송장 헤엄치게, 물자라, 노란잠자리수채, 메추리 장구아비, 왕잠자리 애벌레 등도 볼 수 있습니다. 애벌레들이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습지를 아끼고 보살펴줘야 하겠습니다.

 

잎을 먹고사는 잎벌레를 딱정벌레라 하여 leaf beetle이라고 하네요.

 

잎벌레는 애벌레와 어른벌레가 같은 식물을 먹고사는 것이 특징,

 

너무 많이 번식해서 농부들은 해충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우리 주변에 흔한 식물을 갉아먹고 살고 있는 것이죠, 노랑배 긴 가슴 잎벌레, 점 날개 잎벌레, 밤나무 잎벌레, 파 잎벌레, 돼지풀잎벌레, 어리 발톱 입 벌레, 사시나무 잎벌레,

 

쑥잎 벌레, 버들잎 벌레, 참금록색잎 벌레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이곳 습지에 반딧불이가 살고 있습니다. 길동 생태공원에서는 2004년부터 애반딧불이를 성공적으로 인공 사육하여, 2010년부터 계단식 논을 조성하여 '황금의 뜰'이라 이름 붙이고 2011년 7천 마리를 방사하여 자연서식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작은 애반딧불이는 초여름밤에 물가 주변에서 반짝반짝 빛을 내는데, 암컷은 한마디, 수컷은 두 마디가 반짝인다고 하네요. 애벌레는 다음 해 4월까지 물속에서 다슬기를 잡아 갉아먹으며 살아갑니다. 네 번-아홉 번의 허물을 벗고 20mm까지 자란다니 애벌레가 생각보다 크네요.

 

다 자란 애벌레는 물가 옆 땅속에 흙집을 짓고 번데기가 되는데, 30-50일 동안 서서히 모습이 바뀌어 갑니다.

 

번데기에서 나와 성충이 되면 크기가 1cm 정도 되는데 암컷이 더 큽니다. 반짝이는 횟수는 분당 60-120회, 이슬만 먹으며 2주 정도 살다가 짝짓기를 마친 후 죽게 된다고 하네요. 짝짓기를 마친 반딧불이는 6월 말-7월 초 100-200개의 알을 물가 이끼에 낳습니다. 거미는 거미줄 쳐놓고 길목을 노리고 있습니다, 반딧불이가 걸리면 안 되는데..

 

나비로는, 암 고운 나비, 네발나비, 호랑나비, 팔랑나비, 흑백 알락나비, 긴 꼬리 제비나비 등을 볼 수 있고요, 

 

하늘소는 딱정벌레목의 하늘소 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우리나라에 사는 곤충 중 가장 큰 무리에 속합니다. 소처럼 큰 눈을 가지고 하늘을 난다 하여 하늘소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긴 더듬이가 특징이네요. 

 

하늘소는 주로 죽은 나무속에 살아서 공원에는 죽은 나무를 그대로 두어 하늘소 애벌레가 살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알락하늘소, 벌 호랑하늘소, 남색 초원하늘소, 국화하늘소, 붉은 산꽃하늘소, 털두꺼비하늘소, 긴 알락꽃하늘소, 버들하늘소 등등.. 20여 종이나 되는 하늘 소를 볼 수 있습니다. 

 

농촌마을에서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배추, 무, 딸기 등을 가꾸는 텃밭도 있습니다.

 

이곳 초지 지구는 자연 초지상태 그대로 두어 식물이 자연스럽게 변해가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곤충과 양서류, 파충류, 또한 그것을 먹이로 하는 설치류와 조류가 서로 어울려 살고 있습니다.

 

초지 지구에서 식물로는 벼, 보리, 수박, 고구마, 목화, 감나무, 앵두나무, 매화나무 등을 볼 수 있고, 

 

동물로는 큰 주홍부전나비, 홍줄노린재, 섬서구메뚜기, 사마귀, 멧밭쥐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초가집, 돌담, 원두막, 퇴비장, 토양곤충 관찰대가 시설되어 있고요,

 

호박꽃도 꽃입니다.

 

맷돌호박입니다.

 

물새 관찰대의 관찰 구로 내다보긴 하지만, 오늘 새는 안 보이는데요.

 

이 물가에서는 원앙, 물총새, 왜가리, 중대백로, 해오라기, 흰뺨검둥오리 등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참조 <공원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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