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라이딩 (하남 - 팔당 - 퇴촌 - 경안천 생태공원)
퇴촌 면사무소를 지나 초월 방향으로 조금 가면 바로 경안천 습지생태공원에 진입하게 됩니다. 길은 좁은 차도이지만 차량통행이 많지 않아 조심하면 괜찮아요. 공원에 진입하면 경안천 둑길 따라 조류 탐조로가 조성되어 있는데 마침 큰고니 떼들이 모여 있어서 대포 망원렌즈 들이대고 카메라에 담는 분들이 많이 있네요. 날갯짓하면서 울어대는 울음소리가 불협화음 합창으로 들립니다. 둑 아래 공원에는 굽이굽이 산책길인데요, 오늘 춥지 않아서 많은 분들이 나와 거닐고 있었습니다. 드넓은 습지에는 온통 갈대밭으로 스치는 겨울바람에 물결처럼 일렁입니다. 가족 나들이 코스로 손꼽히겠어요.
팔당댐 (수문)부터 도마 3거리까지 약 10 km 구간은 갓길이 아주 좁거나 없는 구간이 많아서 조심 라이딩해야 합니다. 이 구간은 그림 같은 팔당호를 끼고도는 길이라서 경치가 빼어난 구간이지만 갓길이 좁아 불안해서 그 빼어난 호반 경관을 보며 달릴 여유가 없어서 아쉽네요. 자전거 타기가 상당히 위험한 구간이 섞여 있는 것이 유감입니다. 이 구간을 작년에 분원리-> 귀여리 물안개공원을 달릴 때도 지나갔었는데 그 후 길이 개선된 곳이 없는 것 같은데요. 갓길이라도 넓혀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팔당호반 따라 나무데크길을 조성하면 춘천 의암호 데크길과 견주어 손색이 없을 텐데.. 그러면 물안개 공원으로 쉽게 이어지고 양평까지 이어져 전 코스가 명품 자전거길로 꼽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걸어 봅니다.
오늘 광나루-팔당-퇴촌-경안천 습지생태공원을 왕복한 라이딩 거리는 68 km입니다.
경안천 생태공원 - 고니
경안천엔 고니 떼들이 모여들어 목청 높여 합창을 하고 있고,
생태공원은 갈대숲으로 뒤덮였습니다.
조류 탐조로(둑길), 오른쪽이 경안천, 왼쪽 아래는 습지공원, 탐조로 따라서 군데군데 조류탐조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경안천, 멀리 고니 떼들이 모여 있습니다.
강안천 찬물에 노니는 고니 떼, 멀리 광동교,
고니 떼를 조금 당겨 봤어요. 울음소리가 크게 들립니다. 멀리 도마 3거리에서 퇴촌으로 들어올 때 지나온 광동교도 보이네요. 고니 떼들 사이에 오리들도 많이 보입니다.
대형 망원렌즈를 들고 고니 떼들을 촬영하는 진사님들 숨죽이고 응시하고 있습니다.
드넓은 갈대밭에 겨울이 숨어들었습니다.
하늘도 차가워 보이죠.
공원 한가운데에는 문학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근처에 자전거 매어 놓고 갈대숲 탐방로 따라 걸어 들어갑니다.
아래 사진들은 습지공원 풍경 스케치입니다.
여기저기 얼어 있죠.
해가 기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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