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안천은 용인->(경기) 광주를 둘러 흘러 팔당으로 유입되는 긴 하천인데, 냇물 따라 양쪽에 조성된 전거길이 최근에 전철(경강선)이 개통되어 접근성이 많이 좋아졌어요. 광주의 중앙공원이랄 수 있는 청석공원의 청석교를 넘나들며 청석교 좌우로 경안천 포장구간 약 6 km 정도를 왕복으로 타다 보니 라이딩 경로가 H 모양이 되는군요. 부근의 둔치에는 체육공원 조성 공사가 한창인데 마무리되면 자전거길 환경이 많이 좋아질 것 같습니다. 포장구간을 벗어난 비포장구간도 mtb 나 하이브리드는 타고 가기에 큰 무리 없어 보여요, 용인-광주 구간이 아직 자전거길 연결이 안 되어 있고, 광주-곤지암 구간도 아직 연결이 안 되어 있어서 경안천 전구간을 연결해서 완주하려면 차로 구간도 달려야 하는데, 갓길이 아주 좁거나 없어서 위험해 보입니다. 경안천은 냇물 폭이 넓고 물도 많이 흐르면서 주변의 나지막한 산들과 어울려 가을풍경이 아기자기하죠. 아직 자전거들도 많이 안 보이고 산책하는 분들도 많지 않아 라이딩하기에 호젓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판교-여주 구간 개통된 경강선 전철을 이매역에서 승차, 두 번째 역인 광주역에서 내려, 오른쪽으로 100 여미터쯤 가면 경안천 자전거길에 진입합니다.
왼쪽이 경안천, 자전거길 오른쪽은 청석공원입니다.
청석공원에 어린이들이 많이 나왔네요,
청석공원 부근의 경안천은 넓고 수량이 풍부합니다.
청석교 가운데서 내려다본 경안천에 잉어가 노니는 줄 알았는데 펄떡거리는 것이 베스라고 하네요,
오리들이 많은데요, 떼를 지어 아주 높이 날아오르기도 합니다.
갈대숲 속에서 갑자기 장끼 한 마리가 솟구쳐 날아올랐지만 그 장면을 카메라로는 못 잡고 눈으로만 담아 왔네요.
청석공원을 지나 곤지암쪽으로 달려가다가...
잠시 쉬고 물도 마시고 에너지도 보충합니다.
단풍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이 징검다리를 멜바로 건너야 곤지암 방향으로 갑니다.
징검다리 한가운데서 뒤돌아 본 멀리 광주방향입니다.
백로가 많은 이곳부터는 곤지암천입니다.
지월 아치교, 오른쪽으로 건너가면 뇌막골인가요.
자전거길 끝입니다, 차도를 타고 계속 가면 곤지암천 자전거길에 진입하게 되지만 오늘은 여기를 반환점으로 돌아갑니다.
오늘의 라이딩맵입니다, 광주역에서 출발하여, 청석공원의 청석교를 중심으로 경안천 좌우 포장길을 왕복한 거리는 36 km입니다. 경안동-송정동을 타고 오르는 목현천길은 이배재로 용샘길입구를 반환점으로 돌아내려 오고, 광남동 방향의 직리천길은 자전거길이 끝나는 광남체육공원에서 돌아내려 왔습니다. 곤지암 방향은 지월아치교 좀 지나서 돌아내려 왔습니다, 아래쪽 양벌리방향은 비포장길이 시작되면서 되돌아왔는데, 주변에 공사 중이어서 부근 지명이 어디쯤인지는 아무런 표지도 보이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