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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중학교 뒤 관악산 계곡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시원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 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면 홍살문이고 바로 향교에 오르는 계단입니다. 이번 비로 부쩍 늘어난 계곡물이 다리 아래로 콸콸 흘러 내려가는데 아이들이 물장구가 한창입니다. 계단을 오르면 외삼문인데 닫혀 있네요. 보니 안내문에 오후 5시까지만 개방한다고 되어 있군요. 담너머로 명륜당은 보이는데 내삼문과 대성전은 지붕만 살짝 보이네요. 말 그대로 문 밖에서 둘러만 보고 돌아왔습니다. 광나루-청담 2교-탄천-양재천-과천향교를 왕복한 오늘의 라이딩은 45 km입니다. 

 

향교는 조선시대 국가에서 설립한 지방교육기관으로 지금의 중고등학교 수준의 교육을 담담하였습니다.

 

양민이상이면 향교에 입학할 수 있었고 시나 문장을 짓는 사장학과 유교의 경전및 역사를 공부하는 경학이 주요 교육내용이었습니다.

 

향교에서는 교육 뿐만 아니라 중국과 조선의 선현에게 제사를 올리기도 하였습니다.

 

이 향교는 조선 태조 7년(1398)에 관악산 기슭에 세워졌으나 

 

자주 불이 나고 과거에 오르는 학생들이 나오지 않자,

 

터가 좋지 않다고 여겨 숙종 16년(1690)에 현재의 위치로 옮겼습니다.

 

홍살문을 지나 외삼문에 들어서면 

 

동서재와 동서무는 없고

 

명륜당 내삼문 대성전으로 배치,

 

대부분의 향교와 마찬가지의 

 

양식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건물의 배치는 단조로우나

 

지형에 따라 터를 크게 네 단으로 나누어

 

공간이 수직적으로 배치되도록 하였습니다.

 

현재의 향교는 1975년에 완전 해체하여 복원한 것입니다. <참조: 외삼문 앞 안내문>

 

수령 약 310년 된 보호수, 외삼문 앞의 느티나무인데요, 수고 20 m, 둘레 2.5 m,

 

담장 귀퉁이에 보호수로 지정될 만한 노거수 느티나무가 두 그루 더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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