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칠폭지는 북서울꿈의 숲(공원) 동문옆에 있는데, 경사를 이용한 물길 따라 크고 작은 일곱 개의 폭포를 거쳐 맨 아래 연못으로 흘러든다 해서 칠폭지라고 하는군요. 오늘같이 무더운 날에 시원스럽게 흘러내리는 폭포수도 보고 힘차게 솟구치는 분수도 기대하고 달려갔는데 오후 5시가 넘어 너무 늦었나요, 실망스럽게도 폭포수도 흐르지 않고 칠폭지에 분수도 조용히 졸고 있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인공폭포 주변 풍경을 사진에 담고 투둑투둑 흩뿌리는 비를 맞으며 귀가를 서둘러 돌아 내려왔습니다. 그  런  데.. 빗방울은 점점 더 굵어지기 시작하더니 중랑천변을 달리면서는 줄기차게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비상용으로 준비해 다니던 우의(상의)를 꺼내 입고, 카메라백은 비닐백으로 감싸주고 전조등, 블랙박스, 후미등 모두 비닐로 감싸주고 본격적인 우중 라이딩을 했는데, 우중라이딩이 참 시원하네요. 오늘 맞은 비는 다행히도 폭우가 아니라서 그런대로 달릴만했습니다. 장갑도 질퍽해지고 신발도 질퍽해졌는데, 장갑을 비상용으로 한 세트 더 준비해 다니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엉덩이는 내리는 빗물보다 고속 회전하는 뒷타이어에서 튀어 오르는 물방울에 더 많이 젖는다는 건 다 아시죠.. 광나루-용비교-중랑천-우이천-칠폭지를 왕복한 오늘의 우중 라이딩은 49 km입니다. 

 

물길 제일 상류에 있는 첫 번째 폭포인데, 물이 흘러내리지 않으니 그냥 무뚝뚝한 구조물입니다.

 

폭포 아래 야간 조명등

 

폭포 위는 다리인데, 물길 위를 가로지르는 다리는 9개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2개의 다리 아래에는 폭포가 없다는 건가요..

 

저 다리 아래에서 물이 콸콸콸 솟구쳐 내릴 텐데..

 

부들뒤로 폭포수가 쏟아지면 잘 어울리겠어요.

 

물길에는 여러 종류의 수생식물이 무성합니다.

 

쏟아져 내리는 물살이 지나간 흔적이 보입니다.

 

이 돌다리 위에서 아래로 세차게 흐르는 폭포수를 내려다보면 시원하겠죠.

 

물길옆에는 노거수가 지키고 있습니다.

 

건너편 풀밭이 한가해 보입니다.

 

맨 아래 연못..

 

칠폭지입니다.

 

물가엔 다양한 수생식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분수가 솟구쳐 오르면 시원하고 멋질 텐데요..

 

칠폭지 물에 비친 주변 고층 아파트들..

 

물가의 부들이 싱싱해 보입니다.

 

연못옆에도 노거수 한그루가 있습니다.

 

 

 

글번호: 225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