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응봉동에서 옥수동 사이 강변에 봄이면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피는 돌산이 하나 있죠, 바로 응봉산입니다. 높은 산은 아니지만 이 근처에서는 제일 높은 돌산이어서 자전거는 올라가지 못하는 등산용 나무데크(계단) 길만 있는 줄 알았는데, 오늘 응봉산을 지나면서 하늘이 맑은 오늘 같은 날에 올라가 보면 탁 트인 조망이 시원할 것 같아 응봉역 아래 통로인 토끼굴을 슬금슬금 빠져나가 보았어요. 응봉산 가는 길 안내판에 보니 정상 팔각정까지 980 m 라 되어 있어 그러면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지나가는 주민인 듯한 분에게 물어보니 가파르지만 자전거 끌고 올라갈 수는 있다는 말에 밀고 올라갔습니다. 시멘트 빨래판길을 따라 중턱까지는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데 담벼락과 벽에는 벽화를 그린집들이 있네요. 산비탈 길가에 주차해 놓은 차들은 경사가 하도 심해서 불안 불안하게 보입니다. 미끄러질까 봐 남의 일 같지 않네요. 겨울에는 더 걱정입니다. 그렇게 끌고 올라가 정상에 올라 서니 한강이 굽어 보이는 탁 트인 시원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끌바로 내려올 때도 조심스럽습니다. 내려와서 중랑천-우이천을 타고 올라가 북서울꿈의 숲(공원)에 월영지(月影池)를 돌아보고 왔습니다. 오늘의 라이딩은 광나루-응봉산-중랑천-우이천-북서울꿈의 숲(월영지)을 왕복한 48 km입니다. 

 

응봉산 정상 팔각정입니다. 산은 높지 않으나 경관이 빼어나고 임금이 이곳에서 매를 놓아 꿩을 잡기도 해서 매봉이라 불리기도 하고 응봉이라 불리기도 하였습니다.

 

태조가 인근의 살곶이벌에서 매사냥을 즐기기 위해 매를 사육하고 매사냥을 관장하는 응방을 이곳 응봉 기슭에 설치하기도 하였습니다.

 

이곳 응봉은 태조가 한양에 도읍을 정하기 이전부터도 매사냥을 했던 곳으로,

 

태종, 세종 임금도 이곳에 나와 매사냥을 즐겨했다고 합니다.

 

성종 임금 때까지 100여 년간 이곳에서 151 회나 매사냥을 했다는 기록이 고서에 나온다고 하네요,

 

이 산은 암반층의 지질로,

 

척박한 환경인데도,

 

개나리가 잘 자라 주종을 이루는 산으로,

 

봄철에는 이 일대에 개나리꽃이 장관입니다.

 

성동구에서는 1997년부터 이곳에 개나라축제 한마당을 열고 있습니다.

 

팔각정 아래에 배드민턴코트, 보안등을 내려다보는 맛도 있네요..

 

강변북로 따라 계속 가면 동호대교, 한남대교입니다.

 

우측에 옥수역입니다.

 

용비교 램프입니다. 아래는 중랑천이 한강에 합수되는데, 이곳을 경관이 빼어나고 낚시하기 좋은 포구라 하여 입석포(立石浦)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월영지를 둘러본 영상입니다.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