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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찾아가는 철원의 명소 고석정(뱃놀이 통통배 - 세종강무정 - 고석바위) - 현무대교

 

지난 4월 12일 종료한 25/26 동계시즌의 물윗길에는 무려 22만 명이 찾았네요.

 

성원에 감사드린다면서 오는 26/27 동계시즌에 다시 뵙겠다는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강물 위에 설치되어 있던 부교는 모두 철거되었네요. 그냥 두면 장마철 거센 물살에 다 떠내려가기 때문이라는 것이 근무자의 간단명료한 답변인데, 모두 모아두었다가 다음 동계시즌에 재활용, 다시 시공 설치한다는 설명입니다. 부교가 사라진 강물에 놀리면 뭐 하나.. 뱃놀이 유람선 통통배가 떴습니다. 통통배 타고 철원의 손꼽히는 명소, 1억 년 신비를 간직한 고석바위를 가까이 돌아보는 유람선이 인기입니다.

 

'1억 년 전으로 떠나는 뱃놀이, 고석정 통통배' 승선료는 대인 1인 7000원입니다. 

 

 

고석정(고석바위)에 가는 길은 신철원 터미널부터 시작입니다.

 

신철원 감성터미널

갈말터미널로 불리기도 하는 신철원터미널, 당시 4층 건물에 여관, 다방들이 함께 모여 있었습니다. 그때 그 시절, 그중 은파다방, 청자다방이 인기였네요. 현재의 터미널건물은 2022년 리모델링을 통해 업그레이드되면서 감성터미널로 새단장되었습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07:30분 타고 온 직행버스에서 09:10분 하차, 시내버스정류장이 있는 우체국으로 걸어서 이동, 보니 1번 버스가 대기하고 있네요. 배차시간이 115분인 버스가 곧 출발 직전 대기 중이니 굿!! 굿! 타이밍이죠, 얼른 집어탔습니다. 

 

고석정 정류장에서 하차, 관광정보센터에 잠깐 들렀습니다.

 

센터 앞 좌 우에 전시된 F - 86F(SABRE) 전투기, 관광센터 앞에 웬 전투기일까.

 

1955년 5월부터 66년 4월 30일까지 우리 공군의 주력기였던 전투기입니다. 

 

전투기가 전시된 것은, 이곳으로 평화의길이 지나가고, 센터에서 DMZ평화(안보) 관광을 안내/홍보하고 있기 때문인가 보네요. 

 

DMZ 안보관광은 각자의 차량에 승차한 채로 두루미평화타운에서 접수/출발, 선두차량을 따라 대열 이동하는 3시간 소요의 드라이브관광(하차불가)입니다. 제2땅굴, 평화전망대를 돌아 노동당사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고석정꽃밭에는 이번 봄시즌에 유채꽃을 파종했는데 기대에 미흡해 보인다면서 가을꽃밭을 기대해 주시고 그때 다시 방문 주시는 걸 추천드린다는 게 센터에서 일러준 설명이었습니다. 그래서 꽃밭은 패스, 고석정으로 고고!

 

센터 옆 광장에 설치된 두루미 조형물을 지나,

 

세종강무정을 먼저 돌아봅니다.

 

세종대왕이 철원에서 강무훈련을 마치고 머물렀던 정자입니다. 강무는 국왕이 직접 참가하는 군사훈련 겸 사냥행사인데 세종은 총 19회에 걸쳐 93일간이나 이곳 철원에서 강무를 진행하였고 강무를 마치고는 이곳 고석정에서 대군, 군신, 백성들에게 사냥감과 음식을 나눠주며 주연을 베풀었다는 설명입니다. 국방을 위한 무예에도 결코 소홀하지 않으신 대왕이셨네요.

 

강무정에서 내려다본 고석바위, 

물윗길에서 올려다보는 풍경과는 또 다른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고석바위

통통배는 고석정 선착장에서 출발, 양합수지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옵니다.

 

고석정 앞의 절경 현무암협곡을 내려다보며 한탄강 따라 대교천과 합수되는 합수부, 현무대교까지 갔다가 다시 이 자리로 원위치합니다. 

 

악어바위
현무대교(건너편은 포천 관인면)

 

고석정 정자와 고석바위로 내려가는 출입문

우측 기둥에, 고석정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160~200개 된다면서 노약자, 임산부, 다리가 불편한 분들은 참고하시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1억 년 역사의 숨결, 신비로운 고석바위와의 만남'이라는 한마디로 더욱 신비스럽게 다가오네요.

 

내려가는 계단길에 이곳에서 촬영된 여러 드라마의 안내판들이 세워져 있습니다. KBS2 드라마 상어, 흑기사를 비롯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백동수, MBC 베토벤바이러스, SBS 사임당, KBS2 각시탈, 조선총잡이, 전우치, MBC 허준, 그 외 역린, 조선 명탐정, 군도 등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네요.

 

고석정입니다.

 

고석정은 고려 충숙왕, 조선 태종, 세종, 문종 등 임금님들도 자주 들른 명소였습니다. 옛 정자는 전쟁 때 소실되어 1971년에 지금의 모습으로 새로 지었다고 하는데, 옛 모습으로 복원하였다는 의미인지는 애매하네요.

 

유유히 미끄러지듯 지나가는 유람선 통통배,

 

올려다본 강무정과 고석정(정자)

 

고석바위에는 임꺽정이 숨어들어 지낸 동굴이 있다고 해서 이곳에 다시 오면 동굴에 한번 들려보겠다 싶었는데,

 

추락의 위험이 있다고 올라가지 말라는 경고문이 딱 가로막고 있습니다. 그래도 네발로 올라가는 루트는 있겠지 싶어서 한두 발 접근해 살펴보니 없네요, 허용할리도 없지만 허용한다 해도 맨손으로는 불가입니다. 신출귀몰한 임꺽정은 짚신발로 이 바위 위 동굴에 어떻게 올라 다녔을까, 괴력의 소유자였음이 분명하네요. 양주에 가보면 임꺽정 생가터도 있고 관아에 꺽정이를 추포한 기록까지 있는 것으로 보아 그는 분명 실존인물이었고, 그런 무인이 당시에 무과에 급제하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갖게 됩니다.  

 

센터 옆 광장에 설치되어 있는 임꺽정 조각상입니다.

 

임꺽정은 황해도, 경기도, 강원도 일대를 무대로 활동하면서 고석정일대에서는 석성을 쌓고 

활빈당 활동을 전개한 대도적이며 서민들을 위해서는 의적이었다는 설명입니다. 

조형물은 부패된 권력과 계급사회를 상징하는 두 기둥을 부수는 괴력의 꺽정을 표현한 이원경의 작품입니다.

 

이후 은하수교, 횃불전망대까지 돌아보고 장흥 4리 정류장으로 이동, 1번 버스를 타고 동송 이평리로 이동

13번 버스에 환승, 신탄리역에서 39-2번 버스에 환승, 소요산역에서 1호선 전철에 환승 귀가하였습니다. 

오늘 걸은 거리는 7km, 도보관광이었습니다. 횃불전망대 포스팅은 별도로 올렸습니다. 

클릭 철원의 고도 277m의 횃불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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