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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사의 주요 건물 영산전(보물 제800호),  5층석탑(보물 제799호), 대웅보전(보물 제801호), 대광보전(보물 제802호)이 모두 보물로 지정되어 있고, 그 외에 중요문화재로 감지은니묘법연화경 권 1(보물 269-1호), 감지금니묘법연화경 권 6(보물 제270호), 석가모니불괘불탱(보불 제1260호), 마곡사 동종(충남 유형문화재 제62호), 동제은입사향로(충남 유형문화재 제20호)들입니다.

 

마곡사의 창건은 신라 선덕여왕 때(서기 640) 자장(慈臧)이 하여 이후 중수, 보수를 거쳐오다 정조 6년(1782)에 큰 화재로 손실을 입었으나 영산정, 대웅전은 큰 화마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임진란 때도 전란을 피할 수 있었으며 6.25 전쟁에서도 병화를 모면 큰 재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여타 많은 사찰들과 문화재들이 화재로 또는 전란동안 크게 훼손되고 멸실된 것에 비하면 마곡사는 거의 기적이라고 해야 되겠죠. 두 전란으로부터 큰 재해를 피할 수 있었던 것이 불가사의에 가깝습니다. 주목할 것은 이 일대가 조선조에서 십승지지(十勝之地), 즉 산 좋고 물 좋은 곳은 물론, 전란기에 그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지역으로 널리 알려져 왔다는 것입니다. 풍수와 지리로 설명하려 하지만, 종교적이 아닌 관점으로서는 설명하기 어려운 가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가설은 참혹한 전란 중에도 깨지지 않고 지켜지면서 백성들 사이에 안전한 곳으로 믿음이 심어졌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전문가가 아닌 눈으로 사찰을 돌아보더라도 화려하면서도 중후하고 아름다운 단청과 중요 건물들이 전란 속에서도 크게 훼손되지 않고 수백 년 보존되어 왔다는 그 역사성만으로도 보물로의 지정사유가 충분하지 않을까 여겨지는데, 2018년 6월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히 인정된 것이겠습니다.

 

08:40 교대역 사거리에서 출발하는 하나투어버스에 탑승, 시내를 빠져나오면서 정체가 좀 있었고 천안 부근 고속도로에서 한차레 정체가 있었지만 교통사정은 양호한 편, 별지체 없이 마곡사에 도착, 11:22. 오늘 코스는 마곡사 - 무령왕릉 - 공주산성, 시간 여유가 되면 석장리(구석기시대 유적발굴터)까지 탐방 예정입니다. 

 

유서 깊은 마곡사로 걸어 들어갑니다. 절 터가 삼밭이었나 했는데 신라 보철화상이 설법 전도할 때 모인 신도들이 삼대 같다고 하여 마곡사라 지은 것이라 하네요. 

 

 

들어가면서 왼편에 강당으로 사용되는 흥성루입니다. 

 

마곡사 도량은 극락교를 사이에 두고 남쪽 승원(南院)과 북쪽 승원(北院)으로 나뉘어져 있어, 남원부터 돌아봅니다. 

 

해탈문으로 진입, 해설사를 따라가지 않고, 천천히 살펴 갑니다.

 

 

 

매월당 김시습이 머물던 매화당은 하안거 동안거 동안 스님들이 수행하는 선방입니다.

 

영산전(보물 제800호)

 

최고의 명당, 최선의 기도처라는 설명이네요.

 

세조대왕이 만세가 지나도 없어지지 않을 곳이라 극찬하면서 편액을 내렸고, 풍수지리에서 천하의 대혈이라 감탄하는 군왕대(君王垈)의 맥이 흐르는 전각으로 예부터 영험한 기도터로 이름이 높은 곳이라는 설명입니다.

 

명부전은 구원의 상징인 지장보살과 염라대왕을 비롯한 시왕(十王)을 모신 곳으로, 시왕은 중생이 죽으면 사후에 지옥에서 죄가 크고 작음을 가리는 열(10) 명의 왕으로 염라대왕은 그중의 다섯 번째 왕이다라는 설명입니다. 

 

범종루

 

 

마곡사 남원에서 극락교를 넘어 대광보전과 5층석탑이 있는 마곡사 북원으로 들어왔습니다. 

 

북원에는 대웅보전, 대향각, 응진전, 범종각이 있고, 승려들이 생활하는 심검당, 고방, 요사 및 백범 김구 선생의 자취가 남아 있는 백범당과 향나무 등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상선약수(上善若水)

 

현존하는 전통 목조건물 중에서 흔하지 않은 중층 건물로 아름다운 조형미를 갖추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대웅보전(보물 제801호), 화려한 단청이 돋보입니다.

 

응진전

 

응진전에는 중생에게 복을 주며, 중생을 바른 법으로 인도하기를 원하는 성자(聖子)인 16 나한을 모시고 있습니다. 

 

오 층 석탑(보물 제799호), 고려 후기의 석탑, 높이 840cm, 풍마동다보탑이라고도 하는데 인도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하나 라마교 탑과 좀 닮아서 원나라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도 하네요.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에 이런 탑은 한 중 인 등 세계에서 3개밖에 없는 탑이라는 설명입니다. 

 

 

마곡사가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관세음보살을 이곳에 모셨습니다.

 

 

김구선생과 인연이 깊은 절이네요.

 

백범당

 

김구선생이 1898년에 잠시 출가 수도하였던 이곳을 광복 후에 다시 찾아 향나무 한그루를 기념식수 하였습니다.

 

큰 스님을 모신 조사전

 

지혜의 칼을 찾는 심검당

 

심검당은 스님들이 일상생활을 하는 방

 

대광보전(보물 제802호)

 

 

 

비로자나불을 모신 대광보전은 구성과 장식이 풍부하고 건축수법이 독특한 건물로 조선 후기 건축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아름다운 단청,

 

곱고 화려하네요.

 

가운데로 맑은 물 마곡천이 흐르고, 

 

담벼락에 들국화, 구절초,

 

수많은 작은 돌탑 하나하나에 소원을 쌓고.. 사천왕문을 지나 내려와,

 

보물들을 다 돌아보지 못하고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주차장으로 내려가면서 눈에 뜨인 솔바람길 안내판, 언젠가 다시 찾아오면 한 바퀴 따라 걸어보고 싶은 길입니다.

 

일주문 앞 길가에서 할머니가 팔고 있는 공주알밤 1kg(+덤 1kg) 1만 원에 사서 묵직한 까만 봉투 하나 들고

주차장으로 가, 한정식 21찬 식사 후 버스에 탑승, 무령왕릉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무령왕릉, 공주산성 투어는 별도로 포스팅합니다.

 

마곡사를 이곳저곳 살피며 걸은 거리는 삼성헬스 gps상에 2.5k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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