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강은 강원도 횡성에서 흘러내려 여주군 경계에서 남한강과 합류되는 강원도의 섬진강이라고도 하는데요, 그만큼 정감 어린 풍경이 숨어있습니다. 주변의 높은 산세 자락을 굽이굽이 돌아 흐르면서 좁지 않은 강폭에 수량도 많지만 수심이 깊지 않아 강바닥의 바윗돌들이 많이 보이는데도 강물은 잔잔하게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아직은 자전거길이 우회도로가 많아 차도를 많이 달려야 하고 차도니 만큼 길고 힘든 오르막이 여러 군데 있지만 차도에 차량통행은 많지 않아요. 힘들게 오른 만큼 신나는 내리막길이 이어져 확실한 보상을 해주는 길이죠.
자전거전용길 구간은 나무데크길이 많고, 일부 아스콘포장길인데 나머지는 콘크리트길입니다. 비포장구간은 딱 한 군데뿐입니다. 아쉬운 점은 자전거길에 우회길 안내 표지판이 부족하네요. 필요한 갈림길에는 거의 세워져 있지만 몇 군데는 꼭 있어야 할 곳에 안 보여서 잠시 헤매기도 합니다. 중간중간에는 안내가 거의 안되어 있고 푸른 띠라인 같은 종주라인도 없어서 중간에 달리면서 이게 맞게 가고 있는 건지 좀 불안할 때도 있었습니다. 인증스탬프를 찍는 자전거길은 아니지만 중간중간에도 안내표지판이 세워 있으면 좋겠어요. 한번 잘못 빠지면 차도를 멀리 돌아와야 합니다.
남한강과 합수되는 섬강교 넘어가서, 남한강 줄기 따라 강천섬, 강천보, 여주보, 이포보를 거쳐 양평역에서 전철탑승, 광나루역으로 횡성에서 돌아오는 거리는 gps상으로 딱 100 km입니다. 하지만 우회길 돌고, 잘못 간 길 돌아오고 다 합하면 130 km 정도 됩니다. 횡성 가는 시외버스는 양평에서 승객 내려주고 이후는 마을버스 같아요. 6번 국도 따라, 용문, 광탄, 단월, 용두리, 갈운리, 증안리, 풍수원, 복지골, 마을마다 다 정차하고 나서 횡성터미널 도착하였습니다. 기사님과 승객분들은 서로 알고 지내는 듯 이런저런 구수한 얘기들을 주고받으면서 아주머니들이 끌끌 웃으며 가다 보니 횡성까지 두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어요.
왼쪽 멀리 지나온 횡성시가지가 보입니다. 합류지점 기점 푸른색 이정표를 확인하면서 달리세요.
섬강우회자전거길 안내표지판을 보고 따라가면 됩니다.
이런 안내표지판을 보고 따라가도 되지만, 호저면 삼거리에서 예수사관학교 쪽으로 따라가면 안 됩니다. 작은 섬강길로 빠질 수 있어요.
호저로를 타고 가다 북원주 IC 교차로직전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첫 자전거전용길에 진입합니다.
호남의 섬진강에도 이런 비슷한 풍경이 많이 보이죠.
날갯짓하는 검은 새는 무슨 새 일까요.
동서울 레스피아 유스호스텔이 보입니다.
무장리 뚝방길에서 송정마을을 도는 우회길에 마을 앞 논에 모내기하려고 꺼내 놓은 모판입니다.
송정마을을 돌아 나와 송정로를 달리면 길고 긴 업힐을 만나는데 고갯마루에 있는 돼지문화원입니다. 돼지문화? 무슨 문화인지 궁금하지만 패스,
원주 송호사거리 월호교 앞입니다. 여기서 왼쪽으로 내려가요.
앞에 보이는 월림산에서 강물은 우측으로 돌아나갑니다.
월림산 앞에서 뒤돌아본 월호교입니다.
문막 근처, 간현리 경 장교 앞, 여기서 표지판을 바로 우회전으로 보고 우측 비포장길로 가면 안 됩니다. 경장교를 건너가 우측으로 가야 다시 자전거길에 진입하게 됩니다.
바삭 골 앞, 여기는 수심이 깊어 보이네요.
문막 주변, 달리기 좋은 우드데크길인데요, 지나온 길, 뒤돌아 본 사진입니다.
문막 생활체육공원 화단,
선유길 옆, 채석장 앞 우회길인데 약 1km 정도 비포장길, 지나온 길 뒤돌아 본 사진입니다. 팥알만 한 굵은 모래길이지만 자전거 타고 갈만해요.
난간 기둥에 붙어있는 굽이길 안내 표시가 섬강길 안내도 되는군요,
섬강의 섬 자가 두꺼비 섬 자라서 캠핑장입구에 두꺼비 돌조각 작품을 세워 놓았네요.
영동고속도로, 그 아래는 섬강교,
섬강교 아래, 표지판이 여러 개 있는데요, 왼쪽으로 올라가 우측으로 섬강교를 건너가, 여주방향으로 직진하면 길고 긴 창남이 고갯길입니다.
섬강교 위에서 내려다본, 다리 아래로 흐르는 섬강은 저 멀리 끝에서 남한강과 합수됩니다.
돌아오는 길, 강천섬을 지나는데 여기는 캠핑천국인 것 같아요. 여주 강변에도 수많은 텐트들이 꽉 들어차 빈 공간이 안 보일 정도입니다.
돌아오는 길, 개군 레포츠공원 앞, 저 멀리 양평 쪽으로 해가 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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