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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광진숲나루공원에 조명공사를 한창 진행했었는데 오늘 새벽 산책길에 들려 봤더니 '광진구빛축제 한마당'을 만들어 놓았네요. 아침 7시 살쨕 지난 시간인데 조명은 꺼진 것인지 안 들어왔습니다. 몇 시서 몇 시까지 점등한다는 안내문은 안 보이네요. 빛축제라 해서 이름은 거창해 보이지만, 소탈하고 소박하게 하얀색톤으로 건강, 사랑, 성공을 비는 소망테마를 주제로 LED빛 조명을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습니다. 수백 송이 하얀 튤립에 하나하나의 소망을 담아 불을 밝히 듯 들뜨지 않은 연말연시 분위기에 어울리는 차분한 세밑 표정을 담아놓았네요. 아침 새벽풍경을 담은 영상을 먼저 보시겠습니다.

 

 

 

오늘이 크리스마스이브죠, 저녁에 산책코스를 숲나루공원으로 잡고 LED조명을 다시 보러 갔습니다. 

 

워커힐길 따라 내려가다가

 

배수지체육공원 쪽으로 올라갑니다. 그래야 LED조명이 들어온 숲나루공원을 내려다보기 좋거든요.

 

사방이 바람막이로 둘러쳐진 정구장엔 지금 초저녁 시간, 동호인들의 게임이 한창입니다. 공원엔 축구장, 배드민턴장, 테니스장, 족구장, 풋살장도 갖추고 있습니다.

 

체육공원에서 내려다본 숲나루공원, 조명이 다 들어왔네요. 화려하거나 요란하지 않고 어둠이 내려앉은 차분한 분위기죠. 크리스마스트리는 하나 정도 해놨어도 좋을 텐데 없네요.

 

빛축제 야경을 아래 영상으로 모았습니다. 조명 장식에 대한 테마설명은 별도로 해놓지 않았네요, 어떻게 보느냐는 보는 이들의 몫으로 남겨둔 듯합니다. 별과 달이 뜨고 달토끼가 노니는 밤, 민들레 홀씨가 하늘로 날아오르는 봄을 기다리면서, 건강, 사랑, 성공 소망을 터널 속 소망나무에 빌고, 잔디밭 한가운데 수백 송이의 하얀 장미 한 송이 한 송이에 소원을 담아 한가운데 보석나무에 띄워 보내는 마음속 동화 같은 설정으로 보이네요. 화려한 꿀잼은 없으나 편안한 쉼이 담긴 곳, 그래서 인근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곳, 숲나루공원의 크리스마스이브에 찾아본 야경이었습니다. 

 

하얀 장미 한 송이에 가까이 속삭여 우리 모두에게 '행복한 성탄절 보내세요..'라고 불어넣었습니다.

 

공원입구에 걸린 빙판길 주의문, 북국곰도 미끄러진다는 문구가 재밌죠. 공원이 언덕 위에 있어 비탈길에 주의해야 하겠죠. 언덕 아래에는 야구장입니다, 어린 학생들의 야구 연습경기를 보려고 언택트시대에 길가 난간에 기대서서 수십 명이 모여 한 곳을 응시하고 환호하고 손뼉 치는, 야구열기로 달아오른 풍경을 볼 수 있는 공원이기도 합니다. 야구 좋아하는 분들에겐 핫플레이스, 꿀잼이죠. 한편에는 어르신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 있어 이곳을 시니어파크라고도합니다.

오늘은 광진숲나루공원을 아침저녁으로 두 번 산책했네요, 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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