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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6.25 전쟁 발발 71주년을 맞아

워커힐 호텔 숲 속 언덕에 건립되어 있는 워커장군의 추모비를 찾아 고개 숙여 잠시 추모의 묵념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장군은 1889년 12월 3일 텍사스주 벨튼에서 출생, 1912년 미육군사관학교 졸업, 제1차, 2차 세계대전과 6.25 한국전쟁에서 큰 공적을 세우신 분이시죠. 유엔 지상군사령관 겸 미 8군 사령관으로 한국전을 지휘, 외아들 샘 워커 대위도 한국의 자유수호를 위해 참전. 장군은 낙동강 방어선을 사수하여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의 맥아더장군과 함께 자유대한민국을 공산침략으로부터 구출한 분으로 전쟁을 겪은 많은 분들 가슴에 깊이 새겨져 있는 분이십니다. 불운하게도 1950년 12월 23일 전방부대로 차량으로 이동 중 다른 차량에 추돌되는 큰 교통사고로 운명하셨는데, 박정희 정부에서 그를 기리기 위해 이곳 광장동 아차산자락에 만들어진 미군 휴양시설을 워커힐로 명명, 그 후 지금까지 워커힐호텔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참조 워커장군 추모비문>

 

호텔 광장 리무진 정류장 뒤로 올라가는 계단길, 아치문 회색 철구조물, 주변은 우거진 숲,

그런데 그 추모비를 찾아가기가 쉽지 않네요. 간단한 길안내나 위치안내, 이정표가 세워져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그룹 계열사에서 운영되는 호텔인데 그것도 워커라는 이름을 걸고 운영되는 호텔이면서도 추모비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배려하는 성의가 부족인 것 같아 아쉬워요. 결국 본관 앞에서 교통을 정리하는 분에게 물어서 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리무진 버스정류장 뒤, 피자힐 올라가는 계단길로 올라가라는 것.

 

계단길은 피자힐로 올라가는 콘크리트 계단길, 왼쪽에 안전 철제 난간, 오른 쪽에 낮은 보안등,

피자힐로 올라가는 계단길 입구에도 추모비 안내는 없습니다.

 

워커장군 추모비가 보입니다, 원형 석판에 안전 철제 난간으로 둘러쳐져 있네요.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한적한 계단길, 조금 올라가니 바로 보이네요.

 

추모비에 좀 더 다가간 왼쪽 풍경, 계단 위 원형 석판, 원형 철제 난간, 우거진 숲속,

건립된 지 오래돼 보이죠.

 

원형 석판 위에 세모꼴 추모비,

한미 친선군민협의회에서 1987년 10월 5일 건립

 

회색 석판에 새겨진 추모의 글

".. 장군을 특별히 추모하는 것은 초기 유엔군의 전면철수를 주장하는 미국 조야의 지배적인 분위기 속에서 유독 장군만이 홀로 한반도 고수를 주장하며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한반도 공산화를 방지하여 우리의 오늘을 가능케 한 그 공덕을 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추모비 안내문,

 

추모비에 한글로 새긴 워커장군 이름

 

영문으로 새긴 추모의 글

".. HE SERVED WITH DISTINCTION AND HONOR IN KOREAN WAR HELPING THE PEOPLE OF THE REPUBLIC OF KOREA THEMSELVES FROM AGGRESSION WROUGHT BY COMMUNIST NORTH KOREA."

 

추모비에 부착된 장군의 옆모습 얼굴 부조 조각상, 철모 쓴 옆 얼굴,

 

장군의 옆얼굴 부조 상, 근접 사진,

묵념

 

장군의 옆 얼굴 더 가까이 찍은 근접사진,

 

추모비에서 피자힐로 올라가는 계단길, 우측에 계단조심 주의 안내판, 우측에 안전 철제 난간,

추모비에서 피자힐로 올라가는 계단길

 

계단조심은 한글과 영문 표기,

계단조심은 붙어 있어도 추모비 안내는 안보입니다.

 

계단길에서 피자힐로 올라오는 계단길 끝에 아치문, 
왼쪽에 길안내 안내판, 화살표, 주변은 우거진 숲, 푸른하늘,

계단으로 올라와 작은 언덕을 올라가면 피자힐입니다.

 

주차장에서 피자힐로 올라가는 계단길, 피자힐 영업 안내판, 미끄럼 주의 안내판,

주차장에서 피자힐 올라가는 계단길

 

장군을 기리기 위해 만든 워커힐, 구국 영웅의 이름이 걸린 워커힐 그 언덕에,

 

계단길에서 우거진 나무 사이로 보이는 피자힐 건물

피자힐로 바뀌어 영업 중인 것이 뭔가 마음이 불편하죠. 

 

더 가까이 다가간 피자힐 건물, 키 큰 나무들에 가려져 있습니다.

모르고 지날 때는 그저 피자힐이구나 그랬죠. 오늘 6월 25일, 장군의 추모비 찾아가는 길안내는 안 보이는데, 워커힐이 피자힐로 바뀌어버린 언덕을 오르면서 특히 더 착잡하네요.

 

피자힐 주차장에 보이는 길안내 판, 화살표, 회색 바탕에 흰글씨,

근처 길 안내, 위치 안내,

 

주변에 보이는 길 안내판 화살표, 회색 바탕에 흰글씨,

어디에도 추모비 안내는 없었습니다.

 

수없이 워커힐 호텔을 통과해 다니면서도 가까운 곳에 장군의 추모비가 있는지 모르고 있었어요. 오늘 워커장군 추모비를 찾아 잠시나마 묵념을 올릴 수 있도록 위치를 알려주신 블친 님께 감사합니다. 검색을 해서 '워커장군추모비를 찾기가 이렇게 힘들다니'라는 동영상을 잠깐 보니 더글라스가든에서 시작되어, 아 그 근처이구나 하고 더글라스가든으로 바로 찾아갔는데 거기가 아니네요. 그래서 주차장으로 내려가 본관 파라다이스 앞까지 내려가게 되었죠. 덕분에 이른 저녁 산책길이 조금 길어져 어스름해지기 전 3km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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