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봉산에 오르면,
사방이 막힘이 없는 탁 트인 360도 파노라마 뷰에 인생 샷을 남길 수 있습니다. 정상에 팔각정이 있던 자리에 멋진 나선형 손바닥 모양의 전망대를 새로 설치, 2020년 12월 1일 개장해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면서 일출 일몰 명소로도 뜨고 있습니다. 먼저 정상 뷰부터 보시겠습니다.
나선형 계단을 올라(길이 25m) 손바닥 전망대(높이 6.5m), 손가락에 서서 보면 바닥은 투명유리,
느낌은, 발아래 천길 낭떠러지죠.
많은 분들이 올라왔습니다.
오랜만에 막힘이 없는 파노라마 뷰의 짜릿한 맛을 본 정상입니다. 일출, 일몰, 장관이겠어요.
멀리 북한강이 조망되고,
산아래 평내호평 시가지,
마석,
정상석 옆엔 국기봉
전망대로 올라가면서 난간사이로 보이는 태극기, 눈높이와 비슷해졌습니다.
잣나무가 많았다 해서 백(柏) 봉(峰) 산, 그래서 평내 동쪽을 잣골이라 했는데 현재는 쓰이지 않고 있다는 설명. 오늘 코스를 오르면서 잣나무는 별로 보질 못한 것 같은데, 밤나무, 소나무, 참나무들이 빼곡해 하늘이 잘 안보였어요.
백봉산에 올라가는 길은,
평내호평역, 평내지하차도 건너 의안로 길가에 등산 안내판 확인, 7개 코스 중 오늘은 가장 짧은 7코스로 올라갔습니다.
의안로 따라 달려 등산 들머리는 방앗골 공원입니다.
백봉초등학교 앞에, 백봉산 입구 안내화살표 보이죠, '길 건너 200미터만 더 걸으시면 돼요'
방앗골공원, 학교 담장 앞 가로등에 자전거 매어 놓고 산행 출발하였습니다.
방앗골 공원 지나 다리를 건너면 바로 산길에 진입합니다.
걷기 좋은 매트길이 이어지나 했더니
바위산 돌길이네요, 산에 물기가 많아 바위들은 축축이 젖어 있지만 표면이 거칠어 미끄럽지는 않아요,
제발 계곡 흐르는 물에 쓰레기 버리지 말아 달라는 주민들의 호소문이 나무에 붙여 있습니다.
등산로를 계속 따라오는 경쾌한 물소리,
바위돌길이 이어집니다.
이어지는 돌길에
햇살 고운 가을 햇살
무수히 떨어져 뒹구는 밤송이들, 누가 다 까먹었을까..
돌길이 끝나면서 걷기 좋은 흙길 구간입니다.
약수터 가까워지면서 등산로에 보안등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약수터(쉼터)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약수는 음용 적합.
조금 더 올라가면 암수약수터 갈림길, 패스, 조금 더 올라가니 용천약수, 음용적합, 생수병에 받아 마셨습니다.
시원하네요. 가까운 곳에 약수터가 세(3) 군데나 되네..
험해 보이지만 험하지 않은 바위, 돌길, 어린이도 잘 따라가고 있습니다.
급경사 같지만 경사도는 심하지 않은 로프길,
로프길을 오르면 삼거리 갈림길, 남양주 시청 쪽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게 됩니다. 이 지점이 고도 400m네요,
높은 줄 모르고 올라왔네요.
오늘 자전거는 산길에서 못 봤지만, 바위 돌길인데도 MTB 바퀴자죽이 보였습니다. 남양주 시청 쪽에서 오는
길을 MTB들이 더 많이 찾는 듯,
주능선은 오히려 흙길, 걷기 편한 길입니다.
위험! 그림을 보니, 로프 타는 구간이구나 했는데, 로프는 없었어요, 그만한 급경사, 직벽도 없었습니다.
명품 소나무
다람쥐 먹으라고 도토리를 담아놨겠죠. 물그릇은 말라 있는데, 혹시 산길에서 귀여운 토종다람쥐 한 마리 보나
했지만 내려오면서 봐도 못 봤습니다.
정상에 가까워 오면서 거대한 바위들이 보여 긴장되지만 마지막 깔딱 구간 없는 편한 평지 돌길,
나무 사이로 정상 전망대가 보이면서 정상 파노라마 뷰에 대한 기대감이 쑥쑥 들게 하죠. 정상에서 4시 11분 하산,
올라간 길 그대로 내려갑니다. 5시 44분 자전거를 매어놓은 방앗골공원 도착, 자전거 타고 경춘선-왕숙천을 달려 귀가.
돌아오는 길, 옛 금곡역(폐역), 기찻길이었던 플랫폼에 가림막 설치하고 행복주택 건설 현장이 들어섰습니다.
현장에 말없이 날이 저물고 있습니다. 돌아보면, 옛 건물(역사)에는 가을꽃이 가득한, 아직도 교회인가 본데,
앞으로 어찌 될지 모르지만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옛 추억이 담긴 이곳 간이역 풍경이 사라질지도 모르겠어요.
백봉초등학교(방앗골 공원)에서 백봉산 정상까지 걸어 올라갔다 온 거리는 5.7km,
왕숙천(44)-경춘선(11) 자전거길을 달려 평내호평역-백봉초등학교까지 달린 자전거 라이딩 왕복 거리는 59.5km
(feat. 모토벨로 TX8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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