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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종주 둘째 날 봉포까지입니다.

정동진을 지나 안인해변에서 바다 위로 솟아오르는 일출의 장관을 카메라에 담는 것을 놓쳤습니다. 얼마 못 가 군사시설(전투비행단) 지역을 피해 우회길에 접어들게 되는데, 잠시 바다와 멀어지지만, 논밭사잇길을 따라 넉넉한 농촌의 풍경을 안고 달리게 됩니다. 청량동 농가마을을 지나 다리를 건너면 안목사거리, 이후 왼쪽엔 강릉시가지 외곽을, 오른쪽엔 송림을 보며 달리게 되고 그렇게 평탄한 아스팔트길을 따라 힘차게 달리면, 솔밭사이로 길게 비친 햇살이 얼굴을 스쳐 지나가는 멋진 라이딩이 경포대까지 이어집니다. 이후 해안에 바짝 붙어 낭만가도를 따라 동호해변, 영금정을 지나 달리면 해변에 예쁘게 세워놓은 빨간 Love 하트 포토존이 보입니다. 봉포해변에서만 볼 수 있는 하트모양의 포토존입니다. 인증샷 찍고 찍어주고 하다 보니 바로 어둠이 내려 봉포에서 둘째 날 라이딩을 마칩니다. 오늘은 기온이 내려가 쌀쌀했지만 준비해 간 바람막이와 스타킹을 입어서 잘 견뎌낸 것 같아요, 겨울장갑이 아니라서 달리는 바람에 손이 좀 시렸는데요, 비상작업용으로 갖고 다니는 일회용 비닐장갑을 양손에 덧끼웠더니 한결 좋아지데요.  

 

새벽의 정동진

 

지난밤 정동진에서 추억을 만든 젊은이들을 태우고 갈 서울행(청량리) 첫 열차가 대기 중입니다. 

 

안인해변, 여기서 조금 기다려서 일출 장관을 찍어야 했는데.. 조금 더 가서 찍으려다 우회길 만나 해변을 벗어났어요.,.

 

청량마을 고개에서 찍은 산너머에서 솟아오르는 일출..

 

청량마을 어느 집 길가 철조망에 써붙인 경고문을 보니 인심이 사납네요, 한 장 더 써놓았는데, 일가족을... 뭐 뭐 한다는 끔찍한 저주문이라 사진도 찍지 않았습니다.

 

비행단에서 안목사거리로 넘어가는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니 아주 큰 새 한 마리가 앉아 쉬고 있네요, 오리의 다섯 배는 되는 큰 덩치로 보이는데, 무슨 새인지 궁금해요..

 

해변에 있는 인증센터를 못 찾아 경포호를 한 바퀴 돌고 간신히 찾았습니다. 경포호에서 해변으로 들어가는 우회전포인트에 화살표 하나만 세워줘도 헷갈리지 않을 텐데요..

 

영진 앞바다, 갈매기들이 추워진 날씨에 일광욕을 하는 중인가 봐요,

 

마애 1리

 

낙산으로 넘어오는 낙산대교

 

대포항 등대

 

파도가 석산에 부딪치며 신비한 거문고 소리를 낸다 해서 영금정이라 한답니다.

 

봉포의 러브해변 하트 포토존에서 인증샷, 해변에는 국군장병 휴양 숙박시설이 있어서 많은 젊은 연인들이 찾아오는 곳이죠, 그래서 러브하트존이 있나 보네요..

 

국토종주 표지판에 다른데선 볼 수 없는 해바라기 같은 모양이 그려 넣어있어요, 해파랑길 안내표지입니다. 부산에서 통일전망대까지 770 km 걸어서 종주하는 길인데 해파랑길이라고 합니다. 해파랑길은 자전거종주길과 많이 많이 겹쳐있어서 해파랑길아이콘을 보고 라이딩해도 무방합니다.

 

동해안길을 모두 연결해서 낭만가도(Romantic Road)라고 하는데요, 자전거길과 많이 겹쳐있어요, 낭만가도 표지판을 따라 라이딩해도 좋아요,

 

동해안종주길엔 임시로 스프레이 화살표로 해 놓은 곳도 많아요, 흰색도 있고 푸른색 화살표도 있는데, 믿고 따라가도 좋아요,

 

해안길에 전에는 없던 쓰나미에 대한 긴급대피 안내표지판이 곳곳에 세워져 있습니다.

 

양양군 강현면 물치항 해변을 달리는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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