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부제: 4대 강 종주 국토 종주의 마지막 퍼즐 - 영산강 종주

 

담양(터미널 부근 모텔)에서 1박 하고 새벽 4시 30분에 담양댐을 향해 출발했으나 죽녹원 후문 교차로에서 우회전, 금월교 건너 자전거길에 진입하기까지 길을 잘못 들어 우회하느라 한 50분 정도 시간 낭비했습니다. 돌아 내려오면서 다시 보니 향교교를 건너기 전 왼쪽으로 내려가는 표지판 보이고, 따라 내려가면 바로 영산강 종주길에 진입하게 되는 것이었는데 진입 표지판을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금월교지나 우측으로 내려가는 자전거길은 푹신푹신한 우레탄길이어서 속도내기가 어려워요. 코스모스가 이리저리 쓰러져 방해하고 있어서 이래저래 속도내기는 어렵습니다. 동터오는 이른 새벽의 어두움 속에 희미한 코스모스꽃길을 따라 올라가면 담양댐(인증부스)에 이르게 됩니다.

 

스탬프 찍고 돌아 내려와 금월교를 건너오면 메타세쿼이아길로 이어지고 입구에 인증부스가 있는데 메타세쿼이아길은 유료입장이지만 새벽에 아무도 없어서 그냥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포장길이어서 자전거 타고 왕복하기엔 부담스럽네요. 이후 담양을 벗어나 대나무숲 인증센터 - 승촌보까지 오르막길 하나 없는 평탄한 라이딩이지만 계속 앞바람입니다. 업힐이 없어서 지루하다고 할 수도 있는 길, 계속 강가를 타고 달리는데 강폭이 그리 넓지 않고 강물도 풍부하지는 않지만 둑방길 따라 넘실거리는 갈대와 억새밭은 멋진 가을풍경입니다.

 

죽산보 거의 다 가서 영천사입구에서 나월환 장군비에 이르는 5백여 미터의 업힐, 느러지전망대 오르기 전 약 5백여 미터 업힐, 이렇게 업힐은 두 번 나오는데 걸어 올라가는 분들도 많고 타고 올라가는 분들도 많은 업힐입니다. 느러지전망대 고개를 지나면서 강폭은 크게 넓어지고 유유히 흐르는 강물은 목포하구언까지 이르게 됩니다.

 

무영대교가 보이면서 바다 같은 강폭에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지만 뜻밖에도 비포장 자갈길이 약 1km 정도 나오는데  MTB 들은 타고 갈만한가 봅니다. 멀리 하구둑이 보이면서 해는 저물고 역풍은 점점 더 거세지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1박 2일 약 140 km 라이딩 종점을 향해서 밟는 페달링엔 힘이 솟아납니다. 한마디로 영산강종주길은 순한 길이어서 라이딩하기 참 좋은 오손도손한 코스입니다. 길 안내표지판이 잘 되어 있고 짧은 우회길 몇 군데가 있지만 푸른색 종주 라인만 따라가면 코스이탈 염려는 없는 코스입니다.

 

목포하구둑에 도착하면서, 꿈의 4대 강(한강 267km, 낙동강 385km, 금강 146km, 영산강 133km) 종주와

도전, 국토종주(인천 아라뱃길 정서진 <-  633km -> 을숙도 하구둑)를 별 탈 없이 완주하게 되었습니다.

 

1박 2일 교통편은,

갈 때: 센트럴시티터미널(호남선) 담양행 17:10 분출발 - 20:55분 도착

올 때: 목포종합버스터미널 서울(강남)행 21:00 분 출발 - 00:45분 도착-자전거 타고 잠수교 자전거길 진입-광진교(02:05분)

 

출발은 반포 센트럴시티터미널(호남선)에서 담양향 버스 승차,

 

담양행 버스 짐칸에 실린 9대의 자전거, MTB 7대, 팻바이크 1대는 바퀴 빼야 했는데 미니벨로는 그냥 쏙 들어갑니다..

 

담양에서 1박 후, 담양댐 새벽 6시 9분..

 

어스름 새벽, 메타세쿼이아길 입구에서의 인증샷..

 

오례천 건너서 보이는, 지나온 담양시가지,

 

병풍산에 둘러싸인 담양시가지

 

멀리 광주시가지와 지야대교..

 

넘실거리는 억새

 

산들거리는 갈대

 

승촌보

 

억새밭

 

나주대교

 

나주시 지정 보호수 수령 250년의 팽나무, 운곡동 정량마을에 있습니다.

 

항일투사 광복군 제5지대장 나월환 장군비

 

죽산보

 

느러지 전망대의 곡강정

 

느러지 전망대

 

무안군으로 넘어가는 동탄대교

 

영암 월출산

 

무영대교(무안군 - 영암군)에 석양이 물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저 너머로는 해가 지고 있고..

 

멀리 목포 하구둑이 보입니다..

 

영산강 제1경인 영산강 낙조, 역시 아름답습니다.

 

5분 후.. 해가 구름뒤로 넘어갔어요..

 

목포하구둑 18:24분

 

21:00 목포종합터미널에서 서울(강남)행 고속버스에 승차, 귀가하였습니다. 

 

[영상] 

 

종착점 하구둑 10 km 전방, 지는 해를 바라보며 힘차게 달리고 있습니다. 

 

 

글번호: 58

728x90

'자전거 탄 풍경 > 금강 영산강 섬진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옥천 향수100리길  (0) 2015.11.29
섬진강 종주 전북 강진 -> 광양 배알도  (0) 2015.10.19
금강 종주  (0) 2015.08.3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