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갈 때: 동서울(06:10)-세종터미널(08:55)-조치원터미널(09:35)-조치원역(09:45)-신탄진역(10:00), 이렇게 갈아타다 보니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네요. 서울역에서 출발, 신탄진으로 가는 열차로 이동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롯데 부여리조트에서 1박,
다음날 조식 후, 9시 15분에 하구둑을 향해 출발, 전 구간 약 155 km 라이딩입니다.
다음 날 돌아올 때는 군산터미널(18:00)-강남터미널(20:55분 도착)-지하철 7호선(군자역)-5호선(광나루역)
출발은, 신탄진역 나와서 좌회전 후 직진, 현도교 진입하지 말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바로 자전거길에 진입하게 됩니다. 약 7km 정도 달리면 시발점인 청남대인증센터에 도착하게 되는데 마지막 1 km 정도의 완만한 경사는 끌고 올라 체력을 아끼는 게 장거리 라이딩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인증 스탬프 찍고 돌아서 내려오면 다시 현도교로 오게 되는데, 현도교 위로 다리를 건너가 왼쪽으로 내려가면 다시 금강자전거길에 진입하게 됩니다.
이후는 계속 자전거길만 따라 달리면 되고, 부강, 세종, 공주, 부여, 웅포, 하구둑에 이르기까지 별 어려움 없이 라이딩을 즐길 수 있습니다. 부여에서 익산 성당포구까지의 구간은 무성하게 자란 잡초가 우거진 둔치에 자전거길이 곧게 곧게 뻗쳐있어 조금은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전 구간에 걸쳐 오르막이 별로 없는 평탄한 코스인데 성당포구 인증센터 지난 후 마을길로 접어들어 마을 뒷산을 넘어가는 길(농로)에 힘든 업힐 구간이 두 번 나오지만, 큰 주목과 소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어 끌고 걸어 올라가기 지루하지 않네요. 짧은 내리막 타고 잠시 후 강가로 진입하게 되면 강폭은 좀 더 넓어 보이고 잔잔히 흐르는 강물은 비단결 같아 보입니다, 그래서 금강(silk river)이라고 불리고 있는 것이죠.
오늘은 소나기가 한바탕 퍼붓고 지나가서 하얀 뭉게구름이 피어오른 푸른 하늘 풍경이 더욱 아름답게 보입니다. 웅포에서 금강하구둑까지 강폭은 더욱 넓어지고 거울같이 맑은 강물에 비친 여름은 이제 지치고 지쳐서 맥없이 지나가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전구간에 걸쳐 편의점이라고는 부강(캠핑용품점), 백제보(CU), 이렇게 두 곳 밖에 안 되는 것 같네요. 그래서 보이는 대로 생수 챙겨야 하고, 간식이라도 먹어두어서 에너지 보충을 해줘야 합니다. 공주시계에 들어오며 만나는 석장리박물관 주차장에 토스트를 구워주는 부스가 하나 있어서 '구석기토스트' 두 쪽으로 겨우 허기를 달랠 수 있었습니다. 배고파 참기 어려울 지경이라면, 세종, 공주, 부여 같은 인접 도시를 지날 때 빠져나가 사 먹고 다시 자전거길로 들어올 수밖에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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