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때: 동서울터미널 7시 20분에 승차, 추석 2주 전인 주말이라 벌초 성묘차량이 많아 혼잡 정체 서행으로 11시 20분에야 풍양터미널 도착,
올 때: 구미터미널 18시 55분발 고속버스 승차, 21시 50분 동서울터미널 도착,
코스는 풍양터미널 <5km> 상풍교 <12km> 상주보 <18km> 낙단보 <19km> 구미보 <15km> 구미터미널까지 약 70 km 라이딩입니다.
이화령터널을 빠져나온 버스는 문경에서 정차 후 점촌을 비켜나 영강을 따라 달리더니 상풍교 인증센터 바로 옆으로 지나가네요. 바로 정차해 주면 딱 좋을 텐데.. 정류장은 없지만 기사님에게 미리 슬쩍 부탁하면 혹시 세워줄지도 모르는 건데.. 거기서 버스는 6km는 더 가 풍양터미널에 내려서 다시 상풍교로 자전거 타고 돌아와야 합니다. 상풍교인증 스탬프를 찍을 분은 다리를 건너 가야(상주 쪽) 인증부스가 있습니다. 이미 찍어두었던 분들은 상풍교 남단(풍양 쪽)에서 경천교로 향해 달리면 됩니다.
효갈 1리에서 2리, 우회코스를 만나면서 업힐 두 번 만나는데, 4백여 미터 정도의 길지 않은 구간이지만 가파른 산길에서는 끌어주어 체력을 아껴주는 게 좋겠습니다. 경천교를 건너 자전거박물관엔 둘러보고 싶지만 일정이 빡빡해서 패스, 돌아 나오게 되네요. 오늘 칠곡보까지가 목표였는데, 교통혼잡으로 풍양까지 약 3시간이나 지연되어 구미보까지로 목표를 줄여 잡았는데도 느긋한 라이딩이 안되고 서두르게 됩니다. 낙동강 생물관도 패스, 경천섬 유원지도 패스, 도남서원도 패스, 둘러볼만한 곳은 많은데 모두 패스할 수밖에 없네요. 시간에 쫓겨 라이딩이 타이트하니까 사진도 많이 찍질 못하고 자전거 탄 풍경이 주마간산, 아니 주거간산(走車看山)이 되었습니다.
물량쉼터에서 잠깐 쉬고, 강변을 달려 나각산 산자락을 만나면서 업다운이 반복되는 산속 숲길을 만나게 되지만 큰 어려움은 없어요. 이 구간을 지나 내리막길을 타고 내려오면 멀리 낙단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후 구미보까지는 편한 라이딩입니다. 구미보인증 스탬프 찍고, 직진, 숭선대교를 건너 북구미 시가지를 향해 계속 직진, T자형 삼거리에서 좌회전, 계속직진(33번 도로), 원지교 건너 고속도로 밑으로 빠져나가서 좌회전하면 구미터미널 교통안내표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숭선대교부터는 차도를 달리게 되어 조심해야 합니다. 인도에도 주차가 어지럽게 되어있고 3차로나 갓길은 자전거가 달릴 만 한데 차들이 주차되어 있어서 이들을 피해 타다 보면 더 위험스러운 라이딩이 되곤 합니다. 앞 뒤 라이트 켜고 달렸지만 불안 불안하죠. 구미에 대한 첫인상은 시내에 자전거길이 아직 잘 되어있질 않은 데다 무질서한 주차들이 자전거통행을 방해하고 있어 좀 실망스럽습니다.
상풍교, 건너편에 인증부스가 있습니다.
경천교, 다리 난간에 자전거 디자인이 독특하죠, 다리 건너에 자전거박물관이 보입니다.
박물관 안에 들어가 둘러볼 시간이 없네요..
경천섬 유원지로 가는 다리, 자전거 헬멧 모양의 장식이 인상적입니다.
경천섬 입구에 화장실도 자전거 두 바퀴 디자인이네요.
옆에서 보면 더 자전거 헬멧 같아 보여요.
도남서원: 정몽주, 김굉필, 정여창, 이언적, 이황, 노수신, 류성룡, 정경세, 이준 등 9분의 위패를 봉안하여 모시고 있습니다.
도남서원
상주보, 벽면에 자전거 문양이 눈에 띄지요..
낙단보
낙단보 물문화원 앞, 타임캡슐.
낙단보에서 돌아보니 멀리 돌아온 물량쉼터가 있는 물량면이 가물가물 합니다.
의성군, 낙동강가에 우뚝 서 있는 관수루는 효종 때 중수 되었고, 그 후 고종 갑술년에 유실되었는데 1990년에 지역민들이 뜻을 모아 복원하였습니다.
마음이 급하게 달리다 보니 구미보를 한참 지나쳐서야 겨우 사진 한 장 찍었네요..
구미보를 지나면서 강폭은 크게 넓어지고 있습니다. 구름사이로 해가 지고 있는 해질 무렵, 이제 구미터미널을 찾아 약 15km를 더 달려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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