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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전통공원에는 오후 2시부터 민속공연이 예정되어 있어서 시간이 좀 남아 공연장 주변을 서성이면서 가을이 다가오는 주변 풍경을 담아보았습니다.

 

 

 공연장인 방문자센터 앞마당으로 사람들이 하나둘 삼삼오오 모여들고 있습니다.

 

 

옛길 코스는 남한산성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가 소개되는 이야기길이기도 합니다.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에서 전투를 치렀던 부대의 규모는 1만 명이 넘고, 임금과 관료, 궁인들, 외부에서 들어온 주민까지 포함하면 인구가 2만 5천여 명 정도로 추산되는데,

 

 

병정들의 식량은 어떻게 해결하였을까.. 가 첫 번째 만나보는 이야기(안내) 판입니다. 해답은 둔전, 즉 병사들이 평소에는 농사를 지었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남한산성

 

 

옛길 주변에는 둔전과 관련된 지명이 많이 남아 있는데, 산성 동문에 오전리, 하남시 작평마을, 성남시 둔전동, 광주시 오포읍 군수둔리 등입니다.

 

 

보상, 부상, 보부상과 장사치, 장돌림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봉화로(남한산성 옛길)에도 보부상들이 많았었고 그래서 5일장의 장돌림으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그때 장사치들이 물건을 팔고 산성내장(內場)에서는 군것질거리를 사 먹었다고 하는데 내장의 특산품목이 바로 엿이었다고 합니다. 이는 산성을 중심으로 한 주변지역이

 

 

소비도시였다는 증표로 해석될 수 있는 자료로 볼 수 있다고 하네요. 공연장에서는 어떤 분이 어우동우산을 펼치고 오늘 공연이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광지원 농악대라고 소개되고 있습니다.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에 이곳에서 민속공연이 11월 말까지 공연됩니다.

 

 

무대 뒤(방문자센터 뒤)에서 지금 분장, 복장, 소품, 마이크 확인 하느라 출연자들이 정신없습니다.

 

 

이분은 지금 음향을 세팅하고 있고,

 

 

무대뒤, 출연자들의 분주한 모습을 한컷 담아보았습니다.

 

 

농악대 복장은 아직 다 입고 있지 않고,

 

 

고수는 따로 준비해 놓은 모양입니다.

 

 

영상촬영 장비 세팅 완료,

 

 

분장 고치고, 이어폰 무선마이크 점검 완료,

 

 

시작을 알리는 태평소의 마이크 테스트 완료,

 

 

외줄 타기 공연이 시작되기 전 막걸리 한잔 올리고 간단하게 제를 올린 다음, 안전을 기원하는 뜻에서 줄을 맨 쇠기둥에 조금씩 부어주었습니다.

 

 

남창동 주광대라고 소개되었습니다.

 

 

날렵한 동작으로 관중들의 시선을 모으고,

 

 

공연 관람은 여기서 마치는데.. 그런데, 오후 들어 바람이 조금 서늘해진 듯하네요.

 

외줄 타기 20초 영상입니다. [플레이 안되면 해상도 720을 터치하세요]

 

 

농악놀이패들의 공연을 뒤로하고 남문을 지나 숲 속 산책길을 걸어 내려갑니다. 이야기 하나 더.... 당시에 남한산성 내에 많은 사람들이 살았는데 산성 내에 있는 집들이 대부분 초가집들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면 양반은 어디에 살았을까.. 가 오늘 이야기의 포인트입니다. 읍성 안에는 큰 집을 지을 터도 부족할 뿐만 아니라 관아의 관리들과 자주 마주치기 꺼려해서 양반들은 주로 읍성 밖에 경관이 수려한 곳에 집성촌을 이루고 살았다고 합니다. 양반들이 주로 살던 마을은 동문 밖(광주시)의 검복리, 오전리, 경안동 일대와 남문 밖(성남시)의 창곡동과 수정구 일대, 북문 밖(하남시)의 상사창동, 하사창동 일대로 추측됩니다. 참조 <남한산성 옛길 안내문> 남문에서 위례동까지 내려오는 숲 속 길은 걷기 편한 흙길이기도 하고 나무테크길 구간도 많으나 전체적으로 내리막 길이어서 걷기 참 편한 코스입니다. 거꾸로 남문 쪽으로 걸어 올라가면 상당히 가파른 오르막길을 힘들게 올라가야 하는데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걸어 올라가네요. 

 

 

 

시작은 산성역 2번 출구에서 나와 9-1 버스로 이동 산성로터리 주차장에서 내려 걷기 출발했습니다. 전통공연장 주변을 돌며 사진에 담고 2시에 시작된 외줄 타기 민속공연을 잠시 관람하고, 남문을 지나 위례방향으로 내려가는데, 성남누리길과 많이 겹치지만 중간중간에 '이야기안내판'과 함께 옛길 안내표시(말발굽) 보고 따라가면 됩니다. 오늘의 트레일링 경로 중에 옛길 스탬프 8번 9번 찍는 곳을 확대하여 올린 것으로, 5번(경로) 구간에서 내려오면 큰길과 만나는 지점에 8번 스탬프통이 보입니다. 스탬프 찍은 후 7번(경로) 구간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한참 가면 쉼터에 9번 스탬프통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옛길 안내문에 그려진 남문길 약도는 마치 위례주민센터(성남)와 위례주민센터(하남) 근처에 비치되어 있는 것으로 보여 착오를 일으킬 수도 있겠습니다. 8번(경로) 구간으로 내려가면 위례주민센터(성남)에 이르지만 그 근처에 스탬프통은 없습니다. 스탬프 찍은 후 창곡천길을 따라 복정역까지 약 3km를 걷게 되는데 깔끔하게 정리된 완만한 산책길이어서 걸어 내려가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오늘 걸은 거리는 11.4 k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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