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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맑은 포천군 일동면 화대리 유황온천 단지인 운담사거리에서 출발, 청지로~무리울길 지나 강씨봉 산길 임도에 진입,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 산길을 따라 올라가 오뚜기고개(731m)를 넘어 이어지는 내리막 길, 잣의 고향 가평군 북면 적목리 논남유원지에 이르는 14km의 장거리 코스, 난이도는 상으로 분류되어 있으나 걸어보니 중으로 분류해도 충분할 것 같은 무리 없는 코스입니다. 중간에 중탈 가능한 지점이 없는 점 유념해야 되겠습니다. 출발점, 종점 모두 대중교통 버스 편이 불편하네요. 그런데다 포천과 가평은 콜 하면 달려오는 똑버스 운행도 안 되는 지역입니다. 

 

강씨봉(830m)은 국망봉(1167m), 개이빨산(1120m), 민둥산(1023m), 귀목봉(1036m), 명지산(1250m), 화악산(1458m), 도마봉(883m), 신로봉(999m), 깊이봉(892m), 청계산(849m) 산군들로 둘러싸인 첩첩산중 오지입니다. 대신  청정지역이죠. 늦봄까지 한창이던 봄꽃은 이제 다 지고 녹음 짙게 우거진 울창한 숲길에 빨간 산딸기가 익어가고 있는 유월, 지금은 나비천국이네요, 보기 흔치 않은 윗날개에서 반사되는 형광 은빛이 자동차 헤드라이트처럼 강렬한 은판나비도 만났습니다. 날고 기는 곤충의 최상위 포식자, 비행이 너무 빨라서 눈으로 보기도 힘든 장수잠자리를 물가가 아닌 산길에서 만났으니 대박이죠. 산에는 지금 향이 진한 밤마무 꽃이 한창인데, 코스의 주변에 밀원이 얼마나 풍부한 건지 오늘 산길에서 눈에 뜨인 토종벌통이 무려 32개나 놓여 있었습니다. 석청처럼 벌통이 거의가 다 바위 절벽에 설치되어 있는데, 기이한 것은 벌이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도보여행: 경기둘레길 포천 17코스 강씨봉 임도길(정코스)<<운담사거리-청지로-무리울길-임도 숲길(14화대임도-헬기장-간선임도)-오뚜기고개(강씨봉고개)-오뚜기고개임도-논남기계곡-연화소-도성고개사거리-강씨봉휴양림(소리향기길-동자소-데크길 잠언읽고가길-휴양림매표소)-논남유원지-논남(정류장)>> 합 14.5km,
하이라이트: 나리꽃, 산딸기, 은판나비, 장수잠자리, 논남기계곡,
교통편: 1385번 버스(의정부역 ~ 운담사거리), 15-5번 버스(논남 ~ 가평역)
유의사항: 중탈가능 지점 없음, 쉼터 화장실 없음, 대중교통 불편,

 

의정부(흥선지하차도) 정류장에서 25분 기다려 승차한 1385번 버스는 정체를 겪으면서 두 시간이나 걸려서 운담사거리에서 하차, 건너편에 스탬프 함 확인하고 직진, 청지로 갓길 따라갑니다. 이어서 무리울길 따라가면서 지청교 지나고 예비군훈련소 입구 지나면서 두메산골로 진입하는데, 길가에 향교인가요, 큰 기와집이 보입니다.

 

대문에 지번 외에는 아무런 안내판이 없는 걸로 보아 개인 저택인가 보네요.

 

직진하면 무리울 계곡길, Y자형 갈림길에서 우측길입니다. 무리울 표지석 옆에 큰 밤나무에 밤꽃이 피어 짙은 향기를 뿜어내고 있는 밤나무에 가려진 이정표 보이죠.  

 

12:20분, 출발해서 2.7km 진행된 지점에 임도 진입, 

 

이 임도는 2014년에 설치한 '14 대화임도'입니다.

 

열려 있는 임도 출입문을 닫아주려고 해도 좌우 잠금장차가 어긋나 있네요. 상하 스토퍼를 내려서 문은 일단 닫아주고 출발,

 

12:28분, 우측 바위절벽에 벌통 1, 2,

 

12:33분, 털중나리꽃이 한곳에 모여 피었습니다.

 

12:41분, 세줄나비

 

돌담길 지나 다시 나리꽃이 절벽에 피었습니다.

 

12:50분, 벌통 3, 4, 그런데 유심히 살펴보아도 벌이 한 마리도 안 보이네요. 

 

13:13분, 네발나비, 날개 윗면은 표범무늬, 밑면은 낙엽 보호색입니다.

 

숲길이지만 좌측에 바의 절벽이 이어지는 길입니다.

우측 급경사 비탈면에는 안전철조망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13:33분, 왕세줄나비

 

13:35분, 헬기장에 이정표, 오뚜기고개까지 1.5km 남은 지점,

 

13:38분, 길바닥에 까만 점으로 보이는 무수한 뿔나비 떼 속에 눈에 띄는 은빛나비 한 마리,

 

은판나비입니다.

 

은판나비 날개 윗면은 LED 불빛이 점등된 듯 선명하면서, 마치 자동차 헤드라이트처럼 밝고 강렬하게 반사되는 두 개의 둥근 큰 흰 점이 특징이죠. 검은 바탕이 너무 진한 것으로 보아 수컷으로 보입니다. 잡목림 산지에서 흔히 볼 수 있다는 나비인데 작년에도 못 보고 금년 들어서도 첫 만남입니다. 

 

7, 8, 9번 벌통 지나 왼쪽에 계속 이어지는 바위절벽길,

 

13:50분, 산딸기

 

벌통 10, 꿀벌들의 출입 구멍이 특이하네요. 벌은 한 마리도 안보입니다.

 

13:51분, 화대임도 끝

 

간선임도길 시작

 

13:54분, 산딸기 구간

 

13:57분, 네발나비

 

14:07분, 은점표범나비

 

애기세줄나비, 갈색빛이 감도는 검은색이 특징,

 

14:08분, 멀리서 뻐꾸기 우는 소리가 적막을 깨고 있습니다.

 

이 구간 11번 벌통에서 14:48분까지, 40여 분간의 구간에 29번까지의 벌통 19개나 집중 설치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벌은 한 마리도 안보입니다. 왜일까 점점 궁금해지는데, 혹시 불안한 생각도 스쳐 지나갑니다.

 

14:49분, 산간임도 끝, 이 지점까지 7.9km 진행, 

 

오뚜기고개(嶺) 표지석,

 

강씨봉고개로도 불리는 오뚜기고개,

이곳에 작전도로를 만든 군부대가 오뚜기부대였다는 설명입니다.

 

잠시 쉬어갑니다.

 

잠시 쉬어주고 17코스 안내판 왼쪽으로 출발,

 

내리막길에 뿔나비 떼,

 

작은 뿔나비

 

완만한 내리막길이 이어집니다.

 

15:27분, 산길 콘크리트 바닥에 잠깐 내려앉은 어리장수잠자리, 이곳이 녀석의 영역인가 봅니다. 눈이 진한 녹색이네요, 수컷입니다. 암컷은 노란 눈. 녀석은 시속 60킬로로 날아다니는 포식자, 장수말벌도 낚아채 잡아먹는 포식자, 거꾸로 잡아먹히기도 하는 상호 포식자, 곤충 중에는 유일한 천적이 왕사마귀라고 하네요. 

 

15:36분, 하산길에 첫 벌통, 오늘 30번째죠, 통나무로 만들어 벌통 모양이 좀 다르네요, 벌은 한 마리도 안보입니다. 

 

오뚜기령 임도 삼거리

 

15:41분, 물넘이 포장(징검다리) 7-7, 모두 일곱 개네요. 장마철에 물이 넘쳐흐르면 불안스럽지만, 우측 징검다리를 밟고 건너갑니다. 

 

논남기계곡, 물이 많지 않네요.

 

16:03분, 오늘 본 32번째 마지막 벌통입니다.

 

물넘이 포장 7-1,

 

물넘이 포장 7개 외에 작은 세월교 6개가 또 있습니다. 장마철엔 아무래도 한두 군데 신발 벗고 건너가야 할지도 모르겠는데요.

 

이 지점에서 강씨봉까지 1킬로, 가장 가까운 등산 코스이지만 급급경사 구간입니다. 귀목봉은 편도 6.1km,

 

16:23분, 왕세줄나비

 

16:30분, 궁예의 부인 강 씨의 한이 맺힌 연화소

 

어쩐지 수신불통지역 지나왔습니다.

 

16:33분, 도성고개 삼거리

 

강씨봉휴양림의 소리향기길

 

향기길쉼터

 

궁예의 아들들이 놀던 동자소, 궁예가 부인 강 씨와 아들 둘을 이곳으로 귀양을 보냈다고 하네요. 그 뒤 누우치고 부인을 찾아왔지만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다는 이야기입니다.

 

휴양림 매표소까지 1킬로 전방입니다.

 

태양볕처럼 보이는 붉은 구조물을 통과, 이어지는 데크길입니다.

 

데크길

 

이 데크길은 '잠언 읽고 가는 길'입니다.

 

'잠언 읽고 가길'

 

휴양림 매표소 앞

 

강씨봉자연휴양림 주차장

 

유료입장입니다. 

 

경기둘레길 정코스로 지나가는 경우에는 무료인데요. 

 

17:09분, 강씨봉 등산로 안내판, 일단 찜해둡니다.

 

17:26분, 스탬프 함

 

스탬프함 건너편에 정류장, 지난번 18코스 돌 때 보아 두었던 버스 시간 15:20분, 18:20분, 20:20분, 출발이 늦어 늦어도 18:20분 버스에는 늦지 않으려고 염려했는데 일찍 왔네요. 한 시간을 기다려 15-5번 버스에 승차 가평역으로 이동 경춘선에 환승 귀가하였습니다.

 

오늘 걸은 거리는 14.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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