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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코스 역방향,
경기둘레길 홈에 12코스를 난이도 상으로 분류해 놓아 긴장되는 코스인데요, 도착점인 신탄리역에서 버스교통편의 배차시간이 유리해 보여 역방향 코스로 잡고 내산리 종점에서 출발하였습니다. 12코스와 13코스는 임도길에 진입할 때까지 한동안 같이 가네요. 난이도가 상이라면 고도 800미터가 넘는 높은 고대산을 오르는 게 아닌가 했지만 전코스 고대산의 산허리만 감돌아 나가는 고도 300미터~500미터 사이의 임도길을 따라가는 코스, 산속에 물소리 끊이질 않고, 산길 코너코너에 시원한 산바람 불어 주는 청정 산길 코스였습니다.
 
오늘 코스의 거리가 GPS 상으로 18km나 되는데 중간에 중탈 샛길이 없는 장거리 산길코스라는 점을 감안해 난이도 상으로 분류한 게 아닌가 싶네요. 오늘 걸은 역코스 중에 가장 힘든 난코스 구간은 출발 후 3km 진행된 고갯마루에서 임도에 접속하기 직전의 급급경사 300여 미터의 오르막 구간, 즉 12코스와 13코스 갈림길까지의 구간입니다. 300여 미터의 구간에 고도 100미터를 올라가는 급경사인 데다 미끄러운 마사토흙길이어서 낙상위험이 큰 구간인데도 안전로프도 없네요, 스틱 필수 구간입니다.
 
허물어진 약수터 앞에 벤치 딱 하나뿐, 그것 말고는 전구간에 쉼터가 없는 게 아쉬웠습니다.
음습한 임도에 잡초가 무성해 뱀조심!! 세(3) 군데에서 등산화 코 앞으로 꿈틀 지나가 흠칫 세 번이나 놀랬습니다, 오늘 굵직한 뱀 세 마리나 만난 것이죠. 
 

연천역 3번 출구 나오면 우뚝 솟은 급수탑이 눈에 뜨이죠. 참조 클릭 연천역 급수정 급수탑에 무수히 박힌 탄흔
바로 앞 버스정류장에서 14분 기다려 39-8번 버스에 승차, 아미천 따라 30분 달려 종점인 내산리에서 하차, 오늘 코스 출발하였습니다. 스탬프 위치인 내산리 167번지를 검색해 찾아갔으나 스탬프는 그 자리에 없네요. 150여 미터를 더 내려가야 삼각동 버스정류장 옆에 스탬프 함 기다리고 있습니다. 버스는 종점 두(2) 정류장 전인 삼각동정류장에서 하차하는 게 딱 맞겠습니다. 
 

스탬프 꾹꾹 찍어주고 12, 13 두(2) 코스 우측으로 같은 방향으로 출발합니다. 
 

첩첩산중 두메산골로 진입.
 

부대 정문을 통과 계속 산길 따라가는 길,
 

양봉원 지나 완만한 오르막 산길입니다.
 

길가에 폐가도 보이고,
 

멋진 전원주택도 보이는데..
 

전원주택에서 쫄쫄 쫄 기어나온 똥강아지 둘, 지나는 길손이 궁금한 보양입니다.
 

전원주택을 지나 본격적인 오르막 산길이 시작되었습니다. 저 끝에 고갯마루가 보이죠, 이제 내리막길이겠지 했는데,
 

출발해서 3킬로 진행해 온 지점, 고갯마루에서 내려가는 게 아니라 이정표에 코스는 산길로 올라가도록 가리키고 있습니다. 산길은 억지로 길을 찾아낸 듯, 흐지부지한 급급경사 오르막 산길, 미끄러운 마사토 흙길이어서 낙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위험 구간에 조심, 끙끙거리고 힘들게 올라가느라 사진 하나도 못 찍었는데, 그렇게 300여 미터의 급경사 오르막 구간에 고도가 100미터나 훅 올라갑니다. 
 

11:53분, 힘들게 올라가 임도에 접속, 해발 고도 390m, 12코스는 왼쪽으로, 13코스는 오른쪽으로 갈라집니다. 무성한 잡초와 바닥에 질경이가 웃자란 임도길 따라갑니다.
 

12:07분, 앞이 탁 트이면서 산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네요.
 

길가에는 누리장나무 흰꽃이 붉게 변하고 있습니다.
 

계속 따라오던 물소리에 맑은 물이 넘쳐흐르는 계곡을 건너가고,
 

수직 절개지들을 지나,
 

12:55분, 다시 산바람 부는 코너,
 
쉬어가고 싶은데 쉼터도 없고 걸터앉아 쉴만한 바윗돌도 없는 임도길이 아쉬운데..
 

12:56분, 출발해서 6.4km 진행된 지점에서 계곡물 건너가는 콘크리트 쪽다리 난간에 배낭 내려놓고 걸터앉아 잠시 쉬어가기로 합니다. 잠자리도 함께 쉬어가네요. 쉬어 주고 다시 출발, 한참을 묵묵히 임도길을 따라가다,
 

13:55분, 다시 산바람 코너, 왼쪽이 툭 터지고 우측으로 돌아나가는 코너구간에는 어김없이 산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주고 있습니다.
 

산속에 계속 따라오는 물소리,
 

계곡물길이 여기저기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13:53분, 다시 바람부는 산바람코너,
 

'94가 뭔지? 이정표에 애매한 표시이기는 하지만 지금 가고 있는 임도는 '내산임도'인가 봅니다.
 

졸고 있는 고추잠자리

 

14:08분, 다시 산바람 코너, 8.6km 진행된 지점, 고도 490m, 
 

세 번째 굵직한 뱀을 만나 깜짝 놀랐던 지점, 
 

다시 콸콸 흐르는 계곡물, 콘크리트 쪽다리 건너갑니다.
 

산으로 올라가야 할 듯한 지점에 후속 리본이 보이지 않아 그대로 좌틀, 직진,
 

얼마 안 가 리본 발견, 반갑죠.
 

산아래 잘 안 보이던 계곡물소리 영상입니다.

클릭 31초 영상 https://youtu.be/uL2J2Zh8agc
 

15:00분, 내려다보니 앞으로 가야 할 임도가 빼꼼히 보이는데..
 

그런데 다가가 보니, 산불임도는 우측 산자락으로 올라가도록 이정표가 가리키고 있습니다. 왼쪽으로는 '93 '94 내산'으로 표시되어 있네요. 왼쪽으로 보니,
 

15:10분, 허름한 가건물 기둥에 리본이 붙어 있는 것을 믿고(산불임도 우틀 하라는 이정표는 무시하기로 하고) 왼쪽으로 임도 따라 진행하기로 합니다. 건물벽에는 모노레일 안내문이 붙어 있고 간판엔 상승역??으로 되어 있네요. 작업용 모노레일이 있었나 봅니다.
 

왼쪽으로 직진하고는 있지만 알바 아닌가 싶은 불안감도 떨쳐버릴 수 없네요. 인터넷 불통지역으로 코스가 맞는지 확인할 수 없는 구간입니다. 
 

15:25분, 반가운 리본 발견, 코스 이탈되지 않았다는 안도감!
 

오르막 길을 올라가 끝에 보이는 이정표가 있는 고갯마루는,
 

오늘 임도코스에서 가장 높은 고도 528m 지점, 12km 진행된 지점입니다. 산바람을 맞는 순간, 앗!! 잡목 풀숲으로 황급히 숨어 들어가는 너구리 가족 엉덩이들!, 멧돼지인가 순간 깜짝 놀라기도 했죠. 이 지점에 세워져 있는 헷갈리는 이정표입니다. 코스의 진행방향은 우측 방향인데 지금까지 따라오던 내산임도가 아니라 '07 산불'임도로 표시되어 있네요. 아까도 헷갈리게 했던 산불임도표시가 또 나타났네요, 무시하기로 합니다. 이후부터 완만한 내리막 임도길이 이어집니다.
 

낙석주의 경고문을 보자마자,
 

무너져 내린 낙석현장입니다. 신속히 회피해 현장을 지나가는 게 낙석위험을 피하는 요령입니다. 
 

16:07분, 시원한 산바람 코너,
 

16:23분, 다시 바람 불어주는 산바람 코너,
 

임도 따라오며 칡향이 은은하지만, 산에는 온통 칡넝쿨로 뒤덮여 나무들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16:47분, 오늘 코스에서 유일한 쉼터에 벤치 하나, 허물어진 약수터 앞입니다. 졸졸 흐르는 찬물에 손만 씻어주고 다시 출발, 
 

17:09분, 고대산 등산로 1코스 들머리입니다. 코스는 고대산으로 올라가지 않고 계속 임도 따라 진행됩니다. 고대산 정상에 오르는 등산은 다음 기회로 찜해두고,
 

계속 임도 따라 내려와 고대산 자연휴양림을 우측에 끼고 단풍나무 가로수길을 따라 내려가면,
 

신탄리역 앞 녹슨 철길입니다.
 

17:52분, 신탄리역에서 오늘의 걷기 코스를 종료. 
 
오늘 걸은 거리는 18.5km, 
얼마 기다리지 않아 18:02분, G2001 도봉산역 가는 버스에 승차하였습니다. 역코스 선택이 적중했네요.
 
 
글번호 1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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