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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에는 광교산, 문수봉, 구봉산, 부아산, 용뫼산, 대지산 등등 높지 않은 걷기 좋은 산길 여섯(6)을 꼽을 수가 있죠. 너울길이란 용인지역의 나지막한 산들이 물결처럼 보이는 산그리메에서 착안해 붙여진 이름으로 시민 공모를 거쳐 선정된 이름입니다. 그 여섯(6) 산길을 걷는 각각의 둘레길이지만 명칭에서부터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네요, 멋진 이름입니다. 오늘은 전체 6개의 코스 중에 전철로 접근하기 좋은 5코스인 용뫼산 산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용뫼산에는 용인 제1의 관광명소인 한국민속촌을 품고 있는데 9킬로나 되는 긴 산길은 맨발로도 걷기 좋은 부드러운 흙길이네요. 백남준아트센터도 지나가고 명문코스인 남부 칸트리클럽을 내려다보며 걷는 울창한 숲길이기도 합니다.

 

오늘 코스의 진행은 상갈역 4번 출구 나와 출발 - 통삼근린공원 - 백남준아트센터 - 제1쉼터 - 용뫼산정상(제2쉼터) - 지곡초교 삼거리 - 남부칸트리클럽(입구) - 민속촌 주차장(입구) - 통삼공원길 - 403동 앞에서 코스를 종료,  상갈역 4번 출구로 이동하였습니다. 

 

상갈역 4번 출구 나와 출발합니다. 순환 코스이므로 다시 이 자리로 돌아와 종료하게 되죠. 출구 나오면 용인시 관광안내도가 세워져 있고 안내도에 너울길을 코스별로 그려 넣어 놓아 개략적인 경로를 참고할 수는 있으나 별도로 제5코스 안내도는 따로 세워놓지 않았네요. 일단 통삼근린공원까지 직진입니다.

 

통삼근린공원에서 직진인지 좌틀인지 아무런 길안내도 없어서 코스 검색을 해보니 너울길 5코스 경로가 내비로 떠 그대로 따라 좌틀 했는데 바로 이 지점에서 내비는 우측 산으로 올라가도록 경로가 뜨지만 아무리 두리번 찾아도 들머리가 안보입니다. 그대로 인도 따라 조금 더 가 상갈초교 울타리에서 우틀, 

 

산길로 진입, 가파르게 올라가면 앞에 보이는 철조망 울타리는 가운데가 뚫려 있습니다. 

 

 

잠시 이탈되었던 내비 경로에 접속되었습니다. 그대로 따라가야죠. 개인적으로 현장의 길안내를 보고 찾아가는 현장감을 선호하는 편이라서 내비 띄우고 경로 따라가는 건 마음에 안 들리지만 너울길 길안내 이정표를 만날 때까지 그대로 내비를 따라갈 수밖에 없네요. 산길은 의외로 정글감이 들만큼 우거져 울창하고 길가에 쓰러진 아름들이 나무들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습니다.

 

능선길에 접속, 부드러운 흙길이 이어지면서 산길에 칡향이 은은합니다.

 

우측 아래는 근린공원인데 철조망은 군부대가 있나 보다 싶을 만큼 삼엄하네요. 왼쪽은 거의 45도 되어 보이는 멧돼지도 굴러 떨어질 수 있는 급경사 비탈입니다. 

 

아름들이 큰 나무들이 또 여기저기 쓰러져 있습니다.

 

이어지는 오르막 철조망길, 산 아래 민속촌에서 사물놀이패들의 신명 난 풍악소리가 들려옵니다.

 

 

올라온 만큼 내려가는 급경사 내리막 계단길, 앙상한 공룡의 갈비뼈를 골라 밟고 내려가는 것 같은 불편하고 조심스러운 계단길입니다. 

 

길가에 아름들이 큰 나무들이 즐비하네요. 

 

내려가는 하산길은 무성한 잡초에 덮여 실종되었네요. 뱀조심해야죠, 잡초를 헤집으며 내려가고 있습니다. 습기가 많은 길이어서 여뀌풀이 무성한 데다 파란 잉크빛 달개비풀도 섞여 무성하네요. 

 

다 내려와 쪽다리를 건너가면

 

무성한 잡초로 길이 흐지부지 된 풀숲길을 헤치고 전진해 다시 산길에 진입,

 

 

급경사 오르막 계단길을 올라가,

 

쉼터에서 배낭 내려놓고 잠시 쉬어갑니다. 쉼터에 이정표는 세워져 있지만 너울길 안내인지는 아무런 표시도 안되어 있는데요. 

 

내비 따라 다시 출발, 부드러운 흙길이 이어집니다. 맨발여사님 1,

 

계속 이어지는 부드러운 맨발길,

 

이 구간에는 보안등이 설치되어 있네요, 야간에도 걷기 좋겠습니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배드민턴장을 지나 이어지는 맨발길은 '하하호호' 맨발길, 끝에 세족장까지 갖추고 있네요. 

 

세족장 지나 내려가면 벡남준 아트센터 갈림길,

 

벡남준 아트센터입니다. 몇 년 전에 자전거 타고 둘러봤던 곳이어서 오늘은 패스, 그대로 직진하면,

 

상갈 중앙교회입니다. 

 

중앙교회 지나 다시 산길에 진입,

 

계단 위는 아까 잠시 쉬었던 쉼터입니다. 그대로 계단을 내려와 이 지점으로 왔다면 백남준아트센터로 돌아 우회하는 구간은 생략되는 샛길이죠. 

 

 

내비에 뜬 경로를 보면서 오는데도 통나무계단 왼쪽으로 길이 하나 더 보여 헷갈리는 구간입니다. 우측 계단길이 정상 방향으로 가는 감이 잡혀 우측으로 진행,

 

내비 경로 이탈되지 않았네요. 용뫼산 정상(제2쉼터) 방향으로 갑니다. 여기까지 4.2km 진행된 지점,

 

제1 쉼터에는 울창한 송림, 

 

내려가는 길 우측은 남부 CC 7번 홀 티잉 그라운드, 골퍼들의 말소리도 들리네요.

 

맨발여사님 2, 목례하며 지나가는데 아까 스쳐 지나간 맨발여사 1인가? 싶었는데 같은 분홍 상의 때문에 착각이었네요.

 

만만찮은 오르막을 올라와 제2쉼터, 용뫼산 정상입니다. 표지석은 따로 없네요. gps상으로 고도 169m, 전망대(쉼터)이지만 나무들에 전망이 가려져 있습니다.

 

하산길은 통나무계단길,

 

맨발(남성) 3, 

 

맨발여사님 4&5,

 

지곡초교삼거리 방향으로 갑니다.

 

도로공사구간으로 왼쪽 산길로 우회합니다.

 

도로 공사구간을 지나 내려와 차량들이 씽씽 달리는 사은로에 접속, 우측 인도 따라 걸어갑니다. 이 지점까지 7km 진행. 왼쪽 길 건너에는 지곡초등학교. 가면서 정류장에서 90-5번 버스에 승차, 상갈역으로 바로 탈출 힐 수 있는 구간입니다.

 

남부 칸트리클럽 입구를 지나 땡볕에 계속 차로 따라가다가 ,

 

민속촌 주차장입니다. 거의 만차네요, 민속촌의 인기는 여전하네요. 오늘은 패스하지만 하두 오래전에 탐방했던 기억이어서 조만간 복습 탐방해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용뫼산은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인 데다 민속촌의 전국적인 인기도를 감안해서 코스명칭을 '민속촌 너울길'이라 한 듯싶은데 이렇게 그냥 지나간다면 5코스를 '용뫼산 너울길'이라 하는 것이 더 어울리는 게 아닐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민속촌 출입구 삼거리에서 차로를 벗어나 우틀(이 지점까지 사은로 인도 구간은 2km), '소설스미스' 옆 골목길로 진입,

 

골목길 고갯마루에서 다시 산길로 진입, 아무런 길안내 표시도 없으므로 내비 띄우지 않았다면 지나쳐가기 십상인 지점입니다. 결국, 오늘은 전코스 내비에 의존하네요. 너울길 길안내 이정표는 하나도 볼 수 없었습니다. 

 

걷기 편한 산길, 보안등도 설치된 구간, 통삼공원 산길에 들어섰습니다. 마지막 쉼터를 지나 계단을 내려가면,

 

상갈역 금화마을 4단지 403동 앞입니다. 코스 출발하면서 지나갔던 지점이죠. 우측으로 가면 통삼근린공원 입구입니다.

 

좌측으로 250여 미터쯤 가면 상갈역 4번 출구입니다. 너울길 5코스를 종료, 오늘 걸은 거리는 10.6k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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