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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으로 나가는 고속도로 정체가 심한 광복절 연휴. 

그래서 멀리 가지 않고 한강을 따라 라이딩을 하기로 하고, 광나루 출발(오전 10시).

강변북로를 따라 한남대교-난지공원-행주대교를 건너-여의도-반포대교를 건너-출발점인 광나루로 돌아오는 약 72 km 라이딩입니다. 자전거가 많이 다니는 라이딩을 즐기기에 좋은 인기 코스죠. 난지 둔치에서 하늘공원으로 올라갔으나 공휴일엔 자전거통행금지네요, 옆의 노을공원에도 자전거 통행금지이고요. 그래서 난지천공원을 들러보고 나와 매미들이 우렁차게 울어대는 메타세쿼이아 길로 나오면서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한여름 뜨거운 태양볕에도 하늘 높이 쭉쭉 뻗쳐 올라서 더욱 싱그러운 푸르름에 시원한 그늘로 가득한 이 길은, 가을엔 가을풍경으로, 겨울엔 겨울풍경으로 다시 찾아 걷고 싶은 길로 많은 사람들에게 꼽히고 있나 봅니다.

 

앗!, 그런데 하늘공원 입구 중앙로 우측 화장실 앞에서 펑크!

화장실 앞에 깔아 논 미끄럼방지 녹색패드에 감긴 철조망에 뒷바퀴가 찔린 것 같아요..

하는 수 없이 자전거를 끌고 둔치로 내려가 자전거 대여소를 찾아 문의했더니 펑크수리는 못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혹시? 하고 바람 넣고 달려보니 역시 1 km 도 못 가네요. 지나는 분이 성산대교 아래에 펑크수리 가능한 대여소가 있다고 일러줘서 바람 빵빵하게 넣고 달려라~~ 달려서 가까스로 찾아가 펑크수리 했습니다.  거기 야외무대에서는 색소폰 연주 공연이 한창이었습니다. 수리를 마치고 출발, 구성진 색소폰 연주 소리가 멀어지며 행주대교를 향해서 달려 다리를 건너가 여의도 쪽으로 씽씽 달렸습니다.

 

앗! 그런데 서울숲 입구 토끼굴 근처에서 또 펑크!!!  아까 펑크 수리가 잘못됐나..??... 가까운 서울숲역으로 끌고 가 전철 타고 귀가했어요. 그동안 나지 않던 펑크가 이상하게도 연달아 터집니다. 원거리 싱글 라이딩엔 튜브 한두 개는 비상용으로 갖고 떠나야 할 것 같네요.

 

아래 사진들은 난지천공원 메타세콰이어길, 매미와 함께한 무더운 여름날 오후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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