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에 금당천 십리벚꽃길을 중심으로 산책하기도 좋고 자전거로 달려도 좋은 세(3) 코스를 조성해 놓았네요. 벚꽃 피는 계절에 달리면 그야말로 환상적일 텐데 지금은 아카시아꽃, 찔레꽃이 길가에 여기저기 피어 있습니다. 1코스는 영화 건축학개론의 촬영지인 구둔역, 일신역까지, 2코스는 석우리 선돌까지, 3코스는 고달사지 고달사까지인데 각각 자전거로 왕복하기 딱 좋은 세 코스네요. 걷기 출발점은 북내면사무소, 자전거로는 여주대교 출발로 되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여주역을 출발점으로 하여, 오늘은 1코스 중심으로 달리면서 각 코스의 종점인 일신역, 고달사지, 선돌 모두 들러오다 보니 세 코스를 한 번에 다 돌아오는 셈이 되면서 왕복 66km 라이딩이 되었습니다.
| 자전거여행: 여주 금당천 십리벚꽃길 1코스(여주역 - 여주대교 - 신륵사 - 북내면사무소 - 북내체육공원 - 주암교 - 지산4교 - 구둔역 - 일신역 - 여양로 - 고달사 - 선돌 - 이인영생가 - 북내체육공원 - 여주대교 - 여주역), 합 66km, 하이라이트: 구둔역, 고달사지(고달사), 선돌, 이인영 생가 유의사항: 길안내가 덜 되어 있어 GPS 권장 |
여주역에서 내려 라이딩 출발, 터미널사거리를 지나며,

세종대왕님께 인사드리고 가야죠. 최근에 세척이 있었나 보네요, 시원하시겠습니다. 동상이 순금처럼 말끔해 보이네요. 대왕님을 푸른 하늘에 흰구름이 두둥실 뜬 배경으로 한번 찍어드리고 싶은데 하늘이 좀처럼 그 기회를 안 주네요. 오늘도 밋밋한 하늘입니다.

여주대교 진입 직전에 세워놓은 금당천 십리벚꽃길 종합안내판, 안내도 외에 별다른 길안내 표시는 없네요. 코스 출발점인 북내면사무소를 찾아갑니다.
여주대교 건너, 신륵사 입구도 지나 내리막길을 신나게 달려 천송삼거리에서 좌틀, 우측에 금당천을 끼고 달립니다. 아카시아 꿀향이 은은한 길가에 노란 유채꽃밭이 이어지는 둑방길, 운이 좋으면 수달도 볼 수 있으려나.. 기대 속에 달렸으나 서식지에는 오늘은 오리 한 마리도 안 보이네요.




북내면행정복지센터(면사무소)에 도착하였으나 있을 것으로 기대되었던 코스 안내판이나 길안내표시가 없네요. 다음 경유지인 북내면 체육공원, 주암교를 찾아 345번 지방도로를 달립니다. 길가에 아카시아, 찔레꽃이 여기저기 피어 있는 길, 신나게 달립니다.



11:11분, 내룡리를 지나,

11:16분, 석우리 선돌은 왕복 1.6km, 우선은 직진, 그냥 달리고 이따 돌아올 때 찾아가 봐야죠.

오토바이족들, 일행 중 하나가 시동이 안 걸리는 문제가 생긴 모양입니다.

11:21분, 주암교 도착

고달사지는 우틀, 이따 돌아오면서 둘러보기로 하고 직진,

11:38분, 지산 4교 도착, 일신 4리입니다.

일신리 들판길을 달립니다.

일신 2교에서부터 공사 중이던 구둔역까지의 진입로가 왕복 2차로로 말끔하게 조성, 포장완료 되었네요. 구둔역 리모델링공사도 끝났을 것 같은 예감입니다.

아니네요, 아직 공사 중, 출입금지 상태입니다.

구둔역에 아트스테이션 조성사업으로, 영화공작소, 특산물체험장, 문화예술센터 등 집회시설을 2026년까지 완공예정입니다.

대대적인 리모델링이네요.

옛 감성의 구둔역 역사는 보존됩니다. 일신역이 신설되고 열차운행이 중단되어 쓸쓸하던 구둔역에서, 생기 넘치지만 수줍은 스무 살 음대생 서현 역에 수지(한가인), 숫기 없는 건축학도 승민 역에 이제훈(엄태웅) 주연의 풋풋한 첫사랑 로맨스 멜로물 영화가 촬영되어 2012년 3월 개봉, 4백만 관객이 관람하는 히트작이 되면서 구둔역은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추억의 명소로 부상된 폐역입니다.
첫사랑의 고백을 마음속에만 품은 채 헤어져 15년의 세월이 흘러 서현이 승민 앞에 불쑥 나타나지만 승민은 서현을 알아보지 못하는데.. 그때 그 시절 첫사랑은 그랬나 보죠. 풋사랑 시절의 수지와 승민은 청춘스타 한가인, 엄태웅으로 바뀌어 열연하게 됩니다.

일신역으로 가는 오솔길엔 작약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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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신역사 그늘 아래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일신역은 무인 간이역, 청량리행 열차는 일일 6차례만 정차합니다. 12:10분 ITX마음 열차가 조금 전 지나갔고, 다음 승차할 수 있는 열차는 17:35분, 19:03분(막차) 무궁화호입니다.
걸어서 온 분들 참조용으로, 일신역에서 여주역이나 용문터미널로 갈 수 있는 버스시간표를 첨부합니다.
용문, 광탄, 지평 택시콜 전화번호도 부착되어 있네요.



12:50분, 일신역을 뒤로하고 오던 길 되돌아갑니다.

13:09분, 주암 2리, 노거수 느티나무,

다시 여주시에 진입, 여양로 따라 달립니다.

13:29분, 고달사지(고달사) 입구, 우틀해 따라 들어가니,

고사목이 이곳에 잠긴 세월을 보여주네요.

고달사는 신라 경덕왕 시절에 창건(1260년 전이네요), 고려시대에는 3대 선원 중의 하나였으나 조선시대에 쇠락, 임란 직후에 폐하여지고 현재 터만 남아 있으나 국보인 승탑과 보물인 원종대사탑이 남아 있고, 쌍사자석등은 국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원종대사 탑비의 비신은 여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는 설명입니다.

자전거는 거치시켜 놓고 탐방로 따라 걸어 들어갑니다.

절 터만 보더라도 대형사찰이었음을 알 수 있겠네요.


고려 광종 9년(958) 입적한 원종대사 찬유를 기리기 위한 탑으로 혜진탑이라 하였는데 1915년 비 몸이 넘어지면서 8조각으로 깨진 채로 현재 여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이곳에는 2014년에 복제한 비 몸이 설치되어 있다는 설명입니다. 새의 배설물이 너무 많이 묻어 있어 탑비에 대한 안내문 사진은 올리지 않습니다.

뒤편에 보이는 절은 이름을 고달사로 하고 있으나 소박 조촐해 보이는데요.
절에 대한 안내문이 없어 아쉬운데 아마도 옛 고달사의 절 터를 관리하고 있는 관리사찰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웅전이라 할 수 있는 작은 극락전 옆에 삼성각, 종무소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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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탑, 원종대사탑을 보러 산길을 올라갑니다.


절 터에 많은 석조유물이 흩어져 있으나 이 탑은 거의 완전한 형태로 보존되어 있다는 설명입니다.

급경사 돌계단을 올라,


사리를 모시고 있는 고려시대 승탑
고달사를 돌아 나와 다시 달립니다.

14:42분, 석우리 선돌입구



선돌(立石)은 고인돌과 함께 청동기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유물로, 종족 간의 경계를 표시하거나 신앙의 대상으로 삼았던 기념비의 일종으로 본다는 설명입니다. 최근까지도 마을 사람들이 음력 정월 보름에 이 선돌 앞에서 제사를 지냈다고 하네요.

15:03분, 의병장 이인영 생가, 들렀다 가야죠.


전국 13도 창의대진소의 총대장 이인영은, 원주에서 의병을 일으키고 창의대장이 되어 국권회복에 앞장서다가 1909년 6월 피체되어 9월 20일 경성감옥에서 순국하신 분이십니다.

이인영(1867~1909) 선생은 여주 출생, 원주 철원 등 지역에서 38차례나 일본군과 교전한 의병장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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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선생의 생가

옛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우물
다시 금당천길을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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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당천은 붕어낚시꾼이 즐겨 찾는 하천, 붕어들이 좋아하는 수초 같아 보이죠.
여주역으로 돌아가 종료, 오늘 라이딩 거리는 66km,
글번호 1383











